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교도=연합뉴스) 한국인 승선원 2명이 탑승한 일본 기업체의 한 화학물질 운반선이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피격돼 선원 2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일본 국토교통성이 14일 밝혔다. 해당 운반선은 일본업체 다이토통상이 운용하는 파나마 선적 오리엔탈 로즈(8천259t급)호로, 13일 오후 8시20분께 아덴만을 지나다 한 소형 선박으로부터 사격을 당했다고 국토교통성은 전했다. 이 운반선에는 필리핀인 19명과 한국인 2명이 타고 있었고, 피격 당시 부서진 유리에 다친 선원 2명의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토교통성은 당시 운반선을 호위하
(오클랜드=연합뉴스) 뉴질랜드 남쪽 남극 해역에서 침몰한 한국 원양어선 제1 인성호에 타고 있다 실종된 선원 17명의 생존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13일 오전 사고 직후부터 실종자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나 이날 밤까지 실종자들을 찾는 데 실패했다며 사고 해역의 수온이 최고 섭씨 2도 정도이고 그런 수온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 시간은 최고 10분 정도라고 지적했다. 제1 인성호에는 한국인 8명, 중국인 8명, 인도네시아인 11명, 베트남인 11명,
7개월만에 풀려나.."삼호드림호 미국行" 로이터 "해적들 몸값 950만弗 수령" (요하네스버그.서울=연합뉴스) 지난 4월초 인도양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원유운반선 삼호드림호가 석방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케냐 몸바사에 본부를 둔 동아프리카 항해자 지원프로그램(EASAP)의 운영자 앤드루 므완구라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삼호드림호가 오전 11시께 석방된 뒤 미국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원들은 모두 무사하며 건강하다"고 밝혔다. 삼호드림호는 석방을 대가로 900만달러의 몸값을 지불했다고 므완구
(뉴욕=연합뉴스) 최근 달러 가치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해 각국이 통화가치를 낮춰 수출경쟁력을 높이려는 `환율 전쟁'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서구 각국은 환율 전쟁의 주범으로 중국을 지목하면서 위안화의 평가절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초 '양적 완화(QE)'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달러 가치가 계속 하락하는 점이 개도국 중앙은행들을 자극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 보도했다.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는 지난 6월 초 이후 약 10%나
(베이징=연합뉴스) 국제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 석유 매장량이 230억t이라는 주장이 중국에서 나왔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산하 연구총원의 리쉬쉬안(李緖宣) 지구물리 총공정사(연구원격)는 남중국해를 '제2의 페르시아만'이라며 석유 매장량 추정치가 230억t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양자만보가 4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런 주장은 리 공정사가 양자만보에 중국의 해양석유개발 현황과 중국 내륙과 주변 해역의 추정 매장량, 그리고 장기적인 해양 에너지 개발 전략 등을 설명하면서 나왔다. 그는 남중국해가 중국 해역 면적의 4분의 3에
(워싱턴=연합뉴스) 중국과 일본간의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 갈등, 중국과 동남아 국가간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조짐 등을 계기로 미국이 동아시아 분쟁에도 적극 개입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이 G2국가로 불리는 중국에 대한 견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중국은 일본과는 댜오위다오를 놓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고, 남중국에서는 시사(西沙.파라셀) 군도를 두고 대만, 베트남과, 또 필리핀 서쪽의 난사(南沙) 군도를 두고서는 베트남, 대만, 말레이시아 등과 각각 갈등을 빚고
比관광버스 탈취사건.."인질들은 홍콩인" "또 다른 사건으로 피살된 교민은 목사"..현지경찰 수사 (서울=연합뉴스) 외교통상부는 23일 오전(현지시각) 필리핀에서 발생한 전직경찰관의 관광버스 탈취 사건과 관련, "마닐라시 경찰청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한국인 관광객 인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닐라 인근 리잘 공원에서 홍콩인 관광객 25명이 탑승한 관광버스에 M16 소총을 든 전직 경찰관이 난입해 버스를 탈취하고 관광객 19명을 인질로 붙잡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관광객들의 국적을 놓고 사건초기
외교부, 比관광버스 탈취사건 관련 "상황파악중" "또 다른 사건으로 피살된 교민은 목사"..현지경찰 수사 (서울=연합뉴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3일 오전(현지시각) 필리핀에서 발생한 전직경찰관의 관광버스 탈취 사건과 관련, "현지 경찰을 통해 파악한 결과 한국인 관광객 인질이 없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닐라 인근 리잘 고원에서 관광객 20여명이 탑승한 관광버스에 M16 소총을 든 전직 경찰관이 난입해 버스를 탈취하고 관광객들을 인질로 잡았다. 외교부는 이에 따라 주 필리핀 대사관의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필리핀 현지 언론이 마닐라에서 한국인 22명 등을 태운 관광버스가 납치됐다고 23일 보도했다. 무장한 전직 경찰관에게 탈취된 이 버스에는 한국인을 포함해 2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스를 탈취한 전직 경찰관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생존자 12명 증언 문서 발견.."독일 과대평가" 증언도 (도쿄=연합뉴스) 일본의 A급 전범들조차 애초부터 미국에 싸움을 건 태평양전쟁은 승산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문서로 확인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문서는 1958년 이후 일본 법무성이 당시 살아있던 기도 고이치(木戶幸一.1889∼1977) 전 내대신(內大臣) 등 A급 전범 12명으로부터 태평양전쟁 등과 관련한 진술을 들은 것으로, 최근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일본 국립공문서관에서 발견됐다. 신문에 따르면 시마다 시게타로(嶋田繁太郞.1883∼1976
"美 해군장성 `핵무기 대응' 발언" (홍콩=연합뉴스) 미국 해군의 한 장성이 만일 중국이 `항공모함 킬러'로 알려진 둥펑(東風)-21 미사일을 이용해 미국의 항공모함을 공격할 경우 미국은 핵무기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문회보(文匯報)는 13일 미국의 한 언론매체를 인용해 미국 해군 장성이 `중국이 둥펑-21을 이용해 미국의 항공모함을 파괴할 경우 미국은 핵무기를 사용해 응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의 언론매체가 이 같은 말을 한 미국 해군 장성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고 문회보
광둥성 샤오관에 제2포병 96166부대 배치 '항공모함 킬러' 둥펑 21C 배치.."미 항모작전 위협" (홍콩=연합뉴스) 중국이 국제적인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남부 광둥(廣東)성에 새로운 전략 미사일 기지를 건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인민해방군은 광둥성의 새 미사일 기지에 미국의 항공모함을 겨냥해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둥펑(東風)-21C과 둥펑-21D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명보(明報) 등 홍콩신문과 샤오관일보(韶關日報) 등
美, 클린턴 남중국해 발언 등 '공세' 中,남중국해 적극대응..한미훈련에 '톤 다운' (베이징=연합뉴스) 미국과 중국간 군사갈등이 한미 동.서해 합동군사훈련에 이어 남중국해 문제까지 전방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선 미국의 '공세'가 눈에 띈다. 미 행정부는 중국의 우려에 괘념하지 않은 채 자국 항모인 조지 워싱턴호를 지난 25일 동해로 파견해 한국과 사상 최대의 연합훈련에 돌입했는가 하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남중국해와 관련해 잇따라 중국을 자극하고 나섰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포럼(
정상수 명지대교수 독일 외교문서 공개 (서울=연합뉴스) 러일전쟁 직후 일제가 고종 황제를 일본으로 납치하려 했다는 내용이 독일 외교문서를 통해 드러났다. 정상수 명지대교수는 "일본이 고종을 일본으로 옮기려고 시도했다"는 내용의 독일 외교문서 사본 2건을 12일 공개했다. 이들 문서는 1905년 2월14일과 6월2일 당시 서울 주재 독일공사관 잘데른(Saldern)이 독일 본국으로 보낸 전보(Telegramm)들로, 정 교수가 2008년 독일 외무부 정치문서 보관함에서 발견해 복사해둔 것이다. 1905년 2월에 작성된 첫 번째 문서는
(도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1960년 미일 안보조약 개정 당시 조약의 지리적 범위에 한국과 대만을 포함하는 것에 반대했었다고 아사히신문 등 현지언론이 8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이 7일 공개한 1960년 미일 안보조약 개정 당시의 외교문서에 따르면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당시 총리는 한반도와 대만을 둘러싼 전쟁에 일본이 말려드는 것을 싫어해 조약 적용의 지리적 범위를 한국과 대만으로 확대하는데 반대했다. 기시 전 총리는 1958년 10월 외무성 사무차관으로부터 미일 안보조약 개정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국, 대만을 포함하는 것
北군사시설 외 만주.중국 북부까지 핵공격 검토 핵공격에 대한 서방진영 반응까지 세부 분석 (워싱턴=연합뉴스) 미국은 한국전쟁이 종전한 이후 북한이 다시 남침할 경우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은 물론 북.중 국경에 인접한 중국 지역까지도 원자폭탄 공격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지난 1954년 3월 작성해 기밀문서로 분류돼 있다가 16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공산군 남침시 원자폭탄으로 맞서며, 핵공격 목표로 북한 군사시설과 지린, 칭다오, 선양, 톈진 등 북한에 인접한 중국 지역을 상정한
"北 수용소에 15만-20만명 가둬" 한국, 9년째 1등급 국가 유지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14일 북한을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도 충족하지 못하는 3등급 국가로 재지정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연례 `인신매매실태(TIP)' 보고서에서 전 세계 조사대상 175개국 가운데 북한을 비롯해 이란, 미얀마(버마), 쿠바 등 13개국을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국가의 관심과 관리가 최악인 3등급 국가로 분류했다. 북한은 지난 2003년 이후 최악 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인신매매를 방지하
美 "남중국해 항해자유.경제활동 위협에 반대" 中 "美 군함.항공기 감시활동 용인 못해" (홍콩=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고위 국방관계자들이 남중국해에서의 `권리'를 놓고 국제회의에서 날카롭게 논리대결을 펼쳤다. 양국의 남중국해 논쟁은 지난 5일 싱가포르(星港)에서 열린 제9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과 마샤오톈(馬曉天)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 사이에 이뤄졌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회의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거론하면서 "우리는 항해의 자유를 위협하는 어떤 물리력 사용이나 행동에도 반대한다"며 "안정과 자유롭고
(연합뉴스) 필리핀 수도 마닐라 교외 빈민가에서 25일 대형 화재가 발생해 2천600여가구, 1만5천명이 보금자리를 잃었다. 마닐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마닐라 외곽 케손에서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각)께 시작해 주택과 상점 등 수천 채를 태우면서 7시간 이상 계속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200여대를 긴급 출동시켜 진화에 나서는 한편 인근 고속도로를 폐쇄했다. 불이 난 케손은 마닐라에서 인구가 가장 밀집한 지역으로, 지금까지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빈민가 주민들이 불법으로 설치한 전력 공급선
"해적, 소말리아 항구로 향해" "유조선 속도 느려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 (서울=연합뉴스) 4일 오후 인도양 한복판에서 해적에 피랍된 유조선 삼호드림호를 구출하기 위해 출격한 청해부대 충무공이순신함은 소말리아 근해에서 해적선을 차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5일 "유조선을 피랍한 소말리아 해적이 모항인 소말리아 모 항구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청해부대는 해적선이 모항 입항 전에 차단하기 위해 소말리아 해역 방향으로 긴급 출동했다"며 "유조선이 30만t급 원유 운반선이기 때문에 속도가 상당히 느려 청해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