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지금 은행가는 국민의 정서와 동떨어진 행동을 하고 있다. 예대금리차로 번 돈으로 기본급의 300~400%에 이르는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 이 어려운 상황에 말이다. 누가 환영하겠는가? 우리 사회는 극단적인 불평등 사회다. 불평등하지 않은 분야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불평등이 만연해서 불평등하지 않으면 정상으로 여겨지지 않는 사회가 된 듯하다. 불평등이 고질병이 된 지 오래다. 코로나가 와서 더욱 정도가 심해졌다. 정확하게 말하면 코로나가 와서 그런 것이 아니라 코로나에 잘 대처하지 못해 그렇게 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에서 전술핵무기 배치와 핵무장 가능성을 밝혔다. “더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북한의 핵위협이 임계점을 넘어설 경우 자체 핵무장으로 맞대응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 “핵 공유나 전술핵 배치는 미국 정부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확장억제가 북핵 억지에 효과가 없을 경우 미국과 상의해 전술핵 배치 등을 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대통령으로서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윤 대통령으로선
해외로 도피 중이던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태국의 한 골프장에서 붙잡혔다. 지난해 5월 검찰의 쌍방울그룹 압수수색 직전 출국, 도피행각을 벌인 지 8개월 만이다. 그는 출국 이후 싱가포르와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황제 도피’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된 핵심 인물이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을 당시 변호사 비용 20억여원을 대신 내줬다는 의혹이다. 2018년 쌍방울 발행 전환사채(CB) 200억원 중 100억원의 CB를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 일세를 풍미했던 한무제 유철(劉徹)도 65세가 되자 갖가지 인간적인 단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의심이 많아진 것이다. 하루는 상림원에 앉아서 졸고 있었다. 문득 칼을 든 한 남자가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놀란 그는 내시들에게 잡으라고 명했다. 그러나 어느 곳에서도 사람의 흔적이 없었다. 무제는 수문장을 참수했다. 수색이 계속됐지만, 범인을 찾지 못했다. 수색이 마무리될 무렵, 승상 공손하(公孫賀)의 아들 공손경성(公孫敬聲)을 내쫓아야 한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군비를 횡령했다는 죄목이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역시 ‘투사 코스프레’를 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 모습은 마치 1970, 1980년대 군사 정권에 저항하던 모습을 흉내내는 것 같다. 입장문의 전문을 보면 역력하다. 과거 김대중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자신을 등치시키고 있다. 이게 가당할 일인가! 부정부패의 잘못을 하고도 투사 행세를 하고 영웅 행세를 하는 것, 겉모양은 딱 자신들이 민주화 운동 할 때의 모습 그대로인, 부정부패 ‘투사 코스프레’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매특허가 됐고 일상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이재명
VOL. 1417 김진호 화백 #만평 #윤석열 대통령 #핵무장
2023년 국민연금 지급액이 물가상승률에 연동해 5.1% 올랐다. 국회와 정부는 국민연금 개혁방안을 정확히 제시해야 한다. 국민연금 적립금액은 2020년 740조원, 2030년에는 1027조원이다. 2023년 연금수급자는 622만명이며,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는 2022년 9월 기준 2222만명이다. 국민연금 지급액은 2023년 34조원으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2057년경 고갈된다. 국민연금의 문제점은 현재 납부하는 것보다 약 3배 정도를 더 받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2057년경이면 국민연금이 고갈되므로, 연금 보험료율을 현재 9
브라질에서 지난해 대통령선거에 패배한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지지자들이 8일(현지시간) 정부청사에 난입해 기물을 부수는 등 폭동을 일으켰다. 특히 이 사건은 2년 전 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워싱턴 연방의회에 난입한 사건을 빼닮아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하고 비슷한 면모와 정책을 보이는 등 ‘남미의 트럼프’라고 불렸던 점까지 말이다. 다른 점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폭동 당시 이미 대통령직
최병용 칼럼니스트 2022년 카타르월드컵은 대한민국이 16강에 올라가며 국민에게 감동과 환희를 주고 막을 내렸다. 월드컵이 주는 감동은 끝난 게 끝이 아니었다.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TV 프로그램에 출현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풀어 놓으며 또 다른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상 한 게임 2골이라는 역사를 쓴 조규성 선수의 이야기는 인생 자체가 영화 한 편 같다. 축구선수를 꿈꾸는 운동부 선수뿐 아니라 여러 도전에 직면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용기를 주기에 충분하다. 조규성이 축구선수로 지나온 과정을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정부는 전세 사기로 인한 집 없는 서민들을 적극 보호해줘야 한다. 특히 서울 화곡동 등에서는 검찰과 경찰에서 적극 수사하지 않고 방치해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례도 발견됐다. 수년 전 비슷한 전세 사기가 고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사를 하지 않아 피해가 확대된 것이다.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정부가 직접 나서서 보호해줘야 한다. 수원에서는 1100채를 임대해준 빌라왕이 사망하면서 200여명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주택 2700채를 차명으로 보유한 건축업자, 공인중개사 등이 전세보증금 200억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 원장 감동젓은 곤쟁이를 소금과 오이에 절여서 만든 젓갈이다. 곤쟁이는 곤쟁이과에 속하는 작은 새우처럼 보이는 것으로 바다와 민물에서 산다. 맛이 무척 좋다고 하여 감동해(甘動醢) 혹은 감동해(甘同醢), 감동해(甘冬醢)라고 부르기도 했다. 여러 가지 고사로 인해서 권정해(權停醢)·권정해(權精醢)·충정해(充貞醢)·노하해(蓾鰕醢)·백하해(白蝦醢)라고 부르기도 한다. 1832년(순조 32) 서장관(書狀官)으로 12월 1~19일까지 청나라를 다녀온 김경선(金景善 1788~1853)이 쓴 ‘연원직지(燕轅直指)’ 12
별 2 박언휘 휘야. 별이 보이지 않는 밤, 들려오는 어머니 음성 별이 된 당신은 밤마다 별처럼 내 안에서 초롱하다. [시평] 별도 보이지 않는 캄캄 칠야(漆夜), 그 칠흑과 같은 어려움이 우리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그러한 절망의 시간,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듯한, 어머니의 음성은 마치 한 가닥 희망의 불빛과도 같다. 어머니는 늘 우리에게 그리움이었고, 또 희망이었고, 그칠 줄 모르고 샘솟는 힘의 원천이었다. 별도 보이지 않는 밤, “휘야” 하고 나의 이름을 부르는 그 목소리, 우리들로 하여금 더 없이 커다란 힘으로 우리를 흔들어
VOL. 1416 김진호 화백 #만평 #특례보금자리론 #소득여건 없이 연 4%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정부의 바람대로 알뜰폰 시장이 급성장하며 기존 통신 시장의 아성이 깨지고 있다. 큰 흐름은 정부가 당초 의도한 대로 흘러가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정책 방향은 정해진 게 없어서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알뜰폰 시장은 처음 구축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지난해 매월 6만여명의 가입자를 이동통신사로부터 빼앗아 왔다.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가진 점유율 40%의 벽을 허물고 있으며 이대로라면 3위 사업자 LG유플러스보다 많은 가입자를 모으는 것도 꿈은 아니다. 그간 알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 훈민정음(訓民正音) 창제(創製)는 한자에 대한 세심한 연구의 바탕위에서 이뤄졌는데 이는 훈민정음이 창제된 이후 우리나라의 한자음을 새로운 체계로 정리한 음운서 ‘동국정운(東國正韻)’이 간행(刊行)됨으로써 입증되었다. 이와 관련해 당시 명나라에 한림학사(翰林學士) 황찬(黃瓚)이라는 유명한 학자가 있었는데 그가 요동에 있을 때, 성삼문(成三文)과 신숙주(申叔舟)는 한자의 음(音)과 운(韻)에 대해 모르는 것이 있을 때마다 그에게 묻기 위해 열세번이나 요동을 왕래하였다고 하니 훈민정음을 만들기 위하여 집현전(集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와 함께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정식 사무총장, 김성환 정책위의장, 다른 최고위원들까지 지도부를 비롯해 총 50여명의 의원이 검찰 출석 현장에 나왔다. 청사로 들어가기에 앞서 포토라인에 선 이 대표는 조사에 임하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꺼내 약 10분에 걸쳐 읽어 내려갔다. 이 대표는 “특권을 바란 바도 없고, 잘못한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으니 당당하게 맞서겠다”며 “
안철수 의원이 9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직 총선 승리를 이끌 경쟁력만으로 당대표를 선택해 달라”며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는 5년간 식물 정부가 될 것이고, 정권 재창출은 꿈도 꿀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수도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안 의원에게 보낸 축사에서 “본격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공동선언문’을 작성할 차례가 된 것 같다”고 밝혀 두 사람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달 27일 당권 도전을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이 막을 내렸다. CES는 TV와 가전, 자동차,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기술(IT)의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전시회다. 국가별·기업별 신기술 및 신제품 경쟁이 펼쳐지고 그 영향력과 파급효과가 지대하다. 나흘 일정으로 열리는 CES 2023에는 전 세계 174개국 3100여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올해 CES에서 한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대폭 커졌다. 전 세계 참가 기업 중 한국 기업은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 용기의 사전적 의미는 ‘씩씩하고 굳센 기운. 또는 사물을 겁내지 아니하는 기개’다. 살면서 가끔 큰 용기가 필요할 때가 있다. 최근 뮤지컬 영화 ‘영웅’을 감동적으로 봤다. 지금 우리의 편안한 삶이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까지 바친 안중근 의사의 용기는 어떤 미사여구로도 표현할 수가 없다. 자신의 목숨을 잃는 것보다도 자신 없이 살아갈 어머니, 아내, 자식들에 대한 걱정 때문에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더구나 조마리아 여사는 목숨을 구걸하지 말라면서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2022년 임영웅은 지니뮤직어워즈에서 올해의 음원 대상, 남자 솔로 가수상, 그리고 인기상까지 받았다. 멜론뮤직어워즈에서는 5관왕으로 올해의 음반상, 올해의 아티스트, 네티즌 인기상 등을 받았다. 아이돌 가수가 아니면서 이 정도 성과를 나타내는 가수는 근래 없었다. 더구나 대형기획사나 소속사가 만들어낸 마케팅의 소산도 아니었다. KBS ‘전국노래자랑’부터 ‘아침마당’ 등을 통해 차근차근 팬들의 지지와 성원을 만들어왔다. ‘미스터트롯’은 이미 다진 팬들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최종 우승할 수 있었다. 심사위원들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