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대장동이다. 서울중앙지검은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피의자로 오는 27일 출두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번 소환 통보는 이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두한 지 6일 만에 이뤄졌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막판인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이 언론 보도로 불거진 지 1년 4개월 만이기도 하다. 그 사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한동훈 법무장관 체제로 검찰 진용이 바뀌었다. 이 대표는 재보선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고 내친김에 전당대회에 나서 당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 사람들은 삶을 대하는 태도를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대부분 일의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긍정적인 편인지 부정적인 편인지를 따져서 사람들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계발 교육 등을 통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권한다. 그것이 과연 맞을까? 그렇지 않다. 때로는 긍정적으로, 때로는 부정적으로 시의적절(時宜適切)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반 잔의 물을 보고 긍정적인 사람은 반 잔이나 남았다고, 부정적인 사람은 반 잔밖에 안 남았다고 표현한다는 것이다. 과연 어떤 생각이 맞고 어떤 생각이 틀렸을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재작년 우리나라의 기술무역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하고 기술무역수지도 개선돼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최대 기술 수출 및 기술 도입 대상국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무역은 기술, 지식 및 기술 서비스 등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국제적·상업적 비용의 지출 및 수입이 있는 거래를 의미한다. 특허 판매 및 사용료, 발명, 노하우의 전수, 기술지도, 엔지니어링 컨설팅, 연구개발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기술무역은 국가 간 기술 흐름과 해당 국가의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유효수요이론의 창시자인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John Maynard Keynes)는 그의 저서 ‘고용, 이자 돈에 관한 일반 이론(The General Theory of Employment, Interest and Money 1936)’에서 주식 시장을 미인 선발 대회로 비유했다.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자신의 명성과 위신에 부합할만한 사람을 미인으로 꼽는다. 물론 진짜 미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케인즈는 주식도 이런 메커니즘이 작동한다고 본 것이다. 영화제에서도 이런 미인 선발 대회 효과가 일어난
이천 년 전 유대 땅에 오신 예수님은 당시 신앙인들에게 천기는 분변하면서 왜 이 시대는 분변치 못하느냐고 강하게 책망했다. 당시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선민이며 율법을 잘 믿고 계명도 잘 지킨다고 자고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지켰던 성경을 오해했고, 무지했으며, 그 결과 끝내야 하고 맞이해야 하는 시대분별 즉, 천지분간(송구영신)을 못했으며, 결국 심판받았다. 이 대목에서 자신들이 받은 심판이 무엇인지 알기나 할까. 만약 알고 있다면 적어도 아직까지 선민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이 오해하는 부분은 전
VOL. 1419 김진호 화백 #만평 #나경원 #안철수 #윤상현 #수도권 연대
정부는 우리나라를 동북아 금융허브로 육성해야 한다. 2003년 노무현 정부 때 추진한 ‘동북아 금융 허브’ 프로젝트는 2023년 기준 실패했다. 문재인 대통령 이후 정부는 법인세 27% 인상, 증권거래소, 캠코, 증권예탁원 등 금융 공기업 지방 이전 등의 정책을 추진한 결과 한국 금융 경쟁력이 후퇴했다. 노무현 정부 전략은 ‘해외 주요 글로벌 금융 기업의 유치’가 골자였다. 구체적으로 2007년까지 세계 50대 자산운용사 주요 거점 유치, 2020년까지 대형 상업은행·투자은행 지역본부 유치 등의 목표가 수립됐지만 지난 20년간 유치
되는 집은 모이고, 안 되는 집은 흩어지는 법이다.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는 사이 친윤계와의 갈등이 이전투구로 치닫고 있다. 나 전의원의 전당대회 출마설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1순위에 나 전의원이 오르면서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후 나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직서를 서면 제출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사표 수리 대신 기후환경대사까지 모두 해임해버린 뒤 갈등이 격화됐다.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느닷없이 민주투사로 둔갑해 벌일 눈물의 출마선언을 기대한다”고 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복지관이나 데이케어센터, 경로당엔 어르신들한테 재롱떠는 로봇들이 등장하고 있다. 로봇 크기도 적당한 인공지능 로봇 ‘알파미니’다. 이 로봇은 어르신들 말벗 겸 건강도우미 노릇을 하고 있다. 노래 부르기, 편지 쓰기, 치매예방 게임을 하자고 말한다. 치매가 없는 노인들도 로봇과 대화하길 즐기고 있다. 어르신이 사용법을 알아듣지 못해도 로봇은 짜증 내지 않는다. 사람과 달리, 친절하게 반복하며 알려준다. 인간과 상호작용하면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 로봇을 ‘소셜 로봇’이라 부른다.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현 정부의 국가에너지기본계획안인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확정됐다. 계획에 따르면 전체 발전량에서 원자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3.4%에서 2030년 32.4%, 2036년34.6%로 올라간다. 신재생에너지도 2018년 6.2%에서 2030년 21.6%, 2036년 30.6%로 상향된다. 이에 비해 석탄발전은 2018년 41.9%에서 2030년 19.7%, 2036년 14.4%로 줄고, LNG발전은 2018년 26.8%에서 2036년 9.3%까지 비중이 축소된다. 2022년부터 2036년까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놀라는 것 중에 하나가 한강변을 휘감으며 끝이 안보일 정도로 들어 있는 아파트들이다. 몇 년 전부터 고도제한이 풀리면서 층수도 올라가서 재건축한 아파트와 과거의 역사를 담고 있는 키 낮은 아파트를 보고 있노라면 꼭 블록을 쌓아올린 것 같아 보인다. 집 지을 땅은 부족하고 많이 지어야 한다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짓는데도 집이 부족하다면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도 든다. 얼마 전 주택 1000채를 넘게 보유하면서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일명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국민은 강물이며 임금은 강물 위에 떠있는 배. □주민□. 2016년 고사성어 3. 잘못하고서 고치지 않는 것. 2022년 교수신문이 선정한 사자성어 過而不改 6. 사람들은 □□로 몸을 씻고 눈물로 마음을 씻는다는 아름다운 속담이 있다 8. 돈을 받지 아니하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 당권 도전 쪽으로 한 걸음씩 더 나아가는 모양새다. 지난 13일 윤 대통령의 저출산위 부위원장 및 기후대사직 ‘동시 해임’ 조치 직후 나 전 의원의 행보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윤(반윤석열) 우두머리”(장제원 의원) “제2의 유승민은 당원들이 거부할 것”(박수영 의원) 등 친윤(친윤석열)계의 거센 비난 공세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해임 이후 나 전 의원과 주변 움직임은 이런 관측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나 전 의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을 연이틀 강조하고 나섰다. 로이터·교도 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강연에서도 “가능한 한 신속히 현안을 해결해 한일 관계를 건전한 형태로 되돌려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연이어 피력한 것은 강제징용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 속된 말로 중국이 쪼잔하게 나온다. 1월 10일 단행된 한국인에 대한 일시적 비자 발급 업무 중단을 말할 수 있다. 감히 미국에게는 하지 못했다. 유럽연합 몇몇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서방 16개국이 중국인에 대한 입국조치 심사 강화를 실시했다. 그럼에도 가장 먼저 한국 그 다음 일본에 대해서만 비자 발급을 중단시켰다. 심지어 베이징, 상하이, 텐진 등 최장 144시간까지 경유 시 일시적으로 비자 없이 머물 수 있는 이전 정책도 완전히 양국에게는 부여하지 않는 조치까지 시행했다. 언제 풀릴지 모르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올해 북한은 핵무기 생산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려 100개를 능가한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한반도 면적으로 볼 때 한국은 북한의 핵무기 2~3개만 날라와도 초토화될 수 있다. 북한의 핵무기 생산은 그들의 재래식전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점과도 직결된다. 북한의 병력 규모가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4위로 나타났다. 세계 지도와 각 지역 통계를 제공하는 월드 아틀라스(World Atlas)는 지난 7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의 군인 수와 순위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0만명 현역 군인을 보유한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시킨 처사는 또 지지층과 국민을 놀라게 했다. 나 전 의원이 사표를 냈는데 이런 강수를 썼다고 한다. 도대체 왜들 이런 무리수를 쓰나. 대통령에 대한 불경이니 술수이니 하는 막말이 쏟아지면서 그동안 가까스로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기대를 걸어온 국민의 실망이 대단한 것 같다. 지금 조선왕조시대로 착각하는가. 친윤이며 다혈질인 장제원 의원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앞에 나서 분노를 쏟아냈다.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대통령을 위하는 척하며 반윤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이사 ‘인천상륙작전’은 지난 73년간 아무런 저항감 없이 받아들인 ‘표기’이다. 그런데 다시 들여다보면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며 매우 부적합한 용어라는 것이다. ‘인천상륙작전’의 사전적 정의는 “1950년 9월 15일 맥아더 장군의 지휘 아래 유엔군과 국군이 인천에 상륙해 전개했던 군사작전이다. 이 작전으로 유엔군과 국군의 반격이 시작돼 6.25전쟁의 전세(戰勢)가 바뀌었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에서 ‘전세가 바뀌었다’라는 표현에 주의를 해야 한다. 그리고 낙동강전선에서 수세(守勢)에 몰렸던 국군
VOL. 1418 김진호 화백 #만평 #나경원 #장제원 #제2의 진박감별사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인기리에 상영되는 안중근 의사의 삶을 다룬 영화 ‘영웅’을 지난 주말 아내, 막내아들과 함께 집 주위의 영화관에서 봤다. 안 의사의 삶을 뮤지컬로 다룬 영화는 예상했던 대로 감동적이었다. 이순신 장군과 함께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인 안 의사가 일본 제국 초대 총리로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을 역임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는 장면은 가장 극적이었다.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가 당시 러시아 지배에 있던 하얼빈 역에 도착, 러시아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군악대가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