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에게 직면한 민족의 화해와 평화, 전 세계적 식량위기, 지구온난화 등의 문제를 복음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그리스도 신앙인으로서 가져야 할 삶의 자세를 알려주는 책이 발간됐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박정우 신부)는 최근 ‘세상 속의 그리스도 Ⅱ(부제: 사회교리 안에서 보화 찾기)’를 발간했다. 지난해 5월 ‘세상 속의 그리스도 Ⅰ’을 발표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정의평화위원회에 따르면 ‘세상 속의 그리스도’는 가톨릭 사회교리 이론을 일상생활과 연결시켜 쉽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톨릭교회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직면한 사회·경제생활에 관해 복음에 기초해 올바른 기준과 실천 지침을 제시하는 것”을 ‘사회교리’라 한다. 사회 문제를 복음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하는 가톨릭교회의 노력이다.

▲ 세상 속의 그리스도 Ⅰ, 세상 속의 그리스도 세상 Ⅱ.
이번 책 또한 각 장마다 ▲우리가 사는 세상 ▲교회의 가르침 ▲세상 속의 그리스도 ▲묵상·토론 ▲실천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언론 보도에서 발췌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문제를 ‘교회의 가르침’에서는 그 문제와 관련해 사회교리가 제시하는 주요 내용을 실었다. ‘세상 속의 그리스도’에서는 이 같은 현실의 문제를 극복한 국내·외 사례를 소개한다. ‘묵상·토론’에서는 질문과 함께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제안, 교회에서 현재 펼치고 있는 활동을 알린다.

김운회 주교(서울대교구 사회사목부 담당 교구장 대리)는 추천사를 통해 “그리스도 공동체는 모든 선의를 가진 사람들과 협력해 사회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이 책을 통해 사회교리를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평화위원회는 “책 출간 후 서울대교구 내 모든 본당에 교육 및 모임에 활용하기를 권고하며 책자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원하는 사람에게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위원회 측은 “2권 출간 후 1권까지 함께 받고 싶다는 전화 문의가 서울 및 지방에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교회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회 문제와 그 해결책은 가톨릭 신앙인이 아니더라도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문의) 02-773-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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