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해 1분기 정부가 한국은행에서 33조원 가까이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가 존재하는 2011년 이래 가장 큰 일시 대출 규모다.경기와 부동산 거래 부진 등으로 세금이 예상보다 덜 걷힌 상태에서 연초 재정 집행이 집중되자, 한은으로부터 자금을 끌어 쓴 것으로 해석된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14일 “한은의 ‘대(對)정부 일시 대출금·이자액 내역’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정부가 한은으로부터 일시 대출하고 갚지 않은 잔액은 총 32조 5천억원으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해 들어 중소기업 파산 신청과 노란우산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에서 회복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고금리와 고물가 등 복합 경제위기로 인해 속속 한계를 맞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내수 회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5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국 법원에서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288건으로 지난해 동기(205건) 대비 40.5% 늘었다. 파산 신청 기업 대부분은 중소기업으로 알려졌다.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20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지난해 전자상거래로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직구(직접구매) 규모가 70% 늘었는데 이중 중국에서 들여온 ‘짝퉁’ 제품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한 소비자 민원 건수도 3배로 뛴 것으로 확인됐다.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온 전자상거래 물품 건수는 전년(5215만 4000건) 대비 70.3% 증가한 8881만 5000건이다.지난해 전체 통관된 전자상거래 물품은 1억 3144만 3000건으로 36.7% 늘었다. 전체 해외직구가 늘어나는 규모보다 중국발 직구 규모가 더 가파르게 늘어난 셈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고 병원을 이탈한 7천명의 전공의들에게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 주 소환을 통보하며 본격 수사에 나섰다. 황재복(62) SPC 대표이사가 4일 구속됐다. 황 대표는 일명 ‘파리바게트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받고 있다. 22대 국회의원 총선 대진표가 지역구 254개 중 132곳 확정된 가운데 주요 격전지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에 눈길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전북 전주을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전북 전주을 총선 후보로 영입 인재인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을 확정 지었다.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전주을을 비롯한 경선 지역 3곳의 개표 결과를 공개했다.전주을에서는 이 전 고검장이 비례대표 양경숙 의원, 고종윤 변호사, 이덕춘 변호사,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의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해 결선 없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이 전 고검장은 검찰 내에서 대표적인 친문계 인사로 꼽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다. 문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대출로 코로나19 사태를 버텨온 자영업자들이 속속 한계를 맞고 있다. 이들의 대출 연체 금액은 1년 새 50% 가까이 늘어 2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 ‘개인사업자 가계·기업대출 현황’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335만 8499명은 총 1109조 6658억원의 금융기관 대출(가계대출+기업대출)을 안고 있었다”고 밝혔다.전년 말(327만 3648명, 1082조 6258억원)과 비교해 개인사업자 대출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주택 사업자가 부도·파산하거나 사업을 포기해 공사가 중단된 사례가 속출하면서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 사고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부동산 경기가 악화한 결과로 풀이된다.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HUG에서 받은 ‘분양보증 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사고액은 1조 1210억원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시장이 침체됐던 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규모다.분양보증이란 시행사·시공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서울 사업소득 신고자 중 소득 상위 0.1%가 평균 26억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24일 “국세청에 따르면 2022년 서울에서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사람 가운데 사업소득 신고자는 153만 9508명, 소득 상위 0.1%(1539명)의 소득은 평균 26억 5275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사업소득은 사업을 영위하면서 벌어들인 총수입금액에서 인건비·재료비·임대료·전기료 등 필요경비를 차감한 소득이다. 소상공인 등의 자영업자가 주로 신고한다.서울 사업소득 상위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규헌(창원9) 도의원이 경상남도교육청 학교급식연구소 '맛봄' 건립 현장을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방문은 '맛봄' 주변 배수관 확장과 관련해 관계기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한 것이다.'맛봄'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진전초등학교 여항분교 폐교를 재활용해 건설 중인 학교급식 관련 통합교육 기관으로, 학교급식종사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 학교급식 정책연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식생활 진로체험, 영양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가 700명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사직서가 수리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회가 아직 선거구를 획정하지 못했다. 여야의 지루한 샅바싸움 탓에 ‘데드라인’을 넘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들린다.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정이 18일부터 시행됐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가 지난 12일 발간한 ‘2024 주요 EU 통상규제’ 보고서에 따르면 배터리 규정은 이날부터 시행된다.◆23개 병원 전공의 71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최근 4년간 자영업자 등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이 44% 늘었지만 연평균 소득은 1938만원으로 1년 전보다 0.7% 감소했다. 소득 상위 0.1%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은 소폭 늘었다.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결과에 따르면 2022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723만 2000명으로 전년(656만 8000명)보다 10.1% 증가했다.자영업자 수는 2018년 502만 2000명에서 2019년 530만 9000명, 2020년 55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국내 5대 금융그룹이 해외 부동산 투자로 최소 1조원이 넘는 평가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세계적으로 상업용 부동산(CRE)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관련 손실 규모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18일 연합뉴스가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총 78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그룹이 자체 집행한 투자다. 전체 원금은 20조 3868억원에 달했다.투자 원금 규모는 하나금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돈을 빌릴 곳도 없고 갚을 길도 막막한 한계 대출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끌어다 쓴 다중채무자들은 450만명에 달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빚 돌려막기’가 한계에 달해 원리금 상환을 하지 못해 연체하는 비율도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12일 “한국은행 ‘다중채무자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국내 가계대출 다중채무자는 45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서울이 전국에서 지역 내 종합소득 격차가 가장 큰 곳으로 나타났다. 종합소득 평균 역시 서울이 가장 높았다.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서울에서 종합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간의 소득 격차가 65배로 17개 시도 중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구체적으로 서울에서 상위 20%에 해당하는 사람의 연소득은 평균 1억 7000만원이었다. 하위 20%의 연소득은 평균 262만원으로 상위 20%와는 64.9배 차이가 났다.이어 부산이 46.7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국내 유튜버‧인터넷방송 진행자(BJ)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의 연간 총수입(매출)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이들 중 수입 상위 1%에 해당하는 창작자들의 1인당 평균 수입금액은 8억 5000만원에 육박했다.7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1인 미디어 창작자(유튜버 등) 수입금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인원은 3만 9366명이며 총수입은 1조 1420억원이다. 1인당 평균 수입금액은 2900만원이었다.유튜버 등이 신고한 수입금액은 2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지역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가 소상공인들 대신 갚아준 은행 대출이 세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고금리 부담으로 은행 빚을 갚지 못하는 소상공인이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5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신보의 대위변제액은 1조 71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4% 증가했다”고 밝혔다.대위변제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해준 지역신보들이 소상공인이 상환하지 못한 대출을 대신 갚아주는 것이다.대위변제액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2년 넘게 이어진 통화 긴축과 부동산 경기 부진의 여파로 대출을 갚지 못하는 건설·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건설 업종의 금융기관 대출 연체액과 연체율은 2년 전보다 약 3배로 뛰었고, 비수도권 지역 관련 기업의 대출 건전성은 제2금융권(비은행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나빠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29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의 ‘시도별 부동산·건설업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모니터링 대상 약 58만개 법인 대출 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서울 근로자 소득 상위 0.1% 직장인의 연봉이 평균 14억원으로 나타났다. 강원 상위 0.1%와 3배 차이나는 수치다.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시도별 근로소득 신고현황’에 따르면 2022년 서울에서 근로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6213명의 총급여는 평균 13억 8817만원이었다.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최고 많은 금액이다. 총급여액은 연간 근로소득에서 식대 등 비과세소득을 차감한 값이다.서울에 이어 제주가 10억 605만원(216명)으로 두 번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지난해 11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4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이에 일각에서는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대출 공급이라는 본래 인가 취지를 외면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인터넷은행 3사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를 달성한 곳은 카카오뱅크뿐이기 때문이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22일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이들 3사의 주택담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개시가 확정된 가운데 건설·부동산 업종의 대출 부실에 따른 금융 불안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한 해 동안 폐업한 종합건설사가 581곳에 달하는 데다, 올해 초에도 2곳의 건설사가 추가로 부도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특히 건설·부동산 업종의 연체율·부실채권 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사실상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나쁜 상태로 확인되면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부실 정리 노력이 필요하다는 경고도 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