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소외되는 약자들을 위한 교회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교회가 사랑을 외치지만 ‘교회’라는 집단 내에서도 소외를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교회 내외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약자의 소외문제를 화두로 던지며 ‘고령화 사회와 교회’를 주제로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사회의 약자 가운데 하나인 노인들이 이 세상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깊은 관심과 대안을 가져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 구체화시켜 ‘2009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세미나’를 16일 오후 2~5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강당 102호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세 가지 주제별 강의가 심도있게 진행된 후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한홍순(한국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 교수가 ‘노인사도직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주제로 강의에 나선다. 이어 조은상(한국평협 사회사도직연구위원) 박사가 ‘고령화 사회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김왕기(평신도사도직 위원, 전남대학교 명예교수) 교수가 ‘고령화 사회의 평신도사도직’을 주제로 강의한다.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위원장인 염수정 주교는 이번 세미나를 앞두고 “우리사회가 극복해야 할 고령화의 문제를 우리교회와 사회 안에서 노인의 경륜과 젊은이의 활기가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특히 “노인 스스로 자신의 사도직을 충실히 행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드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뜻을 모으고 지혜를 모으기 위한 자리인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석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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