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원민음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몇 시간의 지연 끝에 2차 석방 대상인 인질 13명을 적십자에 인계했다.CNN과 하레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휴전 이틀 차인 25일(현지시간) 13명의 인질을 적십자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7명의 외국 국적자도 풀어줬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들이 라파 국경으로 오고 있다고 전했다.이같은 보도는 이날 밤 11시께 나온 것으로, 이는 당초 예상됐던 시간보다 수시간 지연된 것이다.앞서 하마스 무장 조직 알카삼 여단은 이스라엘이 합의 조건
[킹 조지 아일랜드=AP/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앞) 유엔 사무총장이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함께 23일(현지시각) 남극 사우스셰틀랜드 군도의 킹 조지 섬에 있는 에두아르도 프레이 칠레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오는 30일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하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를 앞두고 남극을 방문했다. 2023.11.24.
전 세계 최연소 국가 지도자로 꼽히는 다니엘 노보아 아신(35) 에콰도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취임했다.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선서식 후 연설에서 "젊음은 우리나라에 필요한 도전을 극복할 힘과 동의어"라며 "국민들의 복지를 향상하고 가족들에게 평화를 다시 안기기 위해 제게 주어진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중도우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노보아 대통령은 탄핵 위기를 맞은 기예르모 라소 전 대통령의 조기 퇴진 결정에 따라 이 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보궐 성격 대선에서 좌파 루이사
이스라엘군의 공습 속에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가자지구 북부 병원들이 의료진과 환자를 남부로 이송하고 있다.23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에서 전날 환자와 의료진 190명을 호송했다.유엔과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등 국제 구호기관이 구급차량을 지원했다.OCHA는 “환자들의 생명이 위험해 조속한 호송이 필요한데도 대피를 마무리하기까지 20시간이 걸렸다”며 “와디가자 검문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방해받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대피 과정에서 이 병원의 무함마드 아부 살미야 원장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엔 사무총장이 ‘가자 지구가 거대한 어린이 묘지로 변했다’고 했을 때 여러분은 충격을 받지 않았나요?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유혈 쿠데타에 이어 돈바스에서 자국민을 상대로 벌어진 키이우 정권의 전쟁은 충격적이지 않나요?”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모스크바 현지시간) 인도가 주최한 화상 주요 20개국(G20) 특별정상회담에 참석,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위기와 효과적인 지구촌 지배구조를 저해하는 요인들을 열거하며 한 말이다.외교 안보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러시아와 미국의 지
[천지일보=방은 기자] 유럽 선진국들에 유입되는 이민자 문제가 핵심 선거 변수로 떠오르면서 우익 정당의 득세라는 결과로 이어지는 사례가 유럽 각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노동력 부족을 해결해주지만, 주거비 증가와 범죄율 상승 등이 뒤따르는 대규모 이민자 유입에 엄격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정서가 선거 판도를 좌우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간 유럽 각지에 몰아친 ‘극우 돌풍’이 여전히 그 세력을 불리는 모양새다.22일(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조기 총선을 치른 네덜란드에서 반이슬람 반이민(난민)을 표방하는 극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인질 석방 휴전이 합의되면서 이번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의 역할이 주목된다. 22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카타르가 중재자로 나서는 이유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카타르의 역할’에 대해 조명했다.이집트, 오만, 쿠웨이트 등 중동의 많은 국가가 중재자 역할을 열망하고 있지만 카타르는 실제 중동 지역의 주요 문제 해결사이자 대화를 주창하는 나라로 자국을 내세우고 있다. 카타르는 우크라이나, 레바논, 수단, 이란, 아프가니스탄, 가자지구에서 탈레반과 하마스의 정치 세력 지도부를 초청하는 등 활
편집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지난 16~17일 열린 제10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가 열렸다.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는 아세안이 아·태지역 8개 국가와 국방협력 제고를 위해 아세안 국방장관회의(ADMM)과 별도로 개설한 장관급 회의체다. 이날 모인 17개국 국방장관들은 평화와 번영,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 또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아세안)의 지정학적 발전을 위해 이 회의체에 다른 국가들의 추가 가입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으로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이번 회의에서 남중국해 등 아세안 지역 안보에 있어서
[천지일보=이솜 기자]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치명적인 분쟁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의 휴전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밝혔다.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휴전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카타르 중재자들에게 응답을 전달했다”고 밝혔다.합의 조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알쿠드스 신문에서는 5일 교전 중지,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루 6시간 동안 이스라엘군 포격 중단, 가자지구 전역에 트럭 300대를 통한 구호품 전달, 양측서 인질과 수감자 교환 등
[천지일보=방은 기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해임된 샘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다. 현대차와 기아가 브레이크액 누출과 관련한 대규모 리콜에 대해 미 교통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교통량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에서도 정치적 양극화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한 가운데 미국 유권자들은 정치인보다는 소셜미디어(SNS)가 사회 분열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신용카드사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 상위 1% 부유층, 이른바 ‘슈퍼리치’가 2019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탄소 배출의 16%를 뿜어냈고, 이는 세계 최빈곤층 인구 50억명이 배출한 탄소량과 맞먹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이 2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소득 세계 상위 1%에 속하는 7700만명은 하위 66%에 해당하는 50억여명과 맞먹는 양의 탄소를 배출한 것으로 분석됐다.소득 상위 10%로 기준 범위를 넓히면 이들이 배출하는 탄소량은 전체 배출량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위 9
[천지일보=이솜 기자] 크리스토퍼 루카스 박사는 지난 12시간 동안 갈 곳이 없어 응급실을 찾은 어린이들을 돌보며 이 방 저 방을 돌아다녔다.모두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었다. 이곳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있는 업스테이트 대학병원에는 지난 9월 어린 정신질환 환자들이 8명 있었다. 한 방에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17세 소녀가, 그 근처에는 SNS에서 괴롭힘을 당한 후 자해를 시작한 14세 소녀가 치료는 받는 중이었다.가장 어린 신규 환자는 행동 장애가 있는 5살짜리 소년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아이에게 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로잘린 여사가 19일(현지시간) 향년 9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카터 센터는 이날 로잘린 여사가 타계했다고 밝혔다.센터는 성명에서 "정신 건강, 간병, 여성 권리의 열정적인 옹호자였던 로잘린 전 영부인이 19일 오후 2시 10분에 플레인스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했다"면서 "그녀는 가족 곁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지난 5월 치매 진단을 받은 고인은 지난 17일부터 호스피스 케어(돌봄)에 들어갔다.피부암을 앓아온 남편인 카터 전 대통령(99)도 지난 2월부터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다.카터
공식사유 '솔직하지 않다' 거짓말·전횡 등으로 해석저가전략 불화설…투자 딴주머니 발각 등 의혹도'보안불만' MS 개입설…여동생 '학대폭로'도 다시 주목챗GPT 열풍을 일으킨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해임되면서 그 배경을 두고 각종 추측이 제기된다.앞서 오픈AI는 1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올트먼이 회사를 떠난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 이유는 전하지 않았다. 올트먼도 해임 배경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테크크런치 등 기술 전문 매체는 올트먼이 이사회와 갈등을 겪었거나 회사 내 보안 문제를 일으켰거나 개인적 가족사 등
다자간 무역체제 중요성 재확인[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아시아태평양 21개 회원국이 참가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나 센터 세션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발언에서 “아시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확고하다”며 “아시아 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변함이 없으며, 우리의 관점에서 볼 때 (아시아태평양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내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은 페루다.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골든 게이트’ 선언이 채택됐다.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미국 지역 신문의 쇠퇴가 빠르게 진행돼 당초 예상했던 2025년이 아니라 내년 말까지 2005년 기준 3분의 1의 신문이 사라질 것이라고 미국 액시오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지역 신문의 수는 2005년 8891개에서 현재 약 6000개로 줄어들었다.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페넬로페 뮤즈 애버나시 교수는 "현재 약 3분의 1이 신문이 사라졌으며 내년에는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년간 미국에서는 한 주당 평균 2개 이상의 신문이 사라져 204개 카운티에 지역 뉴스 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과 일본 두 나라 정상이 16일(현지시간) 회담을 갖고 전방위적인 한미일 3국 협력의 가속화에 뜻을 모았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지난 8월 캠프데이비드 3국 정상회담이 합의의 토대가 됐다.미국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 계기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양국 안보 및 경제 협력, 지역과 세계 안보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어 “미국의 모든 역량을 바탕으로 한 대일본 방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인식하며,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러시아로부터 20%에 달하는 영토를 빼앗긴 우크라이나가 이를 수복하기 위한 ‘대반격’에 나섰으나 5개월이 넘도록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며 ‘장기전의 늪’에 빠져든 양상이다.미국을 위시한 서방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것 역시 전쟁이 2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팔 전쟁으로 ‘중동의 화약고’까지 폭발하고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줄줄이 삭감되면서 크나큰 난관에 봉착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중심의 서방은 러시아에 맞선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여력이 부족해 출구전략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일본 정부가 발표했다.교도통신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중일 정상회담은 일본 시간으로 17일 오전에 개최된다.중국과 일본 정상이 대면 회담을 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17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좌한 이후 1년 만이다.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5일 개막한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다.회담에서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영국 의약품 규제 당국이 16일 심각한 겸상적혈구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유전자 치료법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영국 의약품·건강관리 규제기구(MHRA)는 유전자 편집 기술 CRISPR를 사용하여 허가된 최초의 의약품 카스거비(Casgevy)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카스거비에 사용된 유전자 가위 기술은 2020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었다.MHRA는 12세 이상 겸상적혈구질환 및 지중해빈혈 환자를 위한 치료제를 승인했다. 카스거비는 버텍스 파마슈틱컬스와 CRISPR 테라퓨틱스가 개발했다. 현재까지는 매우 불쾌한 부작용을 수반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