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산업 활성화 대책 추진
업체당 물류비 최대 300만원
해외판로개척·기술고도화 지원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실크업체의 위기 극복을 위해 물류비·기술개발지원 등 다양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진주실크’는 1900년대 초반 산청군 단성면에서 150여 가구가 실크를 짰던 것에서 유래했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진주지역 공단에 자리 잡았으며 한때 전국 실크 생산량의 70~80%까지 차지했던 지역특화산업이다.
현재는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맞춰 한복·스카프·넥타이 등 정형화된 상품에서 벗어나 세라믹과 바이오와의 융복합을 이용한 방화스크린, 화장품, 공예품 등 제품다양화와 기술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시는 위축된 실크 산업 환경에 활기를 불어넣고 업체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업체당 국내 운송물류비를 분기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진주시 소재 실크 관련 공장과 제조업 등록업체의 실제 소요된 국내 물류비(화물이나 택배 등)를 세부 지원기준에 따라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은 매 분기 초에 받으며 올해 1분기 기한은 내달 5일까지다.
특히 시는 지역 실크업체의 시제품 등 제품홍보와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박람회·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부스비를 지원한다. 예산 소진 시까지 업체당 국내는 연 1000만원, 국외는 1500만원까지 지급하며 선착순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 진출 실크업체를 대상으로 통관등록비, 로컬홍보비, 수출용 포장 디자인비, 수출용 포장박스비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에 대응하고 실크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고도화와 마케팅 분야에서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우선 각 분야의 전문 컨설턴트가 실크업체 현장을 방문해 국내외 시장수요에 적합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실크기업 브랜딩 및 e-커머스 사업화를 진행한다. 또 전통 실크소재 활용 상품을 기획·개발하는 ‘지역브랜드 상품개발 지원사업’과 실크와 기능성소재를 이용한 ‘복합소재 활용제품 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실크단백질 소재를 활용한 건강보조식품, 코스메틱, 의료용 제품을 개발·사업화하는 ‘실크·바이오 항노화 기능성 제품개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각 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진주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시청 기업통상과 특화산업팀 또는 한국실크연구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이번 대책 추진으로 진주실크의 대내외적 인지도 향상과 함께 다양한 연구와 시도를 통한 상품개발 및 사업화로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경기불황 속 실크업체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고용유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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