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시리아, 요르단 주둔 미군 164회 공격 받아
아덴만서 실종 미군 2명 발생했으나 공격 사망는 처음

[AP/뉴시스] 요르단 북동부 소재 군사 기지 '타워22'의 2023년 10월 위성 사진. 2024년 1월28일 "이란 지원 무장 조직의 드론 공격으로 이 기지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했다"고 미군은 말했다. 2024. 01. 29.
[AP/뉴시스] 요르단 북동부 소재 군사 기지 '타워22'의 2023년 10월 위성 사진. 2024년 1월28일 "이란 지원 무장 조직의 드론 공격으로 이 기지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했다"고 미군은 말했다. 2024. 01. 29.

이란은 29일 외무부 대변인을 통해 전날 요르단 내 미군 기지 공격으로 3명의 미군이 사망한 사건에 이란이 연루되었다는 미국 주장을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

시리아 및 이라크와 아주 가까운 요르단 북동부의 타워22 기지 숙소에 드론이 날아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후 처음으로 미군이 전사하고 34명이 부상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즉시 성명을 통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이란 지원의 급진 무장 그룹’의 소행이라고 말하고 보복 응징을 다짐했다. 미군은 이란 지원 세력이라고 말할 뿐 아직 어떤 조직인지 특정해서 거명하지 않고 있다.

29일 아침 이란 외무부의 나세르 카나니는 이란은 “‘저항 그룹’들이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자기 나라들을 지키기 위해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지역의 동맹 및 대리전 그룹들을 ‘저항의 축’이라고 칭하고 있다.

이란은 이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란 지원 세력’ 거명 후 유엔 대표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란은 “문제의 공격에 하등 연관이 없다”고 말하고 “무력 충돌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미군과 저항 그룹 사이에서 시작되었으며 충돌은 그들 간 상호 작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NN은 이라크 내 이란 지원 세력 중 하나인 ‘이슬람교 저항’ 단체가 28일(일) 요르단-시리아 국경 따라 여러 장소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며 여기에는 미군이 사망한 요르단 미군 기지 인근의 캠프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 시리아 및 요르단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이-팔 전쟁 후 이란 지원 조직들로부터 164회의 공격을 받았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다만 지난 11일 홍해 앞 아덴만에서 미 해군 특전사 요원 2명이 이란에서 예멘 후티 반군쪽으로 가는 무기 수송 선박을 수색하기 위해 배에 오르던 중 실수로 파도에 휩쓸여 실종 사망한 적은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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