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경제성과 재차 부각…공화당에 대한 비난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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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탬파대학에서 사회보장 및 메디케어(노년층 의료보험)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회보장제도와 메디케어 예산을 하나도 삭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0.

미국 1월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발표가 14일(현지시간) 나오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경제정책 성과를 재차 부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오늘 자료는 연간 인플레이션이 7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사실을 확인해주고 있다"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계속 내려가고 있으며, 이는 각 가정과 사업체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식료품 물가 하락 ▲휘발유 가격 지난해 최고점 대비 약 1.60달러 하락 ▲지난 7개월 간 미 근로자들의 실질임금 상승 ▲실업률 1969년 이후 최저 수준 유지 등 성과로 거론했다.

이어 "꾸준하고 안정적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고, 그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는 가정을 위한 비용을 계속 낮추고 공급망을 재건하며, 미국에 투자하는데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유"라면서 "우리는 지난해 통과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때문에 재정적자를 줄이면서 수천만 명의 미국인들의 처방약 비용, 의료비, 가정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자신의 정책을 반대하고 있는 공화당에 대한 비난 목소리도 냈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의회에 있는 저의 많은 공화당 친구들은 우리를 반대 방향으로 이끌어 가려는 것처럼 보인다"며 "공화당은 IRA 폐지를 제안했는데 이는 적자를 늘리고 대형 제약사에 수십억 달러를 주고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연방 정부 부채한도 상향 문제와 관련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미국의 신용과 믿음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위협하고 있고 비용을 증가하고 경제적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오늘 통계는 우리가 역사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올바른 길을 가고 있으며 이제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4%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으로, 7개월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해 12월(6.5%)보다 0.1%포인트 줄어드는데 그쳐 둔화 속도는 느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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