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두고 재재협상을 요구하는 민주당에 반기를 들었다. 안 지사는 한미 FTA와 관련해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정부의 협상은 잘됐지만, 이명박 정부의 재협상으로 나빠졌기 때문에 비준에 반대한다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야권이 피해 보상 및 대책이 없다는 논리로 FTA에 반대하는 것도 좋은 태도는 아니다”면서 “여전히 19세기, 20세기 국가의 중상주의 관점으로 진보와 보수를 나누는 것은 구한말 성리학적 논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재협상 전
지난 27일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대표가 영수회담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일부 현안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주요 쟁점에서는 이견만 확인해 예상대로 ‘반쪽짜리 회담’에 그쳤다. 특히 반값 등록금 실현과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민주당이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은 추경 편성이었지만 이 대통령과의 간극을 좁히지는 못 했다. 쟁점 현안이었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놓고도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다. 당초 정치권에서 이번 영수회담에 거는 기대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정부와 제1야당이 같은 사안을 두고
이재술 정치컨설팅 그룹 인뱅크코리아 대표 27일, 3년 만에 영수회담이 열렸다. 3년 만에 이루어진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은 비단 상징적인 면은 차제하더라도 못살겠다고 아우성치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민생문제가 조금이라도 해결되기를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공동발표문을 보니 국민들이 기대했던 것만큼 그리 성과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그저 대통령과 야당 대표와의 입장차만을 서로 확인한 것 같아서 말이다. 이번 영수회담에서 국민들은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희망했을까? 아마도 국민들 입장에서는 단연코 민생문제였을 것이다. 물가는 하늘
이재술 정치컨설팅 그룹 인뱅크코리아 대표 지금 이 나라에는 풀어야 할 민생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MB정권의 성장정책 때문에 대기업들만 살맛나는 세상이 된 지 오래고 한나라당은 당권 투쟁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민생 민생 말로는 떠들고 있지만 그 어느 누구 하나도 민생만을 위해 온몸을 내던지지도 확실한 대안을 내놓지도 못하는 듯하다. 민주당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아무 대안도 없이 학생들을 선동해 지지율을 올리겠다는 얄팍한 생각을 했다면 당장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반값 등록금 하나가 대한민국 민생문제의 전부라고 생각했다
이재술 정치컨설팅 그룹 인뱅크코리아 대표 4.27 재보궐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축배의 분위기요 한나라당은 상가집 분위기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기세가 오른 김에 “야권 단일정당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한나라당은 2일 오전 의원 연찬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및 차기 지도부 구성, 당 쇄신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한다. 이러한 여야별 사뭇 다른 분위기는 민주당의 경우 4.27 재보궐선거 결과가 자신들(민주당)이 잘해서 얻은 결과로 보고 다음 총선은 물론 대선까지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투표는 유권자의 권리이자 책무’라는 표어가 4.27 재보궐선거가 다가오면서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뽑히는 국회의원은 3명, 도지사는 1명이다. 이 외에도 서울 중구청장, 울산 동·중구청장 등에 대한 선거도 이뤄진다. 선거판만 보면 작은 규모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면면을 살펴보면 지난해 6.2 지방선거만큼이나 박빙을 예고하고 있다. 일단 후보자 명단부터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당을 이끌고 있으며 차기 대선 후보로 지목되는 민주당 손학규 후보, 한나라당의 거물급 인사인 강재섭 후보가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지난 23일 우산을 쓰고 머쓱한 표정으로 조계사를 빠져나오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언론사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손 대표는 불교행사인 ‘대한불교청년회 제25대 26대 중앙회장 이취임 법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계인사를 초대하지 않는다’는 조계사 내부방침으로 인해 어색한 짧은 시간이 흐른 뒤에나 종용히 나올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고 만 것이다. 얼마 전엔 과천 소망교회에서 과천시교회연합회(회장 김철원)가 주관한 신년하례예배 주보에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과천시 여인국 시장이 ‘내빈소개란’에 나란히 소개됨으로 공직자의 종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신년 기자회견에서 천명한 무상급식과 무상의료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손 대표는 무상급식과 무상의료 같은 보편적 복지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면서 복지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을 반박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무차별적 복지는 “칼끝에 묻은 꿀을 핥는 격”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먹을 걱정 안 하고, 암보다 무섭다는 치료비 걱정 안 하는 세상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터이다. 이미 이런 무상의료가 적용되고 있는 나라도 있다. 과연 무상의료를 받는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곳곳에서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야권은 ‘퍼주기식 굴욕외교’였다며 이번 협상을 혹평하는가 하면 청와대와 여당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 6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적으로 한미 동맹에 우호적인 신문도 1면 머리기사로 ‘더 주고 덜 받았다’고 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FTA 협정을 파기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7일 안상수 대표는 “세계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과의 협정 타결은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디
시선이 개성공단에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묻고 싶다. 정부는 어떤 대책이 있는지. 연평도 피격 사건으로 지난달 512명이었던 개성공단 주재 인력은 404명까지 줄어들었고, 물자가 없어 당장에 공장 문을 닫을 판이다. 일단 정치권에서는 개성공단 주재 인력을 염두에 두고 있기는 한 것 같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지난달 29일 “북한이 연평도 해안포 공격에 이어 한 번 더 도발한다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같은 날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등을 만나 연평도 포격사태 이후 개성공단 운
민주당이 결국 ‘변화’를 선택했다. 차기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은 손학규 새 대표를 비롯해, 그간 비주류로 꼽혔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포진시켰다.‘한나라당’ ‘비호남권’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었던 손학규 대표가 민주당의 명운을 짊어지게 된 것은 민주당내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간 민주당은 여러 차례 변화를 위한 시도를 해왔다. 하지만 번번이 지역감정에 발목을 잡히면서 달라진 제1야당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과거 민주당은 집권 여당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자신들의 입지를 세우는
“갑자기 자고 나면 어! 이 총리가, 이 사람이 누구지? 갑자기 그냥 누가 나타나는데 이게 누군지 뭐, 왜 그렇게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예측이 전혀 안 된다. 중국의 경우 지금 세대 지도자는 후진타오와 원자바오고 그 다음은 누구라는 식으로 개인의 특성과 성향까지 파악하며 50년, 100년 뒤 중국의 그림을 그린다. 그러니까 저게 또 몇 달 갈지, 과연 청문회는 통과할 수 있는지, 언제 그만둘지, 저게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저 사람이 할 수 있는지 없는지,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과거의 경력을 쌓아서 어떻게 검증을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언론관련법 권한쟁의심판 청구소송'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역시 우려하던 대로 내려졌다. 방송법 등 무효확인 청구가 기각된 것이다. 헌재의 결정 내용을 요약하자면 절차상의 위법성은 있으나 법률을 무효로 할 정도로 중대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결정문을 자세히 읽어 보면 헌재재판관들이 고심한 흔적이 곳곳에 배어있다. 이를테면 이런 대목이다. “권한이 없는 사람에 의한 임의의 투표행위나 대리투표로 의심받을 만한 행위 등 극히 이례적인 투표행위가 다수 확인됐다.” “표결 과정에서 표결의 자유와 공정이 현저히 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