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포커스] 가도현 대표, 무일푼서 멀티사업가로 우뚝 선 전직 복싱선수
[피플&포커스] 가도현 대표, 무일푼서 멀티사업가로 우뚝 선 전직 복싱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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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강은영 기자] 3일 가도현 도향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홍대 인근 사무실에서 본지와의 인터뷰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3일 가도현 도향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홍대 인근 사무실에서 본지와의 인터뷰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3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복싱하면서 깨달았습니다. 목표가 확실하면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과 후회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요. 패전의 아픔을 딛고 도전하는 배짱도 복싱에서 배웠습니다.”

무일푼에서 멀티사업가로 변신한 전직 복싱선수 가도현 대표를 3일 서울시 마포구 도향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만났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포함한 멀티사업가라는 이미지 때문에 화려해보였지만 그의 과거는 투박했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처럼 가 대표는 복싱을 통해 얻은 경험이 인생에 가장 큰 자산이라고 했다. 첫 만남에서 그는 두 개의 명함을 건넸다. 도향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무일영화사 부대표. 각각의 명함 앞면에는 ‘행동은 꿈을 현실로 만든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그는 자신의 강점을 “영업과 친화력”이라면서 “사람 만나는 것 좋아하고, 필요할 때는 들이댄다”고 말했다.

- 복싱을 시작한 배경은?

어린 시절 가난이 지독히도 싫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빨리 성공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했다. 내게 있는 것은 건강한 육체뿐이었다. 당시 홍수환 선수가 명성을 날리는 것을 보고 그처럼 부와 명예를 거머쥐고자 세계챔피언을 꿈꿨다. 곧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일요일에는 경북방송통신고등학교 학업을 하면서 치열하게 살았다.

- 복싱으로 성공했나?

5년 프로선수 생활 동안 주니어페더급 랭킹 2위로 한국타이틀전에 도전했다. 하지만 판정패 이후 군에 입대했다. 복싱선수로 명성은 얻지 못했지만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세계챔피언을 목표로 운동할 때 취미나 다이어트를 목표로 복싱을 시작한 다른 사람들보다 단기간에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보면서 목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터득했다. 또 최선을 다 했을 때 후회가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 패전의 아픔을 딛고 다시 도전하는 배짱도 이때 배웠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가도현 도향엔터테인먼트 대표가 3일 홍대 인근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가도현 도향엔터테인먼트 대표가 3일 홍대 인근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3

- 전역 후 사회생활은 어땠나?

보안경비업체에서 안정적으로 일했지만 무료했다. 이후 어학교재 판매회사에 취직해 ‘출근 1등, 퇴근 꼴찌’ 라는 말처럼 잠자는 것만 빼고 일에 미친 삶을 보냈다. 사장한테도 인정받아 부산지사장으로 독립도 했다. 월 1억에 달하는 수입도 올렸다. 그러나 술 문화를 알면서 삶은 ‘출근 꼴지, 퇴근 1등’으로 바뀌고 나태해졌다. 곧 시련이 닥쳤다. 사기를 당해 집과 땅 등을 전부 잃고 무일푼이 되는 최악의 상황에 내몰렸다.

- 하루아침에 망했다. 이유를 찾았나?

실패하고 망한 이유를 3년 동안 고생하면서 찾아냈다. 열심히 살 때는 좋은 사람 만나고 사업도 잘 됐다. 그러나 내가 안주하고 일을 소홀히 하면서 나쁜 사람을 만나서 실패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 장수 연극 ‘당신이 주인공’은 어떻게 탄생했나?

알고 지내온 개그맨 김학도씨에게 내 결혼식 사회를 부탁했다. 하객들 반응은 한마디로 대박이었다. 이를 계기로 개그맨 결혼식 사회자 에이전트 전문기업 ‘레드펌킨’을 차렸다. 개그맨 섭외를 하다보니 직접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친구 김대범의 연출 하에 다른 연극과 차별화한 연극 ‘당신이 주인공’이 탄생했다.

- 다양한 사업을 하게 된 배경은?

레드펌킨 사업과 김대범소극장이 활성화되면서 한 달에 최하 500만원에서 최고 2000만원 이상의 수익이 났다. 그러다가 한 달에 1억원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 결과 소사장 시스템을 기획했다. 면접을 통해 선발된 소사장에게는 마케팅교육비를 지원해서 마케팅 능력을 향상시켰다. 소사장의 운영 결과가 피드백 되면서 빠른 성장이 가능했고 다른 사업도 추진할 수 있었다.

- 광고와 블랙체인 사업도 추진하나?

4명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든 종합광고회사 ‘제이커브 인터렉티브’를 추진 중에 있다. 또 디지털마케팅 전문 커뮤니티 ‘아이보스’ 출신 김대웅 대표와 의기투합해 블록체인사업 ‘매시업 크리에이티브’도 진행 중이다. 매시업 크리에이티브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뉴미디어 생태계 구축을 위한 비즈니스다. 블록체인이 서버를 대체해 각종 창작자의 권리를 블록체인에 기록함으로써 더 나은 보상체계와 합리적인 미디어 플랫폼 운영이 가능하게 한다. 국내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업과 손잡아 국내 미디어 생태계에 새로운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남다른 삶을 산다. 특별한 목표가 있나?

2030 CEO 사관학교 만드는 거다. 사업을 하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자금도 투자해 주고, 노하우도 알려주고, 좋은 인맥도 연결시켜주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더 열심히 달려 성공을 해야 한다.

가 대표는 인터뷰를 마치며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청년들이여! 행동으로 옮기세요. 실천하고 경험하세요. 그 속에서 자신이 잘 하는 것도 찾을 수 있습니다. 경험이 최고의 스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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