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조성…군축 협상에도 도움 안 돼"

[서울=뉴시스] 러시아는 5일(현지시간) 미국이 영국 영토에 핵무기를 재배치할 경우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0년 8월 사진에서 미국 네바다에서 스텔스전투기 F-35A 라이트닝2에 장착한 B61-12 개량형 전술 핵폭탄의 적합성 시험이 이뤄지고 있다. 2024.01.06.
[서울=뉴시스] 러시아는 5일(현지시간) 미국이 영국 영토에 핵무기를 재배치할 경우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0년 8월 사진에서 미국 네바다에서 스텔스전투기 F-35A 라이트닝2에 장착한 B61-12 개량형 전술 핵폭탄의 적합성 시험이 이뤄지고 있다. 2024.01.06.

러시아는 미국이 영국에 핵무기를 재배치하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나디 가틸로프 제네바 유엔사무소 주재 러시아 대사는 5일(현지시간) 로씨야-1 TV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영국 영토에 미국 핵무기가 재배치될 가능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발트해와 폴란드에 핵무기를 보낸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것은 긴장을 높인다"면서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긴장을 조성하고 군축 협상 과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재차 피력했다.

앞서 세르게이 럅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영국에 미국 핵무기가 조만간 배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지난달 미국이 영국 레이큰히스 공군기지에 핵무기를 재배치하기 위한 시설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8년 철수한 미국 최신형 전술 핵무기 B61-12를 15년 만에 다시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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