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자위권 행사를 언급하면서도 이는 전쟁법(law of war)을 준수하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된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시민들이 무더기로 살해당하는 상황이 지속되자 제동을 걸고 나선 모습이다. 다만 팔레스타인 측이 주장하는 사망자 규모는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봤다.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경과 필리핀 선박이 충돌한 사건과 관련해서는 필리핀과의 상호방위조약을 언급하며 중국에 경고장을 날렸다.바이든 대통령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에 아랍이 요동치고 있다. 한쪽에서 한 발자국만 내딛어도 바로 지역 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다.이 가운데에서도 이란은 최대 변수다. 이란이 개입하면 이들의 지역 대리 세력인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시리아 등은 자연스레 참전하며 중동 확전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이란과 이스라엘은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후 지도자들이 이스라엘을 이 지역의 적국이자 제국주의 세력으로 비난하면서 적대 관계가 됐다. 이스라엘이 실존적 위협으로 간주하는 이란의 핵
[천지일보=방은 기자] 올해 1분기 파리를 찾은 관광객은 116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했지만 관광지에 사는 주민들은 몰려드는 관광객 소음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자위대 대원 확보를 위해 내년도부터 해상자위대 승선 수당을 약 30% 인상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미국 뉴욕주지사가 뉴욕을 강타한 폭우의 원인으로 기후 변화를 지목하며 우려를 나타냈다고. 이번 달 크리스티 경매에 콜럼버스가 신대륙 발견 소식을 알리기 위해 썼던 1493년 편지의 라틴어 번역본이 매물로 나온다. 스페인의 나이트클럽에서 주말
중국이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주변 바다에 '부유식 장벽'을 설치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25일 "남중국해의 긴장을 고조하는 어떠한 행위도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활동에 대해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마쓰노 장관은 "남중국해를 둘러싼 문제는 지역 평화와 안정에 직결된 것이어서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정당한 관심 사항"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지난 2월 페르디난드 마르
중국에 있는 탈북 여성은 대다수가 자녀를 두고 있지만 반인권적인 북송 조치로 자녀와 강제분리되거나 당국의 삼엄한 감시 속에 취약한 인권 현실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제3국에서 자녀를 잃어버린 탈북 여성들을 돕는 단체인 통일맘연합회는 22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 E빌딩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부대행사 ‘북한의 인권’ 포럼에서 중국 내 탈북 여성 221명의 인권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2020년부터 3년간 이뤄진 이번 조사에 따르면 탈북 여성 221명 중 87%는 자녀가 있다고 응답했다.79%는 중국에 평균 1.4
[케손시티=AP/뉴시스] 15일(현지시각) 필리핀 케손시티에서 시위대가 화석 연료 종식을 요구하는 대형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다. 지구가 극심한 기상 이변을 겪고 연일 폭염 기록을 세우면서 시위대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화석연료 사용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전 세계 기후 운동가들과 시위에 동참한다. 2023.09.15.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오는 10일부터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북한을 포함해 10여 개국 정부 대표단이 참석한다고 러시아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해주 주정부 대변인을 맡고 있는 베라 셰르비나 제1부지사는 이날 중국,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인도와 북한, 벨라루스 대표단도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실제로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는 동방경제포럼 개최를 알리는 광고가 곳곳에 걸렸다. 개최 장소인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 주변
편집자 주오는 5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제43차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다. 아세안 10개국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등 22개국의 정상급 인사들과 9개 국제기구가 참석한다. 아세안은 국제 정세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지난 1967년 창설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정치·경제적 연합체다. 미얀마 사태와 남중국해 분쟁, 미·중 갈등 속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다양한 현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주요 안건은 녹색 경제 인프라 구축, 탄력적인 공급망 개발, 식량 안보, 디지털 경제와 통합 결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한때 적대적인 관계였던 미국과 베트남이 중국에 맞서 경제·기술협력을 강화하는 등 외교 관계를 최고단계로 격상할 전망이다.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0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과 베트남 양국은 외교적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와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전했다.공산주의 국가인 베트남은 이번 양국 협정에 따라 러시아·인도·한국 등 극소수 국가들에만 부여해왔던 외교적 지위를 미국에 부여하게 된다. 베트남은 조약 동맹국이 없는 국가로 ‘포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유엔 인권사무소는 29일 범죄 조직들이 동남아시아인 수십만명을 억류해 가짜 애정 행각과 허위 투자 권유, 불법 도박 같은 불법 온라인 사기를 벌일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UNHCR)은 이날 보고서에서 분쟁으로 피폐해진 미얀마에서 최소 12만명, 캄보디아에서 약 10만명이 가상 노예 상태에서 온라인 사기 범행을 저지드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보고서는 라오스와 필리핀, 태국 등이 많은 피해자들을 거짓 채용으로 유인해 이들을 희생양으로 만드는 경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 정부는 22일 북한이 오는 24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이 북한 남서쪽 항해와 필리핀 루손섬 동쪽 등 3곳의 해상 위험구역을 지정하려는 계획을 통보받았다. 이 세 곳은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있다.북한의 이번 위성 발사는 지난 5월 31일 발사에 실패한 군사정찰 위성의 재발사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북한은 지난 5월 29일에도 해상보안청에 비슷한 통보를 했고 이틀 뒤에 위성을 발
[AP/뉴시스] 필리핀 해군 제공사진으로 8월5일 중국 해안경비대 선박이 필리핀 보급선을 향해 물대포를 살포하고 있다. 이 보급선은 필리핀이 통제지배하고 있는 남중국해 상의 세컨드 토마스 암초를 지키고있는 필리핀 해군함선에 식품과 식수 등을 전해주는 길이었으나 중국 해군 함선 및 친정부 선박들은 예전처럼 이를 방해하고 차단하는 공격 행위를 되풀이했다.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한미일 정상회의가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18일(현지시간) 열렸다. 이를 두고 외신에서는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대한 한미일 3국의 협력이 강화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역사에 대한 문제로 사이가 멀었던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개선된 부분이 많은 조명을 받았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한국과 일본의 파트너십 관계가 공고해지는 건 미국의 외교적 꿈”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니아 침공, 중국의 경제·군사적 야망,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과의 협력이 절실해진 미국이 한국·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남중국해 내 영유권를 놓고 필리핀과 중국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9일(현지시간) 중국은 전날 필리핀이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군함인 좌초된 군함을 철수하라는 자국의 요구를 거부하자 같은 내용을 거듭 요청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중국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남중국해는 외부 국가들이 소란을 일으키고 불협화음을 뿌리기 위한 ‘사파리 공원’이 아니다”라고 맹비난했다.영유권 분쟁이 있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南沙)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 제2 토마스 숄(Second Thomas
[천지일보=방은 기자] 영화 ‘바비’가 북미를 중심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전 세계 총매출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를 돌파했다. 프랑스 서부에서 6일(현지시간) 스쿠터를 몰던 10대와 동승한 20대가 경찰차를 보고 도주하다가 다른 차를 들이받고 숨졌다. 중국과 러시아 해군 함대가 태평양 지역 합동 순찰에 나서면서 알래스카 인근 해역으로까지 접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지휘자 윤한결(29)이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젊은 지휘자들의 등용문으로 평가받는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중남미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한국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서 영국과 미국 등 참가국들의 퇴소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뿐 아니라 역대 대회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그 ‘수난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5일(현지시간)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그동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World Scout Jamboree)에서는 감전사에다 비행기 추락 사고까지 이어졌지만 올해처럼 기후와 관련된 사건·사고가 가장 잦았던 것으로 파악됐다.먼저 지난 2015년 일본에서 열린 제23회 잼버리대회에서도 올해처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필리핀 먼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6호 태풍 ‘카눈’이 방향을 틀어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올라오면서 풍랑·폭풍경보와 함께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1일 태풍 카눈이 오키나와 현청 소재지인 나하시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섬 일부 지역에 피난 명령이 내려졌다고 교도통신과 NHK 방송 등 현지 언론이 이날 전했다.풍랑·폭풍경보와 함께 대피령이 떨어진 지역은 나고시, 난조시, 우루마시 등 남부지역이다. 태풍은 이날 밤 21시부터 다음 날인 2일 오전 9시 사이 오키나와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보됐다. 대피 명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대서(大暑)를 지나 어느덧 8월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태풍의 계절’이 찾아왔다.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장마가 끝난 이맘때 태풍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릴 때면 어느 방향으로 향할지부터 관심이 쏠린다. 태풍이 강풍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지만 폭우까지 함께 몰고 오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다.최근에 발생했던 5호 태풍 ‘독수리’가 바로 강풍과 폭우를 함께 몰고 온 경우다. 태풍 이름이 친숙한 것은 독수리(DOKSURI)가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이기 때문이다. 태풍 독수리는 맹수이자 ‘하늘의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중국 동남부에 상륙한 제5호 태풍 ‘독수리’ 영향으로 중국 기상 당국이 12년 만에 폭우 적색경보를 발령했다.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 국가기상센터는 폭우가 중국 여러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전 11시 45분을 기해 폭우 주황색 경보를 발효했다. 이후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적색경보로 갱신했다. 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베이징 등 북방 지역과 동북 지역, 중부 내륙, 남부 등이다.이날 중국 국가기상센터에 따르면 30일 오전까지 허베이, 베이징, 톈진, 산둥, 허난, 랴오닝 등 지역을 폭우가
제5호 태풍 독수리가 강타한 후 폭우가 쏟아진 필리핀 불라칸주 발라그타스 한 시장에서 29일(현지시간) 주민들이 무릎까지 찬 물을 헤치고 장을 보고 있다.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