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연이틀 담화에서 미국 공군의 정찰비행을 문제 삼으면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이 과정에 관심이 쏠렸던 건 김 부부장이 남쪽을 남조선 대신 ‘대한민국’이라고 언급한 대목인데, 이제는 남한을 특수관계가 아닌 ‘별개의 국가관계’로 보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북, 남북 특수관계서 국가관계로 전환하나김 부부장은 10∼11일 이틀에 걸쳐 발표한 두 건의 담화에서 미 공군의 정찰 활동을 정당성을 주장한 남측을 향해 비난하며 ‘대한민국’을 거론했다. 더욱이 북한은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9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에 “민주당 대표는 ‘기승전 김건희’ 프레임으로 정치적 재미를 보려는 술수를 부리려 하고, 국토부 장관은 고속도로 건설을 전면 취소하겠다고 대응하면서, 국민의 삶은 뒷전으로 내팽개쳐지고 말았다”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싸잡아 비판했다.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양평 고속도로는 정치 고속도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놓고 해결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안 의원은 “양평 고속도로는 양평군민과 수도권 국민의 삶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올해부터 본격 양산된다. 현무-5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탄두(8~9t)를 탑재할 수 있으며,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전략 무기로 꼽힌다.북한 역시 국방력 강화 계획의 일환이라지만 미사일 전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남측을 겨냥하는 미사일 운용 부대도 대거 늘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남북 간 군비 경쟁은 갈수록 가열되는 양상이다.◆정부관계자 “현무-5 개발 완료… 올해말 양산 돌입”아시아경제는 지난 3일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현무-5는 올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 당국 간 합의인 1972년 7.4 남북 공동성명을 도출하기 위한 비밀접촉 등 남북회담 사료가 공개됐다.통일부는 1971년 11월부터 1979년 2월까지 정치 분야와 관련한 1678쪽 분량(총 2권)의 남북회담 문서를 6일 공개했다.이번 남북회담문서는 지난해 두 차례 공개(남북대화 사료집 제2∼6권)에 이어 세 번째(제7~8권)다.공개된 문건에는 7.4 남북 공동성명에 앞서 진행된 11차례(1971년 11월∼1972년 6월)의 남북 비밀 접촉을 포함해 1970년대 남북 당국 간 여러 협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에 근본적인 변화를 주문한 것과 관련한 입장으로 ‘북한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대로 헌법에 따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정책을 수립·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담대한 구상에 따른 북한 비핵화 및 북한 주민들의 인권 증진 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윤 대통령의 변화 주문은) 헌법에 따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따른 통일정책을 더욱 충실하게 수립·추진해 나가라는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통일부는 마치 대북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이제는 통일부가 달라질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그간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했던 것에서 ‘북한 인권 중시’로 기조를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윤 대통령이 이 같은 말을 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 통일부 인사와 관련해 참모들에게 말하던 중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김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앞으로 통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통일부는 마치 대북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이제는 통일부가 달라질 때가 됐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이 2일 이 같은 말을 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 통일부 인사와 관련해 참모들에게 말하던 중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김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앞으로 통일부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이라는 헌법 정신에 따라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정부가 지난 2년간 통일부에 배치한 신입 ‘행정고시 사무관’이 총 2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받은 '5급 공채' 배정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통일부에 배정된 신입 5급 공채(행정고시 통한 사무관 채용) 공무원은 단 1명이었다. 2021년에도 1명만 배정됐다.지난 2년간 부(部) 단위 정부조직 가운데 5급 공채 공무원이 1명만 배정된 곳은 통일부가 유일하다.부처 직제상 정원이 통일부(소속기관 정원 포함 607명)의 절반에 못 미치는 여성가족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내달 4일 금강산에서 고 정몽헌 회장 20주기 추모식을 진행하기 위해 통일부에 대북접촉 신고를 신청했지만, 북한이 1일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강대강 대치 속 경색을 넘어 단절된 남북 관계가 반영된 북측의 반응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대남기구 아닌 북한 외무성이 이를 발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이에 통일부는 “매우 유감”이라며 “북한의 발표 내용을 고려해 접촉신고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현정은 방북 추진에 “검토 의향도 없어”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단행한 장·차관 인사와 관련해 “극우 인사에 극우 대통령까지 나라가 참 걱정”이라며 “온통 나라가 극우로 변해가는 것 같다”고 직격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꽉 막힌 지난 1년 국정을 돌파할 방안이 오직 태극기 부대, 극우 유튜버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통령은 이번 인선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윤석열 정부의 첫 개각 발표는 실망을 넘어 당황스러웠다면서 쇄신이 아닌 퇴행 그 자체였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정부가 30일 임진강 등 남북 접경지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북한에 “댐 방류 시 사전에 미리 통보해 달라”고 공개 요청했다.통일부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장마철 임진강 홍수 피해 예방과 관련한 통일부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촉구했다.이어 “그동안 북한이 3차례 사전 통보한 사례가 있고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도 아니다”라며 “미통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의 있는 조치를 해 달라”라고 당부했다.또 “댐 방류 시 사전 통보는 과거 남북의 합의 사항”이라며 “남북 간 통신 채널의 소통이 원활하지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윤석열 정부의 어제 개각은 실망을 넘어서 당황했다. 쇄신이 아닌 퇴행 그 자체다. 지난 1년 국정 돌파 방안이 극우 유튜버뿐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면 이번 인사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역할은 국민을 통합해 국가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재명 대표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는 (북한의) 김정은 체제 파괴를 주장하고 친일독재를 미화하며 4.3 사건을 좌파가 대한민국에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신임 통일부 장관으로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새 권익위원장으로는 김홍일 변호사를 임명했다. 차관은 11개의 부처에서 12명이 교체됐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장·차관 인선을 발표했다.이 관계자는 김 장관 후보자와 관련 “대통령실 통일비서관, 외교부 인권대사를 역임한 국제 정치·통일 정책 분야 전문가”라며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어 원칙 있는 대북정책, 일관성 있는 통일 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새 권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최근 야당의 거센 공세에 부딪히고 있다. 이 특보는 사실상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이 유력한 인물로 그의 논란이 됐던 점에 대해 알아봤다.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특보는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공보특별보좌역으로 임명됐다. 이후에 제17대 대통령 인수위원회 대변인, 청와대 대변인실 대변인, 청와대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 대통령 언론특별보좌관, 외교통상부 언론문화협력 특임대사 등 홍보라인 요직을 두루 거쳤다.민주당에서 이 특보를 방통위원장 지
[천지일보=이솜 기자] ‘철광산에서는 영양실조로 출근 못하는 노동자가 있다(함경북도 무산군).’ ‘노부모와 자식을 버리고 가출하는 사람들이 늘었다(양강도 혜산시).’ ‘굶어 죽어도 병으로 죽은 것으로 처리된다(각지).’올해 4~5월 북한에서 인도적 위기가 깊어졌다는 진단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현금 수입이 격감한 데다 식량 유통을 통제하는 식량전매제가 결정타를 날렸다는 것이다.28일 이시마루 지로 아시아프레스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최신보고 지금 북한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세미나에서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시운전이 종료되고 최종 점검에 돌입하는 가운데 정치권이 ‘오염수 괴담’에 휩싸이는 모습이다. 이에 대한 여야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여권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공세 차단에 나선 반면 야권은 장외·해외로 나가며 대여공세를 높이고 있다. 이에 ‘괴담 정국’이 여야 대치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국민의힘은 28일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운동권의 상징적 인사로 평가되는 함운경씨를 강연자로 초청해 ‘오염수 괴담’ 비판에 박차를 가했다.함씨는 이 자리에서 ‘후쿠시마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허위 선동과 조작, 가짜뉴스가 자유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등 우리가 많은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림기념행사에 참석해 “자유민주주의 보편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강력한 연대를 구축해왔다”며 “이것은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는 문제”라고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과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에 대한 헌신적 자세로 이 나라와 미래세대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가 27일 일본 오염수 방류와 관련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 국회는 오염수 방출 문제가 제78차 UN 정기총회에서 안건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그 필요성을 촉구하는 의원 대표단을 파견해야 한다”고 밝혔다.민평련 대표인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수 방출 관련 국제적 논의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긴급하고 중요한 의제로 논의가 다뤄질 수 있도록 결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여야가 27일 일본 오염수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 신뢰도를 두고 이견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선 일본 오염수에 대한 국제사회 차원의 추가 조사 여부에 촉각을 세우는 모양새다.국민의힘은 국제기구인 IAEA의 과학적 검증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다른 전문가들도 오염수 방류가 인체‧환경에 끼칠 영향이 미미하다고 관측한 내용을 언급하며 IAEA 검증에 의문을 제기한 민주당에게 “괴담은 과학을 이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여야가 26일 더불어민주당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를 위한 국제 연대를 제안하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18개 태평양 도서국에 전달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부의 외교에 장애를 일으켜 국익을 훼손시켰다는 반면,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국민의 입장을 대변했다는 입장이다.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서한 발송은 국제원자력기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 우리의 자체 안전성 평가 노력 등을 도외시하는 행위다. ‘괴담 정치’를 전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