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촉석루 앞에 설치된 눈사람유등과 소원성취나무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2.11
진주성 촉석루 앞에 설치된 눈사람유등과 소원성취나무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2.11

비대면 제작 후 진주성 전시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남강유등축제의 주요 행사인 ‘소망등 달기’를 ‘실크 소망등 키트’로 변경해 비대면으로 운영한다.

16일 진주시에 따르면 ‘소망등 달기’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지킨 7만 민관군의 충절 혼을 달래고 그 얼을 기리기 위해 등을 달아 역사의 현장을 환하게 밝히는 행사다.

진주남강유등축제의 독창적인 행사지만 시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올해 축제장 현장 접수를 취소하고 소망등 터널도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실크 소망등 키트를 출시해 등을 만들어 보내면 진주성에 전시하는 비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키트는 진주 실크 소재의 하트 모양 등·물감·붓·스티커 등으로 구성되며 오는 11월 30일까지 남강유등축제 홈페이지에서 100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이후 구매한 등에 소망문구를 자유롭게 작성한 뒤 택배를 통해 축제장으로 배송하면 축제 기간인 12월 4일부터 31일까지 진주성 내 소나무에 전시될 예정이다.

진주유등축제 관계자는 “실크 소망등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창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작은 희망이 모여 코로나 극복의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실크 소망등 키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진주남강유등축제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진주문화예술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한 진주 10월 축제가 코로나19 상황으로 10년 만에 취소된 가운데 6일 저녁 진주성과 남강 일대에서 ‘찾아가는 유등’이 전시돼 있다. ⓒ천지일보 2020.11.6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한 진주 10월 축제가 코로나19 상황으로 10년 만에 취소된 가운데 6일 저녁 진주성과 남강 일대에서 ‘찾아가는 유등’이 전시돼 있다. ⓒ천지일보 20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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