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행에 분산 개최 결정
예술제 11월, 나머지 12월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5년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된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한 진주 10월 축제가 코로나19 상황으로 연기됐다.
진주시와 10월 축제를 주관하는 3개 단체인 개천예술제·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회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총회를 열고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축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기는 최근 4차 대유행의 지속, 델타변이, 돌파감염 확산, 백신접종 등 코로나19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
위원총회는 사람들이 대거 모이는 축제 특성상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판단과 집단면역 형성시기 등을 고려해 개최시기를 연기·분산하기로 했다.
이에 70회 개천예술제는 11월 7일부터 14일까지 8일간, 남강유등축제는 12월 4일부터 31일까지 28일간, 드라마페스티벌은 12월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열린다.
개천예술제 예술경연대회는 타지역 개최를 취소하고, 9~10월 중 온라인·무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풍물시장, 음식코너, 체험프로그램 등 관람객 밀집이 예상되는 프로그램은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온라인 요소를 확대한다.
아울러 시는 향후 코로나 확산상황이 긴박해질 경우를 대비해 축제별 상황 대처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준비를 할 방침이다.
주관단체 한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주 10월 축제를 볼 수 없게 됐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해 11월과 12월에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음을 널리 양해해주시길 바란다”며 “남은 기간 축제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준비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 10월 축제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 확산 당시 남강유등축제·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전면 취소된 바 있다. 개천예술제의 경우 1950년 6.25전쟁과 1979년 10.26사태 때 전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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