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유재수 전 부산시경제부시장 뇌물 사건에 연루됐던 한강에셋자산운용에서 3개월 동안 비상근 감사로 근무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13일 금융위 등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8년 6월 1일부터 같은해 9월 10일까지 3개월 10일간 한강에셋자산운용에서 비상근 감사로 근무했다. 그 기간 총 833만 3000원(월 급여 250만원 수준)을 수령했다.이에 논란이 불거지자 금융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당시 김주현 후보자는 해당 회사에서 비상근 감사의 역할이 본인의 적성과는 맞지 않다고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이 11일 별세했다. 향년 59세.재계에 따르면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고인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차남인 고 이창희 회장의 아들이다. 어머니는 이창희 회장 작고 후 회장을 맡았던 일본인 이영자 전 회장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는 사촌 형이다.이창희 회장은 1973년 삼성을 떠나 새한미디어를 세웠으며, 1991년 세상을 떠났다.고인은 1987년 미국 터프스대학을 졸업한 뒤 1990년 새한미디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김 후보자가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뇌물 사건’에 연루됐던 자산운용사의 임원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12일 국회 등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장 퇴임 직후인 2018년 6∼9월 A전문사모운용사에서 비상근 감사로 일했다. 해당 회사는 2016년 설립 인가를 받았다.김 후보자 측은 “비상근 감사를 맡았지만 한 달 정도 일해보니 일할 자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금방 그만뒀다”며 “누구에게서 근무 제의
KT, 27조원 투자… 2.8만명 채용구현모 “국가 디지털 전환 선도”여러 리스크에도 연임 가능할까LGU+, 데이터·AI로 수익 창출한다“CDO 조직 중심으로 점차 변화”다소 늦은 시작… 역량 확보 단계[천지일보=손지하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중장기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그 배경과 의미가 주목된다.◆연임 노리는 구현모號 KT, 파격 투자 선언KT는 향후 5년간 ▲네트워크 ▲디지코 ▲벤처·스타트업 분야에 27조원 투자를 단행하고 디지털 인재 양성 주도와 함께 약 2.8만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지난 9일 밝혔다.이는 올해
경쟁사 BBQ 내부 전산망 무단 열람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 유죄 “죄질 가볍지 않아”[천지일보=조혜리 기자] BBQ 내부 전산망에 불법 접속한 혐의를 받는 박현종 bhc그룹 회장에 대해 법원이 1심에서 징역·집행유예를 선고했다.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 정원 판사는 8일 오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 회장에 대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이보다 무거운 징역 1년형을 요청한 바 있다.지난 2015년 7월 서울 송파구의 bhc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공공분야 전용회선 사업 입찰에서 다른 업체들과 담합한 혐의로 기소된 KT 관계자들이 1심에서징역형의 실형 또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이원중 부장판사는 28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KT 전직 본부장 한모씨에게징역 1년을 선고하고 함께 기소된 전 임원 신모씨와 송모씨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재판에 넘겨진 KT 법인은 벌금 2억원을 선고받았다.KT 등 통신 3사는 2015년 4월부터 2017년 6월까지 공공기관들이 발주한 12건
부처님오신날 특별사면 찬반경제계, 경제발전 위해 청원시민단체 “文, 공약 지켜야”“경제살리기 빌미 사면 남발”[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사면을 두고 찬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제계는 찬성을, 시민단체들은 반대하고 나서면서 대립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8월 광복절로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되던 당시에도 경제계는 사면은 요구하고 시민단체들은 가석방을 반대하며 대립한 바 있다.경제개혁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금융정의연대·참여연대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년간 고수해 온 ‘비리 기업인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찾는 경제계와 노동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제계는 나라 경제를 위해 정부에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노동계는 임금교섭 타결을 위해 최종 결정권자의 결단을 요구했다. 이재용 부회장을 찾는 이유는 다르지만 삼성의 총수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은 같다.지난 25일 경제5단체는 석가탄신일(5월 8일)을 앞두고 이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에 대한 사면복권을 요청했다. 반도체 패권 다툼, 포스트 코로나 등 불안전한 글로벌 경제 속에서 위기 극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서울시 “예상했던 결과… 항고 여부 검토”화정아이파크 관련 처분 남아 ‘첩첩산중’[천지일보=이우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달 30일 받은 8개월 영업정지 처분과 관련해 법원이 현대산업개발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학동 붕괴 참사와 관련해 서울시가 내린 처벌에 대한 집행정지 결정을 내리면서다.1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정중 부장판사)는 지난달 31일 현대산업개발의 요청에 따라 서울시가 내린 영업정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효력정지)를 결정했다. 영업정지 처분으로 현대산업개발에 회복하기 어려
새 정부서 ‘연고주의·불공정·특혜’ 사라질까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지역 연고 등을 바탕으로 수혜를 입었던 유통기업들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기업과 정치와의 관계는 언제쯤 무관해질까. 문 정부와 코드가 맞은 유통기업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삼양식품을 꼽는다. 지난해 12월 17일 김정수 전 삼양식품 총괄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김 부회장은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의 부인으로 ‘불닭볶음면’ 시리즈를 개발했다. 불닭볶음면 시리즈 덕분에 2018년까지 농심, 오뚜기, 팔도에 이어 4위였던 삼양
서초구서 제40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배당금 전년 比 41.5%↑… 1910원 확정박종욱 대표, 재선임 앞두고 자진 사퇴최대 주주 국민연금의 재선임 반대 영향주총장서도 노조와 충돌… 기자회견 ‘시끌’참여연대 등 단체, 이사회에 KT 문책 촉구[천지일보=손지아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31일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지주형으로의 전환에는 분명히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KT가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구 대표는 “작년에 콘텐츠의 경우 스튜디오지니는 묶어냈고 금융도 비씨카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박종욱 KT 안전보건총괄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내이사 재선임을 앞두고 자진해서 사퇴했다. KT 안팎에서는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 등이 기업 가치 훼손을 이유로 재선임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KT는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있는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제40기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열고 제3호 의안으로 이사 선임 건을 의결했다.KT는 이번 주총에서 박종욱 대표와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부문장을 사내이사에, 유희열 KT 이사회 의장
하나, 함영주 차기회장 선임 예정취업비리 리스크 덜고 DLF 여전신한, 여성 사외이사 선임 진행KB ‘노조추천이사’ 탄생 여부 주목우리, 이원덕 행장 비상임이사 선임ISS 반대에 지배구조 변화 부담[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오는 24~25일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된다. 이번 주총에서 각 금융지주 산하 은행장들과 사외이사 선임이 진행될 예정이다.특히 10여년 만에 회장이 바뀌는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함영주 부회장이 해외금리연계(DLF) 관련 중징계 취소 청구소송에서 패소해 주총에서 무리 없이 회장 선임이 가능할지 관심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경제개혁연대가 15일 논평을 내고 박종욱 KT 안전보건총괄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KT는 지난 11일 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통해 박종욱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공시했다.또 사외이사로 유희열 의장을 재선임하고 김용헌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와 벤자민 홍 라이나생명 이사회 의장을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연대는 박 이사가 국회의원에 대한 ‘쪼개기 후원’ 혐의로 약식 기소돼 지난 1월 정치자금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을 지적했다. 현재 박 대표는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하나은행과 함영주 하나금융 차기 회장 내정자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행정소송에서 패소한 직후 항소했다.15일 법조계와 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법원 판결이 나온 14일 주주총회소집공고 관련 정정공시를 내고 판결에 대해 항소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기존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의 효력은 1심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까지이기에 함 내정자가 회장직을 수행하는 데 제약이 되지 않는다고도 보고 있다.하나금융 측 법률대리인은 법원 판결이 나온 1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김순열)에 항소장
하나은행, 패소 판결에 유감 표명[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내정자가 해외금리연계(DLF) 1심 소송에서 패소한 가운데 하나은행 측이 법원 판결에 대해서 유감을 밝혔다. 다만 오는 25일 주주총회에서 회장 선임안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하나은행은 14일 “그동안 본 사안과 관련해 법적, 절차적 부당성에 대해 적극 설명했다”며 “고객 피해 회복을 위해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안을 모두 수용해 투자자들에게 배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이어 “최선을 다해 대응해 왔음에도 (재판부 심리에) 당행의 입장이 받아들여지
16만명에 1조원 미지급 규모5년째 소송, 가입자 勝 시작“환급금 줄이려 시간끌기”“배상·소멸시효 위해 꼼수”[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즉시연금’ 미지급금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권고에도 생명보험사들이 소송까지 가며 버티는 가운데 재판부가 연이어 가입자(소비자)들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즉시연금은 가입자가 목돈을 맡기면 한 달 후부터 연금 형식으로 매달 보험금을 받는 상품이다. 원고들은 즉시연금 중에서도 일정 기간 연금을 받은 후 만기에 도달하면 원금을 환급받는 ‘상속만기형’ 가입자들이다. 곧 예금상품인 셈이다.이 같
재판부, 미래에셋생명 항소 전부 기각 1심 유지“재원 임의 차감, 약관 설명 제대로 하지 않았다”[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가입자 약 16만명에 대해 1조원의 보험금이 걸린 ‘즉시연금’ 미지급 반환청구 공동소송 2심에서도 첫 승소 판결이 나왔다.9일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 회장 조연행)에 따르면 9일 서울동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박남천·박준민·이근수 판사)는 미래에셋생명의 가입자 김모씨 등 2명이 보험사를 상대로 제기한 미지급연금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즉시연금은 가입자가 목돈을 맡기면 한 달 후부터 연금 형식으로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오는 3월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차기 수장으로 함영주 부회장(66)이 내정됐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함 부회장은 조직의 안정과 함께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8일 오후 하나금융지주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함 부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함 부회장은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3년이다앞서 지난달 28일 회추위는 내부 3명, 외부 2명 등 총 5명의 숏리스트(
피해자들 “친인척 은닉재산 몰수해 피해자 돌려줘야”[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서울 중화지역주택조합 분양사기 사건이 관련 재판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최종 대법원 판결까지 나왔다. 중화지역주택조합 분양사기사건은 업무대행사 대표 백모(70)씨가 136명으로부터 150억원대 조합비를 걷어 이를 편취·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이다.검찰 측에 따르면 백씨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중화지역 사업구역 내 토지사용승낙률을 부풀려 금방이라도 아파트를 분양할 것처럼 속여 조합원을 모집했다. 백씨는 이들 136명으로부터 약 66억원을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