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은 6.25 전쟁 발발 73주년이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은 전면 남침 공세를 벌여 한반도를 적화통일하려고 했지만 국군과 UN군의 적극적인 방어로 참담한 실패를 맛봤다.정부는 올해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6.25 참전용사 5만 1000명에게 무상으로 ‘영웅의 제복’을 지급했다. 연갈색 재킷과 상하의, 넥타이로 구성된 제복을 참전 유공자가 정부로부터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제복은 받은 유공자들 대부분은 “국가에서 멋들어진 제복을 잘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앞으로도 나와 같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해주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국 외교 사령탑으로 5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만났다.이 자리에서 시진핑은 “중·미 양국이 올바르게 공존할 수 있느냐에 인류의 미래와 운명이 걸려 있다”며 “중국은 미국과 충돌하고 대립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평화 공존과 우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미국에 도전하거나 미국을 대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두 사람은 북한 핵 문제에 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블링컨은 “중국이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긍정적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의 대남정책에서 ‘민족’이란 용어는 약국의 감초격이었다. 그런데 이 어인 일인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에서 ‘민족’이 사라지고 있다. 일찍이 김일성 시대부터 북한의 대남 태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개념은 ‘우리민족끼리’였다. 남북 간 협력과 대미의존 탈피를 정당화하는 논리에 사용되는 통일전선의 기본 전략이었다. 그러나 이 표현은 2018년 12월을 끝으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 사라졌다. 심지어 북한의 대남기구가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한국에 안보와 경제 둘 다 중요하다. 확고한 안보 아래 무역 확대로 위기를 극복하자. 최근 중국 대사가 격한 말을 하면서 양국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정부는 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한국은 전체 수출의 33%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 국가 안보는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경제와 안보 중 더 중요한 것은 국가생존과 직결된 국가 안보다. 국가의 안전 보장 후에 경제가 있다. GDP로 본다면 미국 22조 달러, 중국 16조 달러, 일본 5조 달러, 한국 1.8조 달러 정도다. 한국, 일본, 중국이 경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싱하이밍 중국대사의 중국패배 베팅 공개 발언이 정치권을 흔들었다. 주한 중국 특명 전권대사다. 한국어에 능통하다. 북한 사리원농업대학에 중국 정부 파견 유학생으로 가 젊었을 때부터 한반도와 인연이 깊다.1988년에 북한주재 중국대사관에서 참사관으로 시작해 한중 수교 당시 1992년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3등서기관 등을 거치면서 중국 내 한반도통으로 알려져 있다. 2006년에는 북한 중국대사관 대사대리도 역임했고 2008년 주한중국대사관 근무, 2020년부터 중국대사로 한국에 주재하고 있다. 순수 20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의 실패한 군사 정찰위성의 재발사 시기가 관심사이다. 치명적 기술 부족이라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적어도 북한 정권은 소위 전승절로 지명한 7.27전에 재발사를 시도할 것 같다. 알려진 대로 북한은 지난 5월 29일 인공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국제해사기구(IMO)에 사전 통보했으며, 통보한 지 2일 만인 지난 5월 31일 오전 6시 29분에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우주발사센터에서 북한 군사정찰 만리경-1호 위성을 탑재한 천리마-1형 위성 발사체(Space Launch Vehicle: SLV)
송병승 호국영웅연제근기념사업회 이사연제근(延濟根) 6.25 한국 전쟁영웅은 1928년 12월 15일 충절의 고장인 충청북도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 4구 24번지 괴정마을에서 아버지 연기봉(延奇鳳)과 어머니 신광순(辛廣順)의 4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외탁한 외모로 어려서부터 키가 큰 편이었는데, 훈장이신 연성흠(延聖欽) 백부께서 아들이 없어 양자로 들이기 위해 일찍부터 개인지도를 하면서 글을 가르쳤는데 나중에 늦게 아들을 보셔서 양자로 가지는 않았다. 백부로부터 한문을 직접 배워 5세에 천자문을 모두 익혀 이웃 어른들로부터 신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세계 축구에서 비주류에 속한 한국이지만 월드컵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와 만나면 유독 강한 일면을 보인다. 이는 세계 축구 역사에 특이한 현상으로 꼽힌다.2002 한일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끈 한국은 16강전에서 이탈리아를 만나 설기현의 동점골과 안정환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로 서든데스 연장전 끝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는 한국의 사상 첫 월드컵 4강 진출에서 가장 손꼽히는 경기이자 한국 스포츠 역사상 국민들에게 가장 인상 깊은 경기로 기억되고 있다.안정환은 월드컵 이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7일 ‘자유, 평화, 번영의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제목의 ‘윤석열 정부의 국가안보전략’을 공개했다.무엇보다 관심을 끈 대북 문제는 역시 예상대로 대화보다는 대결에 방점을 둔 윤 정부의 강경 기조가 그대로 반영됐다. 평화적 접근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이 아닌 강대강 대결 구조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대신 일본 정부에 대한 윤 정부의 호의, 즉 성의외교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대일관계에 대한 밀착이 더욱 강화됐다는 것인데, 일본과의 관계를 의식해서인지 과거사와 함께 독도 문제에 대한 언급을
우리나라가 6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지난 2013~2014년 선출 이후 11년 만의 재진입이다.한국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회원국 중 2/3 이상인 180개국의 찬성표를 얻었다. 이날 한국 외에도 알제리, 가이아나, 시에라리온, 슬로베니아가 선출돼 2024~2025년 비상임이사국에 합류하게 된다.안보리는 15개국으로 구성된다. 이 중 상임이사국 5개국은 모든 결의안이나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비상임이사국은 거부권을 행사할 순 없으나 유엔
국가보훈처에서 승격한 국가보훈부가 5일 공식 출범했다.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한 지 62년 만이다. 올 2월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준비 기간을 거쳐 6일 제68회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새 간판으로 바꿔 단 것이다.국가보훈부 출범으로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국무회의 심의·의결권을 갖고 대통령의 문서에 함께 서명하는 부서(副署)권과 독자적 부령(部令)권을 행사하는 등 명실상부한 보훈 부서로서 위상을 갖게 됐다. 항일 독립운동가와 6.25전쟁 영웅의 숱한 희생 위에 이 나라가 세워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의 실패한 군사 정찰위성의 명칭이 재미있다. ‘만리경 1호’ 그러니까 만리를 샅샅이 살피겠다는 것이다. 좋다. 만리를 넘어 5만리까지 본다면 북한은 정상국가로 될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북한의 능력은 만리는 커녕 단 100리도 제대로 못 보는 어둠의 공화국이 아닌가. 북한은 먼저 턱밑에서 헐벗고 굶주리는 인민들의 고달픈 삶을 살핀 다음 천리든, 만리든 밖을 바라볼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군사 정찰위성은 인공위성의 한 종류로 군사 정찰의 목적을 가지는 위성이다. ‘다목적 위성’이라 해 하나의 위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2023년 6월 5일은 국가보훈처 창설 62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가 탄생하는 역사적인 날이다.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범한 이래 차관급과 장관급 부처로 수차례 위상이 오르내린 변화를 겪으면서 다시 장관급 국가보훈부가 된 것이다.특히 ‘돕고 보살펴 준다’는 원호(援護)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봉사한 국민을 예우하고 그 ‘공훈을 보답한다’는 보훈(報勳)으로 정립이 돼왔다. 보훈의 대상도 외국과 달리 ‘독립·호국·민주’라는 국가보훈의 당위성을 담고 있어서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상과 경제력에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중국의 7대 국가주석이며 중국 공산당 제5대 총서기가 시진핑이다. 3연임에 성공했다. 2027년 4연임을 목표로 중화제국의 부흥을 꿈꾼다.부흥과 맞물려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나라가 당나라이다. 수도가 장안이고 지금의 명칭이 시안이다. 산시성 시안은 바로 시진핑의 원적인 곳이다. 일가친척 모두 시안사람이 많다. 시진핑 잠재의식에 내가 시안사람이고 위대한 당나라와 등가시켜 과거의 만방래조(萬邦來朝)를 꿈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 주변국 만방이 조공을 바치러 중국에 왔다. 당 제국의 부활이 중국몽이고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커지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감사원 감찰을 거부하기로 함에 따라 두 헌법기관이 정면 충돌하고 있는 모습이다. 선관위는 국회 국정조사,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해 외부 견제와 감시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감사원 감사는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국가기관 간 견제와 균형으로 선관위가 직무 감찰을 받지 않았던 것이 헌법적 관행”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헌법 97조에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행정기관 및 그 공무원의 직무’로 돼 있어 헌법기관인 선관위는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북한이 국제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국제체육경기 대회에 본격적으로 참가할 움직임이다. 내년 파리 하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는 데 중요한 국제역도연맹(IWF) 그랑프리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으로 있어 우리 정부에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당장 이번달 9∼19일 쿠바에서 열리는 국제역도연맹 그랑프리 대회 출전자 명단에는 북한 선수 14명이 포함됐다. 이는 2024년 파리올림픽 참가 자격을 갖추려는 준비 작업 일환으로 해석된다. 북한 역도 선수들은 201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경계경보 참사’로 나라 전체에 대혼란이 야기됐지만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네 탓 공방으로 책임을 면피하자는 분위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실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이다. 오발령은 아니라면서 총리실의 최종 판단을 받아보겠단다. 또 “안전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고 과잉이다 싶을 정도로 대응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오발령을 정당화했다.무책임해도 이 정도로 무책임한 서울시장은 일찍이 없었다. 정치인 가운데도 오 시장처럼 세치 혀로 간교를 부리면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경계경보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직후 서울시와 행정안전부(행안부)가 보인 대응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서로 엇갈린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시민들이 놀라고 혼란을 겪었던 것이다.북한은 지난달 31일 오전 6시 2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정찰위성을 탑재한 것으로 보이는 우주발사체를 남쪽으로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의 우주발사체 1발이 전북 군산 서쪽 60여㎞에 위치한 어청도의 서방 200여㎞ 해상에 낙하했다. 북한이 발사체 도발에 나선 이날 오전 서울시가 발송한 경계경보 위급재난 문자가 오발령으로 정정되
북한이 5월 31일 정찰위성을 탑재한 것으로 보이는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렸으나 엔진 고장으로 실패해 2차 발사를 예고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2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 그러나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2시간 30여분 만에 “‘천리마-1형’은 정상 비행하던 중 1계단 분리 후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 비정상으로 하여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낙하 예고지점에 못 미쳐 비정상적으로 추락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가급적으로
북한이 또 위험한 도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잔해물 등의 낙하가 예상되는 해역은 서해 2곳, 필리핀 동쪽 해상 1곳 등 총 3곳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시찰하고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했다고 북한 매체가 17일 보도한 바 있었다.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 위반하는 불법 행위이자 중대한 도발이다.북한은 우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