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에 사는 에바(31)씨는 '삼보'(sambo·사실혼) 배우자인 남성 파트너와 함께 5살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최근 아이가 폐렴에 걸려 닷새간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출산 직후 배우자와 함께 480일의 육아휴직을 모두 소진했지만, 정부로부터 자녀 간병휴가를 120일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마음 편하게 집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었다.스웨덴 부모들은 내 손으로 직접 아이를 키우면서도 경력단절을 걱정하지 않는다. 2021년 기준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80.8%에 달하지만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미국 부채한도 상향 조정에 채무불이행 불안이 해소됐지만 금융시장 유동성 우려가 일면서다.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9.90포인트(0.59%) 하락한 33,562.86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8포인트(0.20%) 내린 4,273.7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4포인트(0.09%) 하락한 13,229.43을 나타냈다.S&P500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4,299대로, 올해 최고치이자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
[천지일보=이솜 기자] “아시아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효과가 있을까요?” 최근 영국 BBC 기사의 제목이다.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신생아 울음소리가 점점 줄고 있다. 각국 정부는 이러한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수천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일본은 30년 이상 지속적으로 부부가 더 많은 자녀를 갖도록 장려하는 정책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2000년대부터, 싱가포르의 첫 출산 장려 정책은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6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통화정책의 방향을 긴축으로 튼 지 1년이 넘었지만, 미국 경제는 아직 경기침체 조짐 없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이내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경제학자들은 자사 설문조사에서 과반이었다.이 같은 상황은 지난해 10월부터 계속되고 있지만, 실제 미국 경제는 경제학자들의 경고와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양새다.일단 미국 가계에는 돈이 넘쳐나는 상황이다.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의 5월 보고서에 따르면 현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이 곧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미 일부 직종에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마케팅과 소셜미디어 콘텐츠 부문에서 챗GPT가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기 시작한 상황을 전했다.최근 AI는 급속도로 그 품질이 향상되면서 인간처럼 어색함 없이 대화를 나누고 작곡하거나 컴퓨터 코드도 작성할 수 있게 됐다.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이 기술을 주류에 올려놓기 위해 종종 무료로 제공해 사용자 수백만 명이 이를 쓰
치솟은 금리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5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27만8천 개 증가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지난 4월(29만1천 개)보다는 증가폭이 살짝 줄었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7만 개)를 10만 개 이상 상회한 깜짝 결과다. 블룸버그 설문에 응한 전문가 중 실제 5월 증가폭 이상의 전망치를 제시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레저·접객업(20만8천 개), 광업(9만4천 개), 건설업(6만4천 개)이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올해 말 전년 대비 축소되는 대신 0.4% 커질 것이라고 23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수정 전망치를 내놨다.일본, 독일 및 인도 다음의 세계 6위 크기인 영국 경제만 올 성장 전망치를 수정한 것으로 IMF는 지난해 10월 전망에서 영국이 마이너스 0.6% 성장한다고 전망했었다. 이어 최신 4월 전망에서 다소 상향했지만 역시 마이너스 0.3% 역성장을 예측했다.이를 플러스 0.4% 성장으로 바꾼 것이다. 영국 경제는 지난해 통틀어 4.0% 성장해 독일의 1.8% 및 유로존의 3.6% 성적을 앞질렀다
[천지일보=방은 기자] 오는 6일(현지시간)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에 최소 1억 파운드(한화 약 1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국 국민의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찰스 3세의 대관식 규모를 축소했지만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 비용의 약 2배인 1억 파운드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군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시민단체 ‘리퍼블릭’의 그레이엄 스미스 대표는 “1억 파운드도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라며 “납세자가 지출하기에는 과도한 금액”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다음 달 6일(현지시간) 열리는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이 70년 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 비해 간소화하게 치러질 예정이지만 그 비용이 최소 1억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국민들이 고물가로 허덕이는 상황에서 대관식에 1억파운드에 달하는 세금을 투입하는 것을 두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대관식과 윈저성 콘서트 등 축하 행사들이 "왕에게 어울리는 파티가 될 것이고 그에 걸맞은 가격표가 붙을 것"이라며 "영국 납세자들이 적어도 1억파운드(약 1천685억원)의 비용을 지
[천지일보=이솜 기자] 인구 과잉과 식량 부족 등으로 인류가 재앙적 미래를 맞는다는 미국 생물학자 파울 에를리히의 책 ‘인구 폭탄’은 1968년 출간 이후 큰 주목을 받으며 공포의 대상이 돼 왔다.그러나 50여년이 흐른 최근에는 인구 정체 또는 감소 시나리오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인구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은 고령화를 의미한다. 즉 세계적으로 인구 번영이 끝나는 시대가 온다는 얘기다.유엔(UN)은 작년 80억명에 돌파한 세계 인구가 2030년 85억명에서 2050년 97억명으로 계속 증가해 2080년대는 약 104억명으로
편집자 주올해 들어 프랑스 전역에서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들불처럼 번졌다. 정년을 늘리는 연금개혁 추진에 이어 헌법 조항을 이용해 하원을 건너뛴 정부의 강행 처리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건데, 그 규모가 100만명을 넘겨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이후 프랑스 헌법위원회가 연금 개혁법안에 담긴 정년 연장 등 대부분 조항이 헌법에 합치한다고 판단하고 나서 마크롱 대통령이 불과 몇 시간 뒤 서명한 이 법안은 15일(현지시간) 관보에 실려 효력이 발생했다. 프랑스는 지구촌 전체를 통틀어 비교적 정년이 가장 빠른 나라다. 스페인은
[라파스=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라파스에 있는 교육부 건물 인근에서 시위 진압 경찰이 교사 시위대가 던진 불꽃을 방패로 막고 있다. 교사들은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교육과정 개편에 항의하며 수 주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2023.04.14.
[천지일보=임혜지, 방은 기자] 연금 개혁을 추진 중인 프랑스 정부가 관련 법안의 하원 표결을 건너뛰고 바로 입법할 수 있는 헌법 조항을 사용하기로 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후 하원 표결을 불과 몇 분 앞두고 엘리자베스 보른 총리 등을 소집한 자리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AFP통신, BFM 방송 등이 전했다.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 헌법 49조 3항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프랑스 헌법 제49조 3항에 따르면 정부는 긴급한 상황이라고 판단됐을 때 각료 회의를 통과한 법안을 총리의 책임 아
아테네·테살로니키·라리사 등서 시위 …철도노조는 파업선언철도 시스템 현대화 지연 등 '예견된 참사' 지적그리스 중부에서 열차 정면충돌 사고로 최소 43명이 숨진 가운데 시민들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21세기에 일어났다고는 믿기 어려운 사고인데다가 예견된 참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일 저녁(현지시간)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 있는 헬레닉 트레인 본사 앞에서 열차 사고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시위대는 그리스 철도 유지·관리를 담당하는 이 회사 건물에 돌을 던지며 분노를 표출했고, 경찰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후임에 중국계인 줄리 수 차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수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받으면 바이든 내각의 첫 아시아계 장관이 된다. 출범 2년을 넘긴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20년간 역대 미국 행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아시아계 장관을 배출하지 못했었다.바이든 대통령은 “줄리는 모든 사람이 공정한 기회를 얻고, 어떤 지역사회도 간과하지 않으며, 어떤 노동자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데 일생을 보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수십 년간 전국에서 가장 큰 주(州)의 노동부를 이끌며 노
미국 식품업계 구인난이 지속되면서 업체들이 퇴사한 직원들을 재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대형 슈퍼마켓 운영업체인 크로거는 퇴사한 직원들과 연락을 유지하면서 일부 직원을 다시 데려왔다. 식품업체 제너럴밀스도 일부 퇴직자들을 설득해 공장 생산직으로 복귀시켰다. 다른 식품업체 채용 담당자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복귀 의향이 있는 전 직원들을 찾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팀 매사 크로거 최고인력책임자(CPO)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일부 전직 직원들에게 연락을 하고 있다"며 "
[뮌헨=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국제공항 제1터미널 B 출국장에서 파업 조끼를 입은 공항 직원들이 깃발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독일 공항 근로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생계비 부담 해소를 위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해 독일로 오가는 항공편 2300편 이상이 운항 취소됐다. 2023.02.17.
미국 1월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발표가 14일(현지시간) 나오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경제정책 성과를 재차 부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오늘 자료는 연간 인플레이션이 7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사실을 확인해주고 있다"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계속 내려가고 있으며, 이는 각 가정과 사업체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식료품 물가 하락 ▲휘발유 가격 지난해 최고점 대비 약 1.60달러 하락 ▲지난 7개월 간 미 근로자들의 실질임금 상승 ▲실업률 1969년 이후 최저
[천지일보=방은 기자] 향후 미국 경제를 ‘연착륙(소프트랜딩)’과 ‘경착륙(하드랜딩)’ 사이로 예측했던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 최근 제3의 시나리오 ‘무착륙(노랜딩)’이 등장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기준금리를 급속하게 올리는 가운데 앞으로 미국은 큰 경제적 타격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소프트랜딩’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경제를 불황으로 몰아넣는 ‘하드랜딩’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고 상당 기간 호황을 유지할 것이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노동시장이 뜨거운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집계되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내에서 기준금리 고점을 기존 예상보다 더 올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탄화수소 생산량이 작년에 3% 증가한 데 이어 2023년에는 약 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저널리즘 학교가 발간한 보고서가 언론이 자신의 행정부를 괴롭혔다는 점을 밝혀줬다고 트루스 소셜을 통해 폭로했다. 소방청은 튀르키예 지진 실종자 수색 등 대응을 위해 국제구조대 61명을 현지에 파견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