진주시, 한국대표로 행렬 참가
양 시, 축제발전 상호협력 약속
[천지일보 경남=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지난 7일 미국 텍사스주 맥앨런시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퍼레이드’에 참가해 남강유등축제를 홍보했다고 9일 밝혔다.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퍼레이드’는 텍사스주 소재 맥앨런시에서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다양한 거리 행진과 공연으로 이뤄진 축제다.
올해 퍼레이드는 진주남강유등축제 공연팀을 비롯한 110개 팀 3500여명이 참가해 축제를 찾은 25만여명의 구름관중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한국을 대표해 34번째 행렬에 참가한 진주시는 7일 맥앨런 풋볼 스테이디움에서 시내까지 약 2.5㎞ 구간 행진에서 태극기를 비롯한 반가사유상 유등, 호랑이, 사물놀이 유등을 선보였다. 이날 텍사스 주립대학교 리오그란데밸리(UTRGV)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대학생 60여명이 소망등을 들고 참여해 사물놀이, 부채춤 공연을 함께 펼쳤다.
UTRGV의 한 대학생은 “진주를 대표하는 남강유등축제를 경험해 좋은 추억을 만들게 됐고, 이번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을 더 사랑하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6일에는 맥앨런 크리스마스 파크에서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정재민 진주부시장과 짐 달링 시장은 양 시의 축제를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맥앨런시는 내년 2월까지 맥앨런 컨밴션센터, 공공도서관과 박물관 등에서 33종의 한국전통 등(燈)을 활용해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참여로 남강유등축제를 포함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빛과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된 진주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기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미국 워싱턴 D.C.에 이어 맥알렌시 등 세계각국 주요행사에 초청받아 세계인들에게 남강유등축제와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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