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3일 불교, 기독교, 천주교 지도자를 잇달아 예방한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인 홍재철 목사, 천주교 정진석 추기경을 차례로 만나 면담할 예정이다. 이번 예방은 박 후보가 대선후보로서 종교계에 첫 인사를 하는 자리다. 박 후보가 지난달 20일 대선후보 확정 이후 정치적으로 반대 진영에 있는 고(故)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을 포함해 전직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김영삼 전 대통령을 예방한 차원의 연장선이다. 다만 여권 일각에서는 이명박 정부
(도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를 매입하기로 섬 소유자와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NHK방송이 3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센카쿠를 '평온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민간인인 섬 소유자와 교섭에 나서 20억5천만엔(약 300억원)에 인수하기로 대략 합의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중으로 센카쿠를 사들여 국유화하기로 하고 섬 소유자와 막바지 협의를 서두르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센카쿠제도의 5개 무인도 가운데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우오쓰리시마(魚釣島), 미나미코
전문가들 "경제민주화에 맞춰 금융체제 근본 개선 필요" (서울=연합뉴스) 신뢰가 최우선인 금융권이 불신의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 각종 금융 비리ㆍ사고가 쉴 새 없이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저축은행의 비리규모는 이미 9조원대를 넘어섰고,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조작이 금융소비자에게 끼친 유ㆍ무형의 피해는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고객 돈을 빼돌리는 횡령은 이젠 큰 충격을 주지 못한다. 개인정보 유출, 고객 계좌 무단 열람에 이어 `덜 배웠다'는 이유로 대출금리를 차별하는 사례까지 성행한다. 금융권에서 각종 모럴해저드에 연루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바지를 입고 남편의 현장 시찰에 동행한 모습이 처음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조선중앙TV는 2일 오후 5시께 김 제1위원장의 평양 대동강타일공장 현지지도 소식을 보도하며 김 제1위원장과 리설주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내보냈다. 이 공장 방문 사진들을 보면 검은색 `일자바지'를 입고 앞이 트인 흰색 구두를 신은 리설주가 남편과 함께 공장 구내를 활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일부 사진에서는 리설주가 팔을 휘저으며 남편과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도 보인다. 지금까지 북
거론 당사자들 "사실무근" 반박 (서울=연합뉴스) 민주통합당은 2일 검찰의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 박지원 원내대표에 이어 친노(친노무현) 인사들마저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자 검찰의 기획수사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검찰이 라디오21 전 대표 양경숙씨가 공천희망자들로부터 받은 돈 중 일부를 친노 인사 6명에게 송금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구체적 실명까지 비공식적으로 거론되자 당쪽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긴장 속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표정도 읽힌다. 대선후보 경선이 한창인 민주당은 가뜩이나 흥행부진으로
누적 과반 획득 실패..결선투표 가능성 주목 (인천=연합뉴스)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2일 인천 순회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 전반 6개 경선을 모조리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문 후보는 대세론 굳히기에 더욱 속도를 붙을 수 있게 됐으나, 누적 득표율 과반 확보에는 실패해 결선투표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지역 경선에서 선거인단 유효투표수 1만1천834표(투표율 47.9%) 가운데 5천928표(50.1%)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어 손학규 후보가 3천
(서울=연합뉴스) 지난 1997년 월북한 오익제 전(前) 천도교 교령이 1일 북한에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전했다. 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일 오 씨의 사망에 애도의 뜻을 표시, 조화를 보냈다고 밝혔다. 1929년생인 오 씨는 1989년부터 1994년까지 한국천도교의 24대 교령을 지냈으며 1995년에는 새정치국민회의 창당 발기인, 1997년 7월에는 민주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 상임위원으로 위촉됐으나 한 달 후 돌연 월북했다. 오 씨는 월북 후 북한에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고
현역의원 3명 포함…차명ㆍ위변조 가능성도 있어 1차 계좌추적 완료, 금주부터 관련자 소환 (서울=연합뉴스) 민주통합당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라디오21' 전 대표 양경숙(51ㆍ구속)씨가 공천희망자들로부터 받은 돈 중 일부를 친노(親盧) 진영 인사 6명에게 송금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이들 중에는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의원 3명,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 출신 인사, 라디오21 전 대표이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양씨가 노혜경 전 노사모 대표에게 1억4천만
광주지법 "범죄 충분히 소명·사안 중대" 고씨 "가족에게 미안, 죽고 싶다" (광주=연합뉴스) 전남 나주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의 범인 고모(23)씨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민사 19단독 장찬수 당직판사는 2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고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범죄사실이 충분히 소명됐고 사안의 중대성, 고씨의 범행 후 행적 등을 종합하면 도망갈 우려도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30분간 영장 실질심사를 마치고 오후 4시께 신속히 영
李대통령과 오찬회동..사회안전ㆍ태풍피해대책ㆍ민생경제 논의 朴 "반값등록금ㆍ양육수당 확대해야" 李대통령 "사정 잘 안다" (서울=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일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 등 최근 발생한 잇단 강력 범죄와 관련, "지금부터 100일간을 `범국민 특별안전확립기간'으로 정해 민관 합동으로 각종 반사회적 범죄의 예방과 대책을 수립하고 안전한 환경을 확립하는 기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후보는 이날 낮 청와대에서 100분간 진행된 이명박 대통령과의 단독 오찬 회동에서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존재 이유가
여야, 대선 위기감속 체포안 찬성 분위기 (서울=연합뉴스) 19대 국회가 첫 정기국회 시작부터 `기득권 내려놓기'의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 4ㆍ11 총선 공천헌금 파문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현영희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 여부가 그것이다. 지난달 27일 국회에 접수된 현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체포동의안 접수 후 첫 본회의에서의 보고'라는 국회법 규정에 따라 3일 정기국회 첫 본회의에서 자동으로 보고된다. 이후 체포동의안은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에 부쳐져야 하므로 4∼6일 중 가결 또는 부결이 결정된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태풍피해복구ㆍ해외외순방 화제 (서울=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일 8개월여 만에 오찬을 겸한 독대를 했다. 이 대통령과 박 후보는 이날 청와대 본관 2층 백악실에서 시종일관 얼굴에 웃음을 머금은 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양측은 언론에 공개된 4분여 동안 주로 최근 태풍 피해와 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백악실에 입장해 먼저 와 기다리던 박 후보를 보자마자 다가서며 "어휴,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라고 안부를 건네며 악수
(도쿄=연합뉴스) 한 70대 일본인이 자국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통렬하게 반박하는 서한을 한국 영사관에 보내와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주 센다이(仙台)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일본 미야기(宮城)현에 사는 일본인 남성 세이노 다쿠야(77·가명)씨는 "(일본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영유권을 주장하지 말고 한국과 영원한 신뢰와 우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일본의) 국익에 맞는다"는 내용의 A4 용지 1장 분량의 편지를 보내왔다. 세이노씨는 이 서한을 일본 언론사에 보냈지만 독자투고란 등에 반영되지 않자 "한국 언론에 전해달
(도쿄=연합뉴스) 독도 갈등의 여파로 한국과 일본의 군사 교류가 중단됐다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일본 자위대는 3∼6일 한국 공군의 남부 전투사령관을 초청하는 지휘관 교류를 예정하고 있었으나 한국 측의 의향에 따라 중단했다. 3일부터는 한국 해군 교육사령관의 방일도 예정돼 있었지만 취소됐다. 10월에는 한국 해군의 제1함대 사령관이 일본을 방문해 해상자위대와 교류할 예정이지만 일정이 유동적이다. 일본 항공자위대의 고급 지휘관을 양성하는 지휘 막료 과정의 학생들은 18일부터 한국을 방문해 교류 활동을 할 예정
작년 48% 집유…전년보다 6.8%p 높아져 화이트칼라 범죄도 집유가 압도적 (부산=연합뉴스)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자에게 법원이 실형이 아니라 집행유예를 선고한 비율이 지난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 초등생 납치 성폭행 사건 등 잔혹한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준 가운데 법원의 가벼운 처벌 관행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부산에서 열린 전국형사법관포럼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1심 선고 기준으로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전체
(나주=연합뉴스)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인면수심범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1일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고모(2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30분께 전남 나주시 한 상가형 주택에서 잠을 자는 A(7·초교1)양을 이불째 납치, 300m 가량 떨어진 영산대교 밑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술을 마시고 평소 알고 지내던 A양의 어머니(37)가 피시방에 있는 사이 열린 문으로 침입해 A양을 납치했다. 애초 A양의
광주ㆍ전남 최대 승부처..결선투표 여부 판가름날 듯 김두관 전북서 저조..결선전 非文 단일화 여부도 변수 (전주=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전북 경선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5연승 무패기록을 써내려가는 맹위를 떨쳤다. 특히 경선 레이스가 중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첫 승을 거둠으로써 대세론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그러나 누적득표 기준으로 과반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결선투표 가능성도 높아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문 후보의 전북 경선 득표율은 37.54%로, 앞서 치러진 제주ㆍ울
한-우즈벡 재무장관 회의서 합의…"EDCF 자금서 지원" (모스크바=연합뉴스) 우리나라가 중앙아시아의 자원 부국인 우즈베키스탄에 개발도상국 지원자금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서 약 1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를 방문해 루스탐 아지모프 우즈벡 제1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과 회담한 뒤 이같이 합의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한국이 지원하는 EDCF 자금은 우즈벡의 아동종합병원 건립과 국립전자도서관 구축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 "약 1억달러 EDC
(서울=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골잡이' 라다멜 팔카오(26)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적' 첼시를 꺾고 2012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일(한국시간) 모나코의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12 UEFA 슈퍼컵에서 첼시를 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친 팔카오의 맹활약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UEFA 슈퍼컵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팀끼리 맞붙는 '왕중왕전'이다. 팔카오의 '원맨쇼' 무대였다. 전반
(런던=연합뉴스) 지적장애인 수영선수 이인국(17)이 패럴림픽 결승에 올랐지만 실격됐다. 이인국은 31일 런던 올림픽 파크 내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 패럴림픽 수영 남자 배영 100m S14(지적장애) 결승 출발선상에 서지 않았다. 런던패럴림픽조직위는 "이인국이 정확한 시간에 경기장에 도착하지 않아 실격됐다"고 밝혔다. 또 "결승 예비 선수인 이쑨상(홍콩)도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아 일본의 쓰가와 다쿠야가 대신 출전한다"고 밝혔다. 2011년에 발표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수영 규정에 따르면 선수들은 경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