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갈 곳이 없습니다. 그들(이스라엘군)은 우리를 북쪽에서 추방했고, 이제는 남쪽을 떠나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한 달 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 피신한 에마드 하자르는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토로했다.일시 휴전 종료로 일주일 만에 전투를 재개한 이스라엘군이 대대적인 가자지구 남부 공세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칸유니스, 라파 등 가자지구 남부에 집중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 재개 첫날 400개 이상의 하마스 ‘테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가자지구 주민들은 이번 공습이 전쟁 중 가장 심한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가 0.7명으로 줄어든 한국의 합계출산율을 언급하면서 흑사병 유행으로 인구가 급감하던 14세기 중세 유럽 시기보다 더 빨리 한국의 인구가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2일(현지시간) NYT 칼럼니스트인 로스 다우서트는 ‘한국은 사라지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심각한 인구감소 문제를 안고 있는 선진국 중에 한국은 더 놀라운 사례연구 대상국”이라며 최근 발표된 한국의 3분기 출산율 통계를 소개했다.지난달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합계출산율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대선이 내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발 가짜 페이스북 계정 수천개가 최근 삭제됐다. 이 계정들은 모두 미국 내 여론 분열을 조장하려는 콘텐츠를 뿌리다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달 30일 온라인 위협 관련 분기 보고서를 공개했다. 메타는 보고서를 통해 가짜 페이스북 계정 4700여개로 이뤄진 네트워크를 확인해 삭제했다고 설명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이 가짜 페이스북 계정들은 서로 팔로우하고 있었다. 계정에 사용된 이름도 가짜였고 프로필 사진은 물론 지역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국을 ‘구걸 집단’,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표현한 혐오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일본 시의원이 의장으로부터 엄중 주의를 받았다는 보도가 2일 나왔다.이날 교도통신, 연스 등에 따르면 일본 시코쿠 가가와현의 소도시인 간온지(觀音寺)시 기시우에 마사노리 시의원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한일 역사문제에 관한 글을 게재해 물의를 빚으면서 이 같은 징계를 받았다.기시우에 의원은 글에서 위안부를 겨냥해 “매춘부라는 직업으로도 돈을 매우 많이 벌었다”고 조롱했고, 한국에 대해서는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 세계 130여개국이 기존 식생활이 기후에 미치는 악영향을 인지하고 개선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세계 각국은 식량가공이 전체 온실가스 3분의1을 배출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과도한 육식도 문제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1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전 세계 130여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기후총회) 둘째 날인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선언문에 서명했다.전 세계 130여개국의 인구 총합은 약 57억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생산하거나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내년 국방비를 당초 계획보다 20% 증액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개발 분담금 연체금 문제가 해결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체금은 약 1조원에 달한다.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스리 물야니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은 내년도 국방 예산을 당초 207억 5천만 달러(약 27조원)에서 250억 달러(약 32조5천억원)로 20% 이상 증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인도네시아 정부는 늘어나는 국방 예산은 해외 차관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최근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의 소변 사건과 박쥐 마라탕, 돼지고기 주삿바늘, 입으로 양고기 손질 논란에 이어 쥐가 뜯어 먹은 고기로 훠궈를 만든다는 영상까지 확산하면서 중국의 식품 위생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신경보(新京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배달음식 플랫폼에는 동부 저장성(浙江省)에 있는 한 훠궈식당의 위생상태를 고발하는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을 보면 제법 큰 식당이 나오고 유리창 너머 내부에는 주방과 작업대에 방치된 소고기가 등장한다.문제는 성체로 보이는 커다란 쥐 한 마리가 그 고기를 뜯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미국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BLU-109 등 고성능 항공폭탄을 1만여발 이상 제공했다. BLU-109는 지하 벙커에 숨은 하마스 잔당을 제거하기 위해 효율적이지만 민간인이 뒤섞인 상황에서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은 이스라엘에 항공폭탄 1만 5천여발과 155㎜ 포탄 5만 7천여발을 공급했다고 밝혔다.특히 전달된 무기 중에는 벙커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달러화 가치가 지속해 하락하면서 약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고, 금값은 최근 6개월 사이 최고가로 올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둔화하면서 2년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기후 변화에 대한 더 적은 책임에도 더 큰 피해를 봤던 개발도상국들이 앞으로 금전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외교계 거목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최근 미국 당국이 적발한 시크교도 분리주의자에 대한 암살 계획에 인도 정부 보안요원이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을 펼친 미국 시민권자 쿠르파완 싱 파눈에 대한 암살을 시도한 인도 남성에 대한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검의 소장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소장에 따르면 인도 국적의 피의자 니킬 굽타는 인도 북부 펀자브 지역의 독립을 주장하는 파눈을 암살하기 위해 지난 6월 살인청부업자로 위장한 미국 정부 요원에게 10만 달러(약 1억3천만 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일시 휴전이 이틀 더 연장될 수 있다고 복수의 이집트 소식통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2명의 이집트 보안 소식통은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민간인 인질 수를 아직 파악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이들은 민간인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은 원활하지만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군인의 석방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하마스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AFP통신에 “하마스는 중재자들에게 휴전을 추가로 4일 연장할 용의가 있으며 기존 휴전 조건에 따라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28일 의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및 재정적 지원은 유럽에 "실존적인 중대성"을 갖는다고 말했다.이날 숄츠 총리는 “필요하지 않을 때까지(필요성이 있는 한 언제까지나)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는 이전 발언을 거듭한 뒤 우크라 지원은 “우크라뿐 아니라 유럽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 실존적 중요성을 갖는다”고 강조했다.가디언 지에 따르면 총리는 “만약 푸틴이 이번 전쟁을 이길 경우 우리 모두에게 불어닥칠 더 심각한 후폭풍을 누구도 상상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숄츠 총리는 말했다.이어 독
[천지일보=이솜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기묘한 동맹’은 끝이 가까이 오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시한부 휴전’ 상태에 놓인 가운데 기묘한 동맹관계에 있던 두 집단의 지도자들이 ‘동반 퇴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이스라엘 학자의 입을 통해 나왔다.이스라엘 역사학자 아담 라즈는 지난 26일(현지시간)자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전했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정권은 팔레스타인을 둘로 분열시키는 것은 물론 두 팔레스타인 집단 간 평화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7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정찰 위성 발사 문제에 관한 대응 논의를 시작했다.안보리는 이날 오전 10시 (한국시간 28일 0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확산/북한'을 의제로 공식 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지난 2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기 미국, 일본, 영국 등 8개 이사국 요청으로 소집됐다.한국도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북한이 감행한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
세계보건기구(WHO)가 가뭄과 홍수, 폭염 등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악영향에 세계 인구 절반가량이 매우 취약한 상태라며 대책을 논의할 때 건강 문제를 우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WHO는 2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기후변화에 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 인류의 건강에 막대한 이점이 있다는 것을 각국 지도자는 입증해야 한다"며 "기후변화 논의에서 건강 문제를 초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인류의 절반인 35억명이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지역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해와 이상고온, 기근 등이 빈발하면서도 이에 대처할 사회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시 휴전 3일째인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협상이 만료되기 24시간 전 휴전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기울이고 있다.이날 밤 하마스는 협상을 연장하고 인질 석방 수를 늘리겠다고 제안했다.팔레스타인의 한 고위 당국자는 하마스가 협상가들에게 이스라엘 인질 20~40명을 석방하기 위해 전투 중단을 2~4일 연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에 밝혔다.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원래 협상에는 당초 휴전 연장의 가능성이 명시돼 있었다. 가자지구에는 여전히 십여명의 어린이가 인질로 잡혀 있는 것으
[천지일보=이솜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3일 차인 26일(현지시간) 총 17명의 인질을 추가로 석방했다.이스라엘도 자국 교도소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풀어줬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저녁 성명을 통해 적신월사를 통해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등 총 17명의 인질의 신병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태국인 3명과 러시아·이스라엘 이중국적자 1명 등 나머지 4명은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스라엘로 인계됐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석방된 인질 가운데 자국민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풀려난 미국
[천지일보=이솜 기자] ‘어색한 추수감사절 저녁식사를 피하는 방법: 전문가의 조언(뉴욕타임스)’ ‘이번 추수감사절에 어려운 대화를 쉽게 하는 방법(포브스)’ ‘이번 추수감사절에 가족들과 정치적인 싸움을 피하는 방법(비지니스인사이더)’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정치적인 대화를 피하지 마세요(힐 기고)’미국인들이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을 맞았다. 명절 상에 ‘정치’ 올리지 말기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의 규칙이다. 가족은 신념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그러나 정치에 대한 논쟁은 줄곧 전쟁, 종교, 총기, 낙태, 돈, 인간
[천지일보=방은 기자] 하비에르 밀레이(53)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이 통화정책 결정권을 가진 중앙은행에 대한 폐쇄 공약 이행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임신한 줄 모른 채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장을 찾았다가 극심한 통증으로 병원에 실려 간 브라질 20대가 딸을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누구든 열심히 일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아메리칸드림’을 믿는 미국인이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가 중국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출시를 연기했다. 올해 중국의 벤처캐피탈(VC) 펀딩(투자금 조달)이 중국의 경기
[천지일보=방은 기자]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이 확산해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25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접국인 인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당국에 관련 정보 데이터를 요청하는 한편 일련의 예방조치 권고안을 내놓았다. 이에 중국 보건당국은 WHO의 자료 요청에 부응하며 최근 호흡기 질환 증가가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병원체는 아니라고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