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가 정부에 보내는 청원서를 채택했다.14일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에 따르면, 단체는 지난 12일 문경시 전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사무국에서 ‘종전선언식 아리랑 대합창을 하고 싶다’는 내용의 청원서를 채택했다.단체는 청원서를 통해 “65년 전, 의외의 장소에서 뜻밖의 아리랑이 연주됐다. 미국과 북·중이 정전(停戰)협정을 체결한 판문점에서였다”며 “웃음도, 악수도, 박수도 없이 끝난 한국전 정전 체결 국제회담이 끝나고 각기 대표들이 동·서쪽 문으로 나가는 순간 양측 의장대가 아리랑을 연주한 것”이라
경상남도, 문화재청ㆍ영호남 9개 지자체 공동 추진 협약 체결[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문화재청과 영호남 10개 지방자치단체가 손을 잡았다.경상남도는 28일 경남도청에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문화재청, 경상남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김해시, 함안군, 창녕군, 고성군, 합천군, 남원시, 고령군 등 영호남 3개 도와 7개 시군이 참가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가야고분군은 3세기 후반부터 대가야가 멸망하는 562년까지 왕과 지배층 고분의 출현과 소멸을 통해 가야의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일제강점기에 독립만세 시위를 재현하다 붙들린 배화여학교 여학생 6명이 독립운동으로 인정받았다.13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8월 15일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제의 감시 속에서 과감하게 3.1운동을 재현한 배화여학교 6인의 소녀들과 무장 독립운동을 지원한 석주 이상룡(李相龍) 선생의 손부 허은(許銀) 여사 등 177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한다.특히 독립만세를 부르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6명의 여학생들에게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1920년 3월 1일 서울 배화여학교 학생들이 일제히 학교 기숙사 뒤편 언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2018년 4월 4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일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남한과 북한이 동북아 아시아의 국제정치체제 변화를 감지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스스로가 신뢰할 수 있는 합의를 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 개최에 크게 기여했다.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비핵화를 위한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하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곧이어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된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남한의 자본과 기술력이 북한의 우수한 노동력과 천
8.15 광복 73주년 및 정전협정체결 65주년 기념 남북작가전한반도문화재단·월전미술문화재단·송화미술관 함께해남한의 월전 선생과 북한 대표 작가 작품 한자리에 전시[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지난 7월 27일은 6.25전쟁을 중지하는 ‘정전협정’을 체결한 지 65주년을 맞는 날이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북미 간 대립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됐으나 올해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면서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때 ‘8.15 광복 73주년 및 정전협정체결 65주년
[천지일보=황시연 기자] 일상적으로 어떠한 일을 할 때 글쓰기는 필수이다. 일정을 정리하거나 머릿속 생각을 정리할 때 등 말이다.이왕 쓰는 글, 남과 다른 글은 어떻게 쓸 수 있는지 방법을 푼 책이 나왔다.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과 기업의 대표들에게서 직접 보고 듣고 배운 글쓰기 방법을 푼 ‘대통령의 글쓰기’ ‘회장님의 글쓰기’를 쓴 강원국 작가의 신간 ‘강원국의 글쓰기’가 출간됐다.이 책의 저자는 이름을 걸고 쓴 만큼 기존에 출판된 책들과 다르게 28년간 몸소 체득한 글쓰기 노하우를 대방출했다.대표적으로 글을 잘 쓰기 위한 마음
문체부, 남북관계 인식 여론조사 주요결과 발표[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83.5%는 남북통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또한 통일로 인한 이익이 클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64.6%였다.31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남북관계에 대한 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83.5%는 장기적(79.6%) 혹은 이른 시일 내(3.9%)에 남북통일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통일로 인한 이익이 클 것’이라는 응답은 64.6%로, 국민
日오시이 마모루 작품 각색… 통일로 혼돈에 빠진 한반도 배경인간병기로 자란 주인공의 짐승과 인간 사이 정체성 고뇌 그려강화복·지하수로 재현 성공적… 중반부터 결말 예상돼 아쉬워[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사람 인(人), 이리 랑(狼) ‘인랑’은 반은 늑대 또는 늑대 인간이라는 뜻이다. 영화 ‘인랑’은 혼돈의 시대에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의 이야기다.영화는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강대국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자존을 위해 남북한이 통일 준비 5개년을 선포한다는 한국적인 설정으로 시작된다.남북한 정부가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하자
지자체별 시민 자문단 구성[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전문용어가 많아 난해하고, 시민이 알고자 하는 내용은 누락됐다는 지적을 받아온 문화재 안내판이 알기 쉽게 바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지적했던 청와대 경내 문화재 안내판도 바뀔 예정이다.27일 문화재청은 지자체와 함께 다음 달부터 문화재청은 전국의 문화재 안내판 1만여건의 내용과 상태를 점검하는 실태조사를 진행해 내년까지 일차적으로 정비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문화재 안내판 정비는 국민이 직접 참여해 ▲이해하기 쉬운 안내문안 ▲국민이 알고 싶은 정보 중심의 유용한 안내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2일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옷차림에 세계인의 관심이 몰렸다.이날 오전 회담장인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처음으로 대면한 김 위원장은 통이 넓은 검은색 바지에 검은색 인민복을 입고 있었다. 인민복은 사회주의국가 지도자의 ‘상징’을 뜻하는 것으로, 지난 3월 말과 5월 초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을 때도 인민복을 입었다.문재인 대통령과의 남북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은 인민복을 입었다. 다만 이번에 착용한 인민복은 기존의 옷과 달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960년 12월 17일. 혹독한 추위에도 2천여명의 청중이 교동국민학교로 모였다. 이날은 서울시장 후보 16인이 첫 합동연설을 하는 날이었다. 앞서 12월 12일 서울 동대문구 제2선거구 투표소에는 ‘올바른 내 한 표에 우리 서울 발전한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렸다. 12월 30일에는 어두운 전등 탓에 촛불까지 켜 놓고 개표를 실시했다.이는 1960년 서울시 지방선거가 이뤄지던 모습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이 6.13지방선거를 맞아 마련한 ‘서울의 선거 풍경 전(展)’에서 공개된 수십 장의 사진은 오늘날의 지방
전년 대비 8배↑, 출간도 늘어[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올해 들어 북한 관련 도서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8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11일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집계된 북한 관련 도서 판매량은 2만 9950권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748권)보다 699.1% 증가한 수치다.또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지난 5년간의 판매량 중 역대 최고치이자 3년간의 판매량 합계를 육박한 수치다. 2018년 출간 종수도 전년 동기 대비(30종) 약 16권 증가했다.특히
5.18배경 영화, 김부선 김꽃비 주연시대 아픔·역사의식 있는 배우 선택80년대 아우른 거대담론 담고 싶었다국가폭력에 희생된 모든 이들의 얘기[천지일보=이미애 기자] 김부선·김꽃비 주연의 5.18 배경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은 우연과 필연 속에 탄생했다.영화제작은 박기복(55, 작가) 감독이 친구와 기울인 소주 한 잔에서 시작됐다. 2016년 5월, 박 감독의 친구가 술자리에서 ‘영화 한 편 제작하는데 얼마가 드는지’ 물었다.박 감독은 “영화는 1000원으로도 만들 수 있다”며 돈이 아닌 의지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그러자 친구가
예술의전당 ‘한메이린 세계순회전-서울’ 개최전바위 활동적인 작품 300여개 볼 수 있어[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요즘 들어 예술은 그 경계가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 예술인 것도 없고 예술 아닌 것도 없을 정도다. 하지만 이런 일상과 예술, 예술 상호 간의 경계 허물기는 말보다 실천이 쉽지 않다. 20세기는 물론 지금도 여전히 동아시아 현대미술 역사에서 개별 장르들이 따로 경영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동양전통에서 서화(書畫)는 한 몸이었지만 한국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완전히 분리돼 지금에 이르렀다.이러한 시점에서 ‘한메이린 세계순회전
두꺼운 애독자층 기반으로 상위권 진입태영호 ‘3층 서기실의 암호’ 2주 연속 1위취임 1주년 기념 ‘문재인의 운명’도 인기[천지일보=지승연 기자]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모든 순간이 너였다’ ‘82년생 김지영’ 등의 도서들이 오랜 기간 종합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고양이’가 새로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교보문고에 따르면 5월 4주(5월 17~23일) 종합베스트셀러에서 ‘고양이 1’은 14위에 진입했다. 예스24가 밝힌 5월 5주(5월 18~24일) 종합베스트셀러에서는 ‘고
나라 위해 희생한 조상의 넋 추모하는 날1956년 4월 19일에 제정돼 지켜지기 시작[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최근 약 3년간 역사 관련 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인천상륙작전’ ‘밀정’ ‘동주’ ‘대립군’ ‘박열’ ‘택시운전사’ 등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목숨을 잃은 호국영령의 희생을 되새기게 했다. 하지만 여전히 젊은 세대들은 현충일을 ‘빨간 날’ ‘쉬는 날’로만 알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본지는 영화에서처럼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조상의 넋을 추모하는 현충일의 유래와 의미를 알아봤다.◆ 24개 절기 망종
태영호, 2016년 8월 가족과 남한으로 망명“3층 서기실, 김일성·김정은 신격화 위한 곳”[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올해 연초부터 남북관계는 수 없는 판 뒤집기를 이어오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과 남북대화를 표명한 것을 시작으로 평창동계올림픽 남북선수단 공동입장, 남측예술단 방북, 지난 4월 ‘2018 남북 정상회담’까지 한반도에는 훈풍이 불었다.그러나 한미연합공중훈련 ‘맥스선더’ 훈련 등을 이유로 북한이 돌연 남북 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 통보를 하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도널드
6월, 국가지정 ‘호국보훈의 달’나라 위해 목숨 바친 인물 기려[천지일보=지승연 기자] 6월 6일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투사, 민주투사(4.19, 5.18 관련자), 호국영령(6.25전쟁~천안함 희생자) 등을 기리는 날이다. 이날 국민은 순국선열들에게 조의를 표하며 국기를 게양해야 한다. 하지만 언제 국기게양 해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청소년들이 많다. 지난해 교복 브랜드 엘리트가 초·중·고등학생 1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4.4%만이 태극기 게양일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응답자 가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미국 워싱턴 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22일(현지시간) 정식 개관했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대한제국이 미국에서 자주와 외교 노력을 펼친 무대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사관을 찾아 전시실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 공사관 초대공사인 박정양의 손녀 박혜선씨와 공사관 서기관이던 이상재씨, 장봉환의 증손인 이상구ㆍ장한성씨를 만나 격려의 말을 전했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개관식 날짜는 1882년 5월 22일 맺은 ‘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1933년 바이마르 공화국의 새로운 총리가 선출됐을 때 사람들은 “최선은 아니지만 최악만은 피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신임 총리는 권력을 장악하는 동시에 법을 바꿨고, 대통령이 죽자 대통령의 권한을 총리가 겸하는 법을 통과시켜 독재자의 길을 걸었다.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로 평가받는 아돌프 히틀러의 얘기다.선거를 통해 권력을 얻게 된 지도자가 시민들을 배신한 건 비단 히틀러 때의 일만은 아니다. 저자는 프랑스 격언 ‘개와 늑대의 시간’을 빌어 선거를 설명한다. 빛과 어둠이 혼재된 황혼의 시간, 저 멀리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