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일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중재역을 맡은 카타르 측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이날 도하 포럼 연설에서 "카타르 정부와 파트너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되살리기 위한 계속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다만 가자지구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지속적인 폭격이 휴전 재개를 위한 기회의 창문을 좁힌다고 우려하면서 가자 전쟁으로 역내 국가의 모든 세대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민간인 사상자 측면에서 최근 몇 년 중 가장 무차별적인 공습이라고 이스라엘 신문이 보도했다.9일(현지시간) 하레츠는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 중 민간인의 비율이 61%를 차지한다며 이는 20세기 세계 모든 분쟁에서 가장 높은 수치라고 이스라엘 오픈대 야길 레비 사회학 교수의 연구 결과를 전했다.분석에 따르면 2012년~2014년까지 가자지구에서 이어진 세 차례 공습에서 전체 사망자 중 민간인 비율은 약 40%에 달했다. 이 비율은 올해 초 ‘방패와 화살 작전’이라고 불리는 폭격 캠
[천지일보=방은 기자]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처음으로 온난화의 주범인 화석연료를 단계적 퇴출에 대한 합의를 두고 각국이 격돌하고 있다. 화석 연료 난국을 해결하기 위해 약 200개국 정부 장관들이 COP28에 참석했다.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연합(EU), 저개발국과 기후변화 취약국 포함한 최소 80개 국가는 이번 총회 합의문에 화석 연료 단계적 퇴출 문제를 포함하는 데 찬성 의사를 밝히고 있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
미국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표결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뒤 ‘후폭풍’에 직면했다.미국은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가 제출한 결의안 표결에서 홀로 반대표를 던져 결의안 통과를 저지했다.결의안이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반대하지 않아야 하는데 이날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결의안은 통과되지 못했다.특히 이날 표결에서는 프랑스와 일본을 비롯한 13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럽연합(EU)이 37시간에 달하는 마라톤 회의 끝에 8일(현지시간) 밤 인공지능(AI) 기술 규제 법안에 합의했다. AI와 관련 세계 첫 규제 법안이다.AP통신에 따르면 유럽의회와 블록 27개 회원국은 생성 AI와 경찰의 얼굴 인식 감시 사용 등 논란이 되는 점에 대한 큰 이견 차에도 인공지능법에 관한 잠정적인 정치적 합의에 서명했다.티에리 브르통 유럽연합 집행위원은 자정 직전에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EU는 AI 사용에 대한 명확한 규칙을 설정한 최초의 대륙이 됐다”고 말했다.합의안에는 AI 투명성을 강
미국이 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거의 전부가 지지하는 가자 지구의 즉각적 휴전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 대사는 표결 뒤 안보리가 대부분 민간인인 1200명을 살해한 지난 10월 7일의 하마스 이스라엘 공격을 비난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자원권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군사행동 중지로 하마스의 가자 지구 통치가 계속되면 "다음 전쟁의 씨앗을 심게될 뿐"이라고 강조했다.우드 부대사는 "이 때문에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지속적 평화를 강력히 지지하
[천지일보=방은 기자] 중국 시장에 적극적이었던 미국 월스트리트의 큰 손들이 조용히 중국과 관련한 투자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산업용 요소와 함께 화학비료의 원료인 인산암모늄도 수출 통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가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러시아의 공습으로 기반시설에 타격을 입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파키스탄 제약사의 기침시럽 제품 5종에서 허용치를 넘긴 독성물질이 검출됐다며 경고를 발령했다. 미국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 노조가 24시간 한시적 파업에 들어갔다. 서방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의회 상·하원은 내년도 미국의 국방관련 예산을 담은 국방수권법안(NDAA)에서 행정부에 주한미군 규모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고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강화하도록 주문하는 내용을 담기로 합의했다.또 한국에 전시작전통제권을 이양하는 문제와 관련해 미국 국방부가 의회에 진행 상황을 보고하라고 요구하기로 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와 하원 군사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회계연도 NDAA 상·하원 단일안을 공개했다.법안에는 미국이 중국과 전략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확대하
미국 명문대학 펜실베이니아대(유펜),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총장들이 반(反)유대주의 관련 청문회에서 명확한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내외 비판에 휩싸였다.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은 엘리자베스 매길 유펜 총장,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 샐리 콘블루스 MIT 총장이 교내 구성원과 고액 기부자는 물론 정치권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세 총장을 향한 사퇴 요구 등 비판은 전날 이들이 연방 하원 교육 노동위원회의 반유대주의 관련 청문회에서 보인 행동 때문에 촉발됐다.'유대인을 학살하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과 일본이 최근 베트남과 외교관계를 최고단계로 격상, 이를 의식한 중국이 베트남과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등 밀착 외교를 추진하고 있지만 베트남은 보란듯 미일에 호응하고 당초 11월 안에 성사시키려던 중국-베트남 정상회담을 12월로 미뤘다.미일보다 먼저 통산 4번째로 베트남과 외교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던 한국도 최근 갑자기 요소수 문제를 빚고 정부간 협의 일정이 취소되는 등 중국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 이에 한미일과 베트남이 합심해 중국을 따돌리려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베트남은 지난 9월 미국과
[천지일보=이솜 기자]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이 거주하는 동예루살렘에 새 정착촌 건설을 승인했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비정부기구(NGO) 피스나우는 이스라엘 정부가 1738채의 새 주택 건설을 승인했으며 이 중 절반이 동예루살렘에 건설될 것이라고 밝혔다.피스나우의 하짓 오프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아니었다면 (이번 정착촌 확장에 대해) 큰 소란이 일었을 것”이라며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으로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천지일보=방은 기자]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남부 지상전에 나선 이스라엘군이 최대도시 칸 유니스 중심부에 진입하면서 격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 체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하마스의 병력이 여전히 건재해 이스라엘의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진지가 칸 유니스 바로 북쪽에 세워지고 있으며, 일부 외각 지역에는 이미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와 치열한 전투
[핵심요약]영국 왕실에서의 인종차별 논란이 잊을만하면 불거진다. 인종차별은 인권 문제다. 영국은 세계에서 인권 관련 국제법을 만드는 데 주도한 나라 중 하나임에도 여전히 인종차별 문제가 심각하다. 요즘은 이런 인권 문제나 논란이 제기되면 SNS을 통해 전 세계를 통해 알려져 비난의 정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반대로 누군가 인권 의식을 높일 때에도 그 칭찬과 격려가 순식간에 지구촌 SNS에 퍼진다.세계에서 인권 유린이 자행되는 유명한 지역 중 하나는 북한이다. 북한은 헌법상 우리나라임에도 현재 북한의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나 유
[천지일보=방은 기자] 중국 관영 싱크탱크가 최근 중국 당국의 요소 수출 통관 보류로 촉발된 한국의 우려를 ‘우호적 협상’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 남자친구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 여대생 줄리아 체케틴(22)의 장례식에 약 1만명의 추모객이 전국에서 몰려와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10월 들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는 각각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유튜브 조회수를 올리려고 자신이
편집자 주최근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비극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여전히 러시아군과 맞서 싸우고 있으며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가 개전 당시 처음부터 항복했다면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지켰을 것이란 가정은 사실이다. 그러나 민주 주권국가는 사라졌을 것이고, 우크라이나는 이를 위해 싸우고 있다.이 때문에 벨기에 칼럼니스트인 위르겐 게르마이스(Jurgen Germeys)는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게 지원을 지속해줘야 한다고 주문한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이 한국과 북한의 위성 발사에 이중적 행태를 취하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을 미 국무부가 4일(현지시간) 일축했다. 남북의 우주발사체 발사는 국제 규범 준수 측면에서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과 북한의 군사위성 발사가 다른 이유를 묻는 질문에 “북한의 위성 발사는 불법적이지만 한국의 위성 발사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앞서 북한은 지난 4일 한국이 미국에서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에 대해 “미국은 우리의 위성 발사가
가자지구 공세를 재개한 이스라엘군이 현지 주민들에게 제시한 새 대피처가 피란민 수용능력이 부족한 곳이어서 부당하다고 유엔이 지적했다.4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 1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조건 위반을 문제 삼아 가자지구 공세를 재개하면서 주민들에게 민간인 대피로를 새로 제시했다.그간의 교전 속에 사실상 폐허가 된 가자 북부뿐 아니라 다수의 피란민이 옮겨와 있는 남부에도 공습을 예고하며 대피 지역을 고지했다.OCHA는 가자 남부 주요 도시이자 대규모 난민 캠프가 조성된 칸유
이란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과 유럽연합의 호세프 보렐 외교정책 최고대표가 주말 전화회담을 갖고 가자지구의 전투를 되도록 빨리 끝내야만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전을 요구했다.이란 외무부가 3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두 대표는 2일부터 가자지구의 전황의 전개와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협력 문제에 대해 논의하면서 그 같이 밝혔다.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인들에 대한 "범죄행위들"을 즉각 중지 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당장 멈추게 하고 가자지구에 전달할
바이든 대북정책 비판하며 김정은과의 개인적 친분 강조"재임기 북한과 문제 전무"…바이든엔 '민주주의 파괴자' 비난2024년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국의 대북정책을 거론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우호적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이날 아이오와주 동부 시더래피즈를 찾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는 두 문장을 하나로 잇지도 못하면서 핵 패키지를 김정은과 협상하고 있다"며 "그런데 그(김 위원장)는 그(바이든 대통령)에게 말을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바이든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가 0.7명으로 줄어든 한국의 합계출산율을 언급하면서 흑사병 유행으로 인구가 급감하던 14세기 중세 유럽 시기보다 더 빨리 한국의 인구가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2일(현지시간) NYT 칼럼니스트인 로스 다우서트는 ‘한국은 사라지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심각한 인구감소 문제를 안고 있는 선진국 중에 한국은 더 놀라운 사례연구 대상국”이라며 최근 발표된 한국의 3분기 출산율 통계를 소개했습니다.지난달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