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최기산 주교) 환경소위원회(이하 환경소위)가 제4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에 수정의 성모 트라피스트 수녀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려상에는 양업고등학교가 선정됐다. 환경소위는 트라피스트 수녀원 대상 선정 이유에 대해 “수정 마을 주민이자 수도자로서 이 마을 주민들이 STX 측의 불법 조선소 건립 작업으로 고통당하고 또 마산시의 비민주적 기업 중심 개발 정책을 직접 체험하고 나서, 주민들과 함께 자연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며 문화와 후손의 자연권을 돌보는 길을 복음적으로 제시한 공로가 인정된다”고 밝혔
천주교회가 처한 복음화 현실을 돌아보고, 한국사회에 접목 가능한 사목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대교구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한국 천주교회의 새 복음화 현실과 전망’을 주제로 2009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박영대(우리신학연구소) 소장이 ‘한국 종교 현실의 변화와 사목 과제’를, 최현주(미래사목연구소) 연구원이 ‘한국 천주교회 복음화율 증가 요인과 사목 대안’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논평에는 백기태(성 바오로수도회) 신부와 윤정환(부산가톨릭대학교) 신
오늘날 종교인들이 경전에 어떤 의미를 두고 신앙을 하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종교인들에게 경전이란 나침반과도 같은 것이다. 각 종단들은 저마다 해당 종단의 경전이 신의 뜻을 담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오늘날 종교가 사회 화합에 앞장서기보다 오히려 갈등과 분쟁의 원형이 되고 있는 현실은 종교가 경전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읽어도 모르는데 이를 덮어놓고 있으니 신의 뜻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신앙의 길을 가고 있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더불어 타종교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없어 잘못된 사실로 정죄하거나 불신하는 경우 또
국제창가학회한국 SGI(이사장 여상락)는 ‘청년 승리의 해’의 결실을 거둘 지부총회를 ‘행복나누기 지부총회’로 지정해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전국 각지의 권 문화회관, 지역회관, 개인회관에서 개최한다. 주최 측은 참가자 자신이 행복의 주체임을 자각할 수 있도록 환희와 희망을 전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유교동인문화원(원장 이기동 교수)에서 9월을 맞아 동인문화대학과 강좌를 실시한다. 이기동(성균관대) 교수의 맹자강좌는 지난달 26일부터 개강해 매주 수요일 19시에 열린다. 또 이기동 교수 주역강좌는 1일부터 개강했으
청소년들이여 ‘눈을 뜨고(智), 마음을 열고(義), 가슴을 펴고(勇), 바로 서자(節)’ (재)서울가톨릭청소년회(이사장 조규만 주교)는 13일 서울광장에서 제5회 청소년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주제는 ‘智, 義, 勇, 節’로 ‘눈을 뜨고(智), 마음을 열고(義), 가슴을 펴고(勇), 바로 서자(節)’는 의미다. 축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청소년국(국장 김철호 신부)과 (재)서울가톨릭청소년회 소속 부서 및 기관의 활동을 알리는 체험거리 및 동아리 공연, 축제 기념 미사,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청소년들이 각종 체험과 활동을 통해
원불교사회복지협의회(회장 오희선)는 18일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창립 10주년 기념대회를 갖는다. 원불교사회복지협의회는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즐김과 나눔의 아름다운 동행’이란 주제로 그간의 활동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기념대회는 원사협 소속기관, 시설종사자 700여 명이 참석해 기념식 및 시상, 특강,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의미있는 장이 펼쳐질 계획이다. 먼저 모범직원 및 공로자들에게 표창과 상장 수여를 통한 격려가 식전행사로 진행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한국종교계
천주교는 9월을 ‘순교자 성월(聖月)’로 정하고 선조들의 신앙과 정신을 기리는 데 힘쓴다.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을 이 땅에 세우기 위해 목숨 바쳐 지켜온 선각자들의 신앙이 천주교인들에게는 각별하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선교사가 아닌 진리를 추구하던 선각자들에 의해 천주교회가 세워졌다. 천주교 측은 “선교사의 도움 없이 평신도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창설된 한국 천주교회는 여러 차례 모진 박해를 딛고 일어난, 순교자들의 피로 이루어진 교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밝혔다. 천주 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
박종도 태극도 서울지부장 인터뷰“열려있는 보편적인 생각을 하는 종교가 ‘참’으로 가는 종교고, 현실에서 교감이 안 되고 지탄을 받는 종교는 이미 죽은 종교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나만’이라는 집착을 버리는 것이 선행돼야 합니다. 우리가 같이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는 게 필요한 거죠.” 박종도 태극도 서울지부장은 사회와 단절된 종교는 이미 종교로서의 역할을 상실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종교인의 역할은 ‘너’와 ‘내’가 열린 마음으로 서로 상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게 창조주가 바랐던 세상이 아니었
“지역 사회에서 좋은 일을 하시는데, 교회에서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어렵고 힘든 이웃들을 위해 모아왔던 별도의 기금 일부를 드립니다.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가장 소외받는 곳에 전해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천주교 수원교구 이영배 신부는 4일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무한돌봄 지원 사업에 1억 원을 기탁하며 이 같은 말을 전했다. 지난 해 11월부터 경기도에서 시행 중인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은 위기에 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지원 기준에 부합되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하는 틈새 계층의 저소득층 위기가정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여기
원불교정책연구소는 9일 오후 2시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세 번째 교화단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기독교 소그룹 목회 성공 사례와 원불교 교화단’을 주제로 백광문(원불교대학원대학교 교수) 교무가 강사로 나선다. 연구소 측은 “이웃종교의 성공 사례도 접하고, 교화단의 성공도 함께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국 순교자 시복시성을 위한 제3차 세미나가 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원교구 정자동 주교좌 성당 1층에서 열린다. 한국 천주교회는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103위 성인의 시성식을 거행했으며, 시복시성 주교특별위원회는 지난 6월 3일 ‘하느님의 종 124위’와 최양업 신부의 시복을 교황청 시성성에 공식적으로 청원했다. 이에 천주교 수원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위원장 이영배)는 9월 순교자 성월을 맞아 한국 천주교회 창설주역 중 이승훈, 권철신, 권일신에 대한 연구를 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25주년을 맞아 19일 오전 11시 여의도 광장에서 ‘화해·나눔·증거의 축제’를 연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헌혈과 장기기증 접수, 103위 시성식 기념표석 축복식, 장엄미사 순으로 진행된다. 문의) 02-2269-0413, 2269-0414 대전교구는 사제의 해와 ‘내포의 사도’ 이존창(루도비코) 순교자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1일 오전 10시 교구 내 모든 신부들이 신리에서 솔뫼까지 약 8㎞를 도보로 순례한다. 문의) 042-630-7751 대전교구 해미 성지는
지난해 ‘교회 안의 여성인력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여성소위원회가 논의를 거듭한 끝에 상호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주제는 ‘교회 안에서의 의사소통과 여성’으로 11일 오후 2~5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4층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교회 안의 각각 다른 구성원이 여성들과 가지는 의사소통의 현실을 나누고 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지를 논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염수정(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위원장) 주교가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다
종교 간 배타주의 ‘내 종교가 최고’ 경전의 가르침 오해한 것에서 비롯#사례. “돌로 쳐 죽이라니… 이렇게 야만적 행위가 기록된 경서를 어떻게 믿을 수 있어요?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이 믿는 신을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하지만 성경에는 사람을 죽이는 전쟁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와요. 그래도 사랑의 하나님인가요?” 불교인인 A씨는 오늘도 어김없이 출퇴근길에 이용하는 전철에 올랐다가 기독교인 전도자 B씨를 만났다. B씨는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쳤고, 이를 지켜보던 A씨의 눈엔 공공시설인 지하철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전도행위가 ‘고성방가’
천도교 종학대학원(원장 이정희) 수련연구 5차 모임이 9월 13일 오후 2시부터 중앙대교당 2층 수련실에서 열린다. 5차 모임 주제는 ‘성경신·수심정기’로 김춘성 교수가 발표한다.한국창가학회(SGI)는 7월 27일 열린 제149회 상임중앙회의를 통해 협의된 ‘한국SGI의 날’ 기념근행회를 이달 21일 개최한다. ‘한국SGI의 날’ 기념근행회는 대전문화회관에서 열리며, 이날 의의를 겸해 각 권의 권간부회 또는 지구좌담회에서는 ‘제49회 본부간부회’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서울중앙성원은 지난 8월 22일 토요일부터 히
사회에서 소외되는 약자들을 위한 교회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교회가 사랑을 외치지만 ‘교회’라는 집단 내에서도 소외를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교회 내외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약자의 소외문제를 화두로 던지며 ‘고령화 사회와 교회’를 주제로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사회의 약자 가운데 하나인 노인들이 이 세상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깊은 관심과 대안을 가져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 구체화시켜 ‘2009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세미나’를 16일 오후 2~5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강당 102호에
마음에서 오는 병은 어떻게 고쳐야 할까. “처음 뵙겠습니다. 아무 문제없습니다. 나와 당신은 최고입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원불교에서 말하는 우리 시대의 마음공부 인사다. 사회 전반적으로 도덕과 관련된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종교계가 앞장섰다. 재단법인 원불교는 9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마지막 주만 수요일) 남산 리빙TV 스튜디오에서 마음공부 시민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일반시민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지금, 당신의 마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를 묻는 것에서 시작한다. 원불
현재 우리에게 직면한 민족의 화해와 평화, 전 세계적 식량위기, 지구온난화 등의 문제를 복음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그리스도 신앙인으로서 가져야 할 삶의 자세를 알려주는 책이 발간됐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박정우 신부)는 최근 ‘세상 속의 그리스도 Ⅱ(부제: 사회교리 안에서 보화 찾기)’를 발간했다. 지난해 5월 ‘세상 속의 그리스도 Ⅰ’을 발표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정의평화위원회에 따르면 ‘세상 속의 그리스도’는 가톨릭 사회교리 이론을 일상생활과 연결시켜 쉽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톨릭교회에서는 “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진석 추기경은 31일 최영수 대주교의 ‘선종’을 애도하는 메시지를 천주교 대구대교구에 전달했다. 다음은 메시지 전문이다. 최영수 요한 대주교님의 선종(善終)을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있는 대구대교구 신부님들과 교구민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영수 대주교님은 후배 사제들에게 큰 형님과 같이 넉넉한 인품을 지니셨고 언제 어디서나 사제의 참모습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교구 신자들에게도 ‘착한 목자’로 존경과 사랑을 많이 받으셨던 분입니다. 최 대주교님은 병마와 싸우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
한완상 전 부총리 가슴으로 외치는 ‘한국교회여, 낮은 곳에 서라’ ‘기독교 신자는 늘어나는데 예언자의 안목을 지닌 예수따르미들이 이렇게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교회를 향해 이 같은 물음을 던지는 책이 출간됐다. 한국교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와 자성의 목소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여기에 신앙인들의 잠을 깨우는 또 하나의 날카로운 충고가 더해졌다. 잘못된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다. 한완상(73) 전 부총리가 ‘한국교회여, 낮은 곳에 서라(포이에마)’는 책을 출간해 한국교회의 곪아터진 환부에 다시 한 번 매스를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