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방은 기자]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국제 정세 속에 세계 패권의 1, 2위를 다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회담에서 미중 관계를 경색시키는 군사, 경제 등을 논의했다. 이에 양국은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그간 중단됐던 군사 대화 채널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대만 문제와 기술 패권 등 핵심 갈등 현안에서는 서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을 방문한 시 주석은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시진핑 “대만문제는 가장 민감… 美, 구체적 행동해야”
편집자 주수 세기 동안 사용됐던 실크로드가 이제 전환점에 서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는 문화·정치·환경·안보·경제적 발전 문제가 전반에 걸쳐져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이란을 통과하는 길은 더욱 중요해졌다. 최근 G20 정상회의에서는 인도와 유럽을 잇는 3000억 유로 규모의 운송사업이 승인됐다. 흥미로운 점은 브릭스도 이 사업을 승인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란은 이 사업에서 설 자리가 없다. 이란이 기로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세쿠페 닷고스타 만소리(Shekoofeh Dadgostar Mansor
아프리카 최대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가 16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를 실시한다.전·현직 대통령을 비롯해 13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나 야권 연합 후보 10명이 최근 불참을 선언했다.이에 따라 이번 대선은 재선에 도전하는 안드리 라조엘리나(49) 후보와 나머지 후보 2명 간 대결 구도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AP 통신이 15일 보도했다.이번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다득표 후보 2명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20일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유권자는 약 1천100만 명이다.애초 1차 투표일은 지난 9일이었으나 선거 연기 등을 요구하는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과 미국이 지구온난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14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와 중국 생태환경부는 화석 연료를 대체하기 위해 풍력,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를 확대하는 등 지구온난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이날 전했다. 이번 합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15일 시진핑 주석과 1년 만에 정상회담을 가지기 전날 전격 발표됐다.이번 합의에 따르면 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재생 에너지 용량을 3배로 늘리기 위해 힘을 기울이겠다는 데 약속했다. 석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에 SM-6 함대공 요격 미사일을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잠정 승인했다.14일(현지시간) 외신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이날 한국 정부가 요청한 6억 5000만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SM-6 미사일과 관련 장비의 구매를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최종 판매는 의회의 승인을 거쳐 집행된다. 의회는 별다른 문제 제기없이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한국 정부는 최대 38기의 SM-6 미사일 구매를 요청한 바 있다. 한국 방위사업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이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석방을 위해 이스라엘에 몇 시간이 아니라 더 긴 기간의 인도적 교전중지를 원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국제사회의 휴전 압박을 언급하면서 끝까지 멈추지 않는다고 밝혔다.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하마스가 통치해온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테러범들은 남쪽으로 도망치고 있으며, 민간인들이 하마스 기지를 약탈하고 있고 이제 더는 (하마스)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스라엘을 향한
대만 공군이 베이징 북쪽까지 타격할 수 있는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배치했다고 13일 대만 자유시보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해당 소식통은 대만이 칭텐(擎天) 미사일의 대량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를 공군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군은 현재 사거리가 1000㎞ 이상인 4종류의 미사일을 보유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이 가운데 칭톈은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보고서에서 개발단계로 거론된 적이 있는 초음속 순항미사일이다. 당시 윈펑(雲峰)이라는 코드명으로 언급된 해당 미사일의 사거리는 1200㎞에서 200
미국의 대형 제과업체 몬델리즈인터내셔널의 오레오 제품이 ‘슈링크플레이션’ 의혹으로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슈링크플레이션은 양이 줄어든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나타내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가격은 유지하는 대신 제품의 크기·중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춰 간접적인 가격 인상 효과를 노리는 기업의 전략을 뜻한다.1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부 소비자들은 기본 오레오 제품보다 크림 양이 많게 출시된 ‘더블스터프오레오’ 제품에 실제로는 훨씬 적은 양의 크림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조롱하는 글을 게시했다.자하로바 대변인은 텔레그램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고 싶어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예상 대화 내용'을 올렸다.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화 통화를 주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매체 보도를 논평한 것이다.자하로바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도널드, 블라디미르입니다. 나는 당신의 친구가 아니라 바이
중국 법원이 초등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 폭행·추행한 농촌 초등학교 교장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고 남방도시보 등 현지 매체가 11일 보도했다.간쑤성 핑량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7일 최고인민법원의 승인을 받아 미성년자 강간 등의 혐의가 인정돼 사형이 선고된 장모(44) 전 초등학교 교장의 사형을 집행했다.그는 2010년부터 2019년 6월까지 핑량시 난징현의 한 농촌 초등학교 교사 겸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학교 기숙사에서 이 학교 초등학생 22명을 상습적으로 성 폭행하거나 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기소됐다.그는 문제 풀이나 과제물 제출 등을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3대 신용등급 평가기관 중 하나로 꼽히는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전격 하향 조정했다.10일(현지시간) 무디스는 대규모 재정 적자와 부채 감당 능력 감소 등을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이날 전했다. 최근 부채 상한을 둘러싼 미 의회에서의 벼랑 끝 대치 등 정치적 양극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의회 내 지속적인 정치적 극단주의로 인해 또다시 부채 관련 합의에 이르지 못할 위험성이 제기된다”고 밝혔다.이러
국제연구팀, 13개국 샘플 분석 결과…"유해 물질 단계적 퇴출해야"세계적으로 폐플라스틱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에 독성 화학물질이 수백 가지나 들어 있어 대부분 용도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스웨덴 예테보리대 베타니 알름로트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11일 국제학술지 '데이터 인 브리프'(Data in Brief)에서 13개국에서 수거한 재활용 플라스틱 펠릿에서 살충제와 의약품 성분 등 독성 화학물질 수백 가지가 검출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세계 1·2위 경제 대국의 두 정상이 1년 만에 대좌한다. 이에 앞서 양국의 재무수장·책사가 만나 디커플링(산업망·공급망 등에서 배제)을 모색하지 않기로 전격 합의하면서 양국 사이로 훈풍이 부는 분위기다.미국 백악관과 중국 외교부는 각각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일제히 전했다.미중 정상회담은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서 오는 15일 열릴 전망이다. 회담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한 외국인‧환자 등의 대피가 10일(현지시간) 또다시 중단됐다.로이터통신은 이날 “수십명의 외국인 여권 소지자와 동반 가족, 소수의 팔레스타인 환자가 라파 통행로를 거쳐 이집트로 건너온 뒤 국경 통행이 차단됐다”고 이집트 소식통, 팔레스타인 관리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이에 대해 “가자지구 내부에서 긴급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라파 국경으로 이송하는데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앞서 이집트와 이스라엘‧하마스는 카타르의 중재로 외국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프랑스 파리에 이어 이번엔 한국 서울이다.”대한민국 정부가 정부합동대책본부를 꾸리는 등 빈대(베드버그)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10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이같이 전했다.이날 외신은 “1970년대 이후 박멸된 것으로 여겨졌던 한국이 빈대 청정국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타전했다. 지난 2014년 이후 근 10년 동안 빈대 발생 사례가 단 9건만 보고됐지만, 최근 며칠 새 30건으로 폭증한 데다 그중 절반 이상이 인구가 몰려 있는 수도 서울에서 발생했다는 점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영국 가디언
2023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다.오는 17일까지 7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선 21개 회원국 정상을 포함해 경제 각료, 기업 최고경영자(CEO), 학자 등 수만명이 모여 경제, 무역, 인프라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참석할 예정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APEC 참석차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존 리 홍콩 행정장관 등 미국 제재를 받고 있는 회원국 정상들은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11일부터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필요한 모든 국민이 대마를 기반으로 한 치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이를 합법화해야 합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6월 의회에서 의원들에게 촉구한 발언이다.그는 그 이유로 “전쟁의 고통, 스트레스, 외상을 견디기 위해서”라는 점을 내세웠다.단순히 대통령 혼자서만 주장하는 게 아니다. 의료용 대마 합법화는 의회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집권 여당 ‘국민의 봉사자(Servant of the People)’ 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더욱 목소리는 내는 이유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이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몇 주 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11∼17일) 중 만난다고 바이든 정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이 당국자는 이번 회담 의제와 관련해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기후변화, 마약문제(중국산 펜타닐 원료의 밀반입 문제) 등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의제가 테이블 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연합뉴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빅테크(거대기술기업) 애플이 아일랜드로부터 18조원 넘는 세제 혜택을 받았는지를 두고 유럽연합(EU) 재판정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원심판결에 법적 오류가 가득하다는 비판이 EU 내에서 제기됐다. 일본이 한동안 중국에 의존해온 항생제 원재료(원약) 생산을 자급화하기로 했다. 내년 1월 중순 치러질 대만 총통선거를 두 달가량 앞두고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賴淸德) 부총통이 제1야당인 국민당의 허우유이(侯友宜) 후보와 제2야당인 대만민중당(민중당) 커원저(柯文哲) 후보에 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