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용 변리사 유튜버로서도 활동하고 있는 필자에게 질문이 왔다. ‘특허를 보유하면 투자유치를 할 수 있는가?’ 2023년을 맞이한 최근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유가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등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도 투자유치를 받은 기업을 중심으로 선전하고 있는 기업들의 특허 쓰임새를 알아본다. 주의할 점은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 모델과 뛰어난 팀빌딩, 높은 진입장벽 등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는 저력이 두드러진 가운데 특허가 반드시 뚜렷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미국 S&P 기업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 원장 포장마차의 단골음식 돼지 껍데기 요리가 최근에는 돼지 껍데기 전문 요릿집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좋다. 필자는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한동안 단골정육점이 있을 정도였는데, 이 집에서는 내가 돼지고기를 사면 으레 돼지 껍데기를 덤으로 준다. 그래서 한동안 돼지 껍데기 요리를 자주 해 먹던 적이 있다. 대부분 돼지 껍데기를 얼려 놓는데, 얼어있는 껍데기를 샀다면 찬물에 담가 2시간 정도 둬 해동시킨 후 돼지 껍데기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비닐 팩 등을 준비해 두고, 주먹만 한 돼지 껍데기 하나당 간장
집사람 윤범모(1951 ~ ) 백년해로하다 상처하고 먼 길을 돌아온 노인 그에게 위로와 함께 향후 거처를 질문했다. 글쎄, 아내가 없으니 마땅히 돌아갈 집도 없구료. 그 동안 아내가 살고 있던 집을 우리 집이라고 불렀는데 이제 우리 집이 없어졌어요. 자기 부인을 왜 집사람이라고 부르는지 마누라 잃고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구료. 집사람 잃은 노인 집까지 잃다 [시평] ‘백년해로(百年偕老)’라는 말, 인생살이 백년 가까이 늙어갈 때까지 함께 살아간다는 그 말, 참으로 평범한듯하지만, 실은 그렇지를 못하다. 그저 살아가면 되는 그런 ‘
VOL. 1411 김진호 화백 #만평 #중앙당 #중대선거구제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 세종(世宗)의 우리말에 대한 관심이 결국 훈민정음(訓民正音) 창제(創製)로까지 발전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사실 즉위한 이후 몇 해는 부왕(父王) 태종(太宗)의 지휘에 따랐다. 세종은 공부하기를 좋아했고 열심히 학문에 종사하였으므로 그때 사용하던 한자(漢字)의 음운(音韻)을 정확히 잘 알아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한편 세종은 법전 정리(法典整理)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걱정한 점은 정리한 법을 백성들에게 알려서 위법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줄어들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법전 정리할 때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넥스트(N.EX.T) 시절 가수 신해철은 록그룹 최초로 국산 애니메이션 ‘영혼기병 라젠카’ OST도 참여했는데, 그 곡이 바로 ‘Lazenca Save Us’였다. 이 곡은 신해철이 작사, 작곡, 편곡을 맡은 온전한 애니메이션 OST였다. 1999년 ‘영혼기병 라젠카’는 게임으로 출시되는데, 이후 이것이 계기가 돼 신해철은 게임 음악을 작곡한다. ‘영혼기병 라젠카’를 통해 더 이상 애니메이션이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려 했고 게임도 마찬가지였다. 2000년에는 블리자드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이사 지난달 16일 일본 각의(국무회의)에서는 자국의 외교·방위정책 기본방향을 담은 ‘국가안전보장전략’을 비롯해 ‘국가방위전략’ ‘방위력정비계획’ 등 3개 문서를 연이어 개정했다. 특히 일본정부는 이들 문서 개정을 통해 자위대의 ‘반격능력보유’를 명문화했다. 이 가운데 일본자위대가 유사시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맞서 반격능력을 즉각 행사하고자 하는 경우 우리 정부의 사전 동의 여부를 두고 한·일 양국의 견해가 달라 자칫 대북공조에 갈등이 우려된다. 과거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은 아베신조(安倍
대통령실은 3일 “한미 양국은 북핵 대응을 위해 미국 보유 핵 전력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 공유, 공동 기획, 이에 따른 공동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미국의 핵무기를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에 한·미가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지금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은 “오늘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로이터 기자가 거두절미하고 ‘공동 핵 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3일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또다시 승차를 저지당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성신여대입구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한 전장연 회원 20여명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하차 후 다시 승차하려 했으나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현장에서 이를 제지했다. 공사 측은 전장연에 소음 행위 중단과 함께 퇴거를 요구하고, 이에 불응하면 열차 탑승을 막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 이에 이형숙 전장연 대표와 회원들은 “지하철을 타게 해달라. 장애인도 시민이다”라고 외치며 반발했다. 전장연은 애초 이날 오전 10시 30분부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주요 기관은 올해 대외 환경 변화와 정보통신(ICT) 산업 전망을 하고 있다. 먼저 국제통화기금 등은 금년 세계 경제를 놓고 물가오름세가 지속되고 경기가 둔화되며 세계 경제 성장률이 2.2~2.7%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은행 등에서 한국 경제는 금년도 국제 경기 둔화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1.4~2% 이내의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 금년 세계 ICT 산업 전망을 보면 가트너는 경기침체로 감소했던 정보기술기기가 소폭 증가하고, 디지털 전환 수요로 SW와 정보기술서비스가 증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 플라톤이 쓴 ‘향연’에서 희극작가로 알려진 아리스토파네스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다. 그에 의하면 인간은 원래 지금보다 훨씬 힘도 세고, 지혜롭고, 완벽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이 등을 맞대고 붙어 있는 모습이어서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는 것이다. 그들은 네 개의 손과 네 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고 완벽하게 둥그런 목 바로 위에 완전히 똑같은 두 개의 얼굴이 반대로 놓여 있고 귀는 물론 눈도 네 개였다고 한다. 그러니 못 듣는 것이 없고 못 보는 것이 없었다. 물론 힘도 최고였다고 한다. 날로 지혜로워지
VOL. 1410 김진호 화백 #만평 #중대선거구제 #윤석열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VOL. 1409 김진호 화백 #만평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조국이 무엇입니까? 조국이 대체 우리에게 무엇입니까?” 영화 ‘영웅’ 속 대사는 최근 분열로 가고 있는 현실 속 우리에게 큰 메시지를 전한다. 배우 정성화의 말대로, 10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안중근 의사는 계속해서 기억하고 재조명해야 할 인물로 회자되고 있다. 최근 주목되는 영화 ‘영웅’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요즘 같은 시대에, 우리 모두 다시 뭉치고 하나가 돼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영화다. 영화 ‘영웅’은 뮤지컬에서 스크린으로 옮겨온 안중근 역의 정성화와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 불행하게도 신년 벽두부터 다시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혼돈의 도가니에 빠지게 됐다. 중국발 코로나19 재확산 소식에 우리나라 정부는 대책을 발표했고, 많은 국가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세계가 팬데믹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인류는 2020년 초 중국으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홍역을 치렀기 때문이다. 2020년부터 지금까지 중국은 방역만이 전부인 것처럼 전 국민의 PCR 검사와 감염자의 격리, 중국에 오는 외국인 입국자의 일정기간 격리 등 온갖 방
대한민국은 건전한 노사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한국은 노조공화국, 귀족노조라는 말이 따라붙는다. 일자리를 대물림하는 것, 일하지 않고 전속으로 노조활동만 하는 것, 투명하지 못한 회계 등이 지적을 받고 있다. 직원들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폭력이 판을 치고 정치권과 연계하고, 내부적으로는 부패가 너무나 만연한 것이 문제이다. 지난해 화물연대 단체행동으로 인해 약 4조원 정도의 피해를 봤다. 이들은 전체 화물기사 43만명 중 5%이다. 2만여명 정도가 전체 화물운송을 막은 것이다. 정당하게 일하는 근로자에게 쇠구슬을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기득권 타파와 구조개혁을 강조했다. 특히 노동·교육·연금 개혁 의지를 밝혔다. 이중 우선 강조한 것이 노동개혁이다. 노동개혁을 통해 노동 시장을 유연하게 바꾸면서 노사 및 노노(勞勞) 관계의 공정성을 확립하고 근로 현장의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또 직무 중심 성과급제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과 귀족 강성 노조와 타협해 연공서열 시스템에 매몰되는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역시 차별화돼야 한다면서 강성노조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같은 노동개혁의 출발점으로 윤 대통령은 ‘노사 법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새해를 축하하는 글이나 그림이 담긴 편지 3. 주요 건물이나 기관 따위가 자리 잡고 있는 곳. 시청 □재□ 5. 아프리카 서부 기니만에 면한, 적도 바로 밑에 있는 공화국 7. 일을 하느라고 힘을 들이고 애를 씀. ~를 끼치다/ ~를 덜다 8. 자기의 가치나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나는 나인 동시에 내가 아니다.’ 형식논리학적 모순인 이 명제는 헤겔 철학의 출발점이다. 마치 시공 속에서 영원한 것은 없으며 고정불변하는 실체가 없음을 설파한 붓다의 말씀처럼 유전하는 만물의 변화를 설명하는 존재론적 명제다. 모든 존재가 시공에 있다는 전제하에 존재/Sein은 존재/있음과 무/없음의 모순적(변증법적) 통일이요, 이 통일이 곧 생성이고 운동이고 변화이다. 그래서 모든 존재는 그 자체로 모순적이다. 그리고 사물 내의 이 모순성이야말로 “사물의 진상이자 본질”이고, 모든 운동과 생명성의 뿌
‘검은 토끼 해’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옛 사람들은 토끼를 꾀 많은 영민한 동물로 인식해 왔다. 토끼는 숨을 수 있는 굴을 3개 만들어 놓고 위기를 모면하는 대책을 마련한다는 뜻에서 ‘토영삼굴(兔營三窟)’이라는 말이 있다. 2023년은 우리에겐 생존을 걱정해야 할 수 있을 정도로 사방에서 몰려들 도전에 절박하게 대응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다. 검은 토끼의 지혜와 영감을 발휘해 올해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할 것이다.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윤석열 정부의 책임과 역할은 더욱 커졌다. 특히 올해는 국민의 총의를 모으고 위기를 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