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엔 과천 소망교회에서 과천시교회연합회(회장 김철원)가 주관한 신년하례예배 주보에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과천시 여인국 시장이 ‘내빈소개란’에 나란히 소개됨으로 공직자의 종교편향적 행보에 언론의 질타를 받은 적이 있었다.
특히 여인국 과천시장은 교회의 교인들을 향해 과천이 당면한 ‘과천청사이전문제’ 등 시정을 펼침에 있어 ‘하나님의 뜻대로…’하겠다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이재창 경기도기독교연합회장은 “여인국시장을 위시해 ‘휘하’에 있는 목사들이 똘똘 뭉쳐…”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음으로써, 이 지역과 나아가 이 나라의 종교와 정치의 현실을 단적으로 대변해 주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말세(末世)’요, ‘말세사상(末世思想)’이다. 그런데 이 말세는 과연 지구의 종말을 의미할까.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우주 만물을 끝내는 게 아니라 오히려 새롭게 할 것이다. 송구영신(送舊迎新) 즉, ‘한 세대가 가고 한 세대가 온다’는 말처럼 타락한 종교의 세계를 끝내고 새로운 종교세상을 시작한다는 의미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만연되어 있는 그릇된 의식과 가치관이 바로 ‘말세사상’인 것이다.
종교가 바로 서면 세상도 바로 서고 나아가 우주 만물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이치를 깨달았으면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종교(宗敎)의 중심에 대한민국이 있다는 사실에 귀 기울여야 한다. 이미 세계의 수많은 성인들과 모든 예언서는 이때를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증거해 왔다.
그렇다면 종교 가운데서도 어느 종파를 일컫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가져야 할 것이다. 이 땅의 종교 가운데 어디가 가장 부패하고 타락했는가를 지금까지 우리 눈으로 보고 귀로 듣게 한 것이 그 답이다. 돈과 권력과 명예가 종교의 참된 가치를 뒤덮고 말았으니, 이 어찌 종교세계의 끝이 아닌가 말해 보라는 것이다.
얼마전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며, 한국교단의 모임 중 가장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2011년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새로 선임된 길자연 대표회장의 모두발언에서 종교의 결론이 났음을 귀 있는 자들은 들었어야 했다. “이 두 동강 난 한기총을…”이라고 고백함으로써 기독교의 한 시대가 사실상 끝났음을 길 회장은 선포한 것이다.
정작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따로 있다. 이 끝은 끝이 아니라 종교의 새 시대를 알리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이러한 때에 한 예언서에 담긴 의미가 우리 귀를 솔깃하게 하고 네티즌들에게 흥미를 더해가며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내용인즉, 중국 당나라 때부터 전해지는 60가지의 예언이 담긴 ‘추배도’란 예언서에 대한 얘기다. 이 60가지 예언서 가운데, 55가지는 이미 이루어졌고, 5가지는 아직 그 예언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은 최근 화성소년의 대재앙예언에서부터 지구종말론, 인류의 종말이란 말세론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혼란케 하는 분위기를 급반전케 하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남은 5가지 예언을 요약해 보면, 키가 3척인 아이가 나타나는데, 이는 곧 신의 아들이다. 이 아이는 파란 서양과 빨간 동양이 싸울 때 나타나는데, 평화를 가져와 전쟁을 멈추게 하며 인류를 구원한다는 것이다. 또 평화가 찾아온 뒤 악을 행하지 않는 자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예언하고 있다. 이 예언은 성서의 예언서인 ‘요한계시록’의 내용(12장)과 일치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 예언에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지구의 종말이나 인류의 종말과 같은 세상적인 말세론에서 벗어나 ‘신의 아들’이 언급되고 의미조차 풍자적으로 묘사되었다는 사실로 보아 분명 종교적이며 영적인 의미를 주고 있음이 틀림이 없다. 또 지구의 대재앙이요 세계의 종말이 아닌 평화로운 결말을 보여줌으로 기존의 말세사상을 뒤집는 획기적이며 의미 있는 예언서다. 또 이 예언은 우리 고전문학의 기조와 같이 ‘해피엔딩’을 구사함으로 우리와 무관하지 않음도 읽을 수 있으니, 귀 있는 자는 들을 수 있을 것이며 눈이 있는 자는 읽을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