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는 앞서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의 세계평화순방 1차~31차에 이어 HWPL이 전쟁종식‧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에 대한 내용을 살폈다. 계속해서 본지는 DPCW의 각 조항들을 실천하는 종교대통합‧평화교육‧청년평화운동 등 핵심사업을 분야별로 집중조명한다.

2018년 5월 25일 네팔 브라쿠티만답, 카드만두, 라트나 공원 등에서 평화 걷기(Peace Walk) 행사가 열린 가운데 청년단체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 2022.4.12 (제공: HWPL)
2018년 5월 25일 네팔 브라쿠티만답, 카드만두, 라트나 공원 등에서 평화 걷기(Peace Walk) 행사가 열린 가운데 청년단체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 2022.4.12 (제공: HWPL)

네팔 현지 청년단체들과 평화행사

주권평화교실 등 평화 다각 접근

“IPYG와 파트너로서 함께 일하길”

 

‘내전 아픔’ 에티오피아 청년도 참여

“청년은 미래… 생각지 못한 것 배워”

[천지일보=이솜 기자] 청년에게 평화는 개인적인 일이다. 전쟁이 발생하면 일선에서 방패막이가 되는 것은 전쟁을 일으킨 당사자가 아닌 일반 청년들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과거 분쟁을 겪었거나 위기 속에 있는 나라의 청년들은 평화를 더욱 간절히 원한다.

현재 가장 주목되고 있는 분쟁국인 러시아에서는 징집연령대 청년들이 안절부절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징병제를 택하고 있는 러시아에서 올 봄 징병이 시작되면서 우크라이나에서의 전황이 안 좋아지면 전선에 실제 투입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다. 또한 지난 2일 러시아 국영기관 여론조사 결과 적극적으로 반전 의사를 내비친 주민도 대부분 30세 미만의 청년들로, 군에 소집될 가능성이 있거나 최근 군 복무를 마친 이들이었다.

젊은 나이에 꽃 한번 피어보지 못하고 숨진다면 그 어떤 것으로도 보상할 수 없는 것. 이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의 산하 단체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은 ‘청년 우리가 스스로를 지키자’라는 슬로건으로 걸고 내전을 겪고 있는 에티오피아, 네팔, 네덜란드의 청년들과도 하나 돼 평화를 외쳤다.

HWPL 네팔 종연사는 2015년 4월 11일 개소됐지만, 곧바로 대지진이 발생에 모임이 이뤄지지 못했다. 그렇지만 HWPL은 즉각 네팔 돕기에 나섰다. 2015년 6월 22일 경기도 소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본부에서 이만희 HWPL 대표(오른쪽)가 카만싱 라마 주한 네팔 대사에게 지진 구호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1.18
HWPL 네팔 종연사는 2015년 4월 11일 개소됐지만, 곧바로 대지진이 발생에 모임이 이뤄지지 못했다. 그렇지만 HWPL은 즉각 네팔 돕기에 나섰다. 2015년 6월 22일 경기도 소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본부에서 이만희 HWPL 대표(오른쪽)가 카만싱 라마 주한 네팔 대사에게 지진 구호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1.18

◆‘평화 네팔’ 준비하는 청년들

수십개의 민족과 종교로 이뤄졌지만 내전이나 큰 분쟁 없이 함께 어우러져 평화로운 분위기를 지키고 있는 네팔. 그러나 분쟁의 불씨는 항상 있기에 자국과 세계가 어떻게 평화를 이룰지 네팔 청년들은 고민하고 있었다. 이에 IPYG는 네팔 25개 단체와 손을 잡고 평화 걷기, LP 프로젝트, 피스레터 행사를 진행해왔다.

2021년 1월 23일에는 네팔, 필리핀, 피지, 바누야투 지역의 청년 단체 6개가 모여 온라인으로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청년주권평화워크숍(YEPW)’을 처음으로 개최했다. YEPW는 IPYG의 국제 규모 청년 토의 플랫폼이다.

네팔의 피야 라트나 마하르잔 국제청년사회 대표는 이번 행사를 연 IPYG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 45개국이 연결된 국제 청소년 사회단체를 가지고 있으며 이 행사와 평화 교육, 그리고 전 세계 특히 아시아의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팔 유나이티드 아카데미 소속의 학생인 쏨야 자는 “네팔은 많은 여학생들이 학교에 오지 않고 그들의 부모는 여학생들이 학교에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며 “네팔의 소녀들과 전 세계의 아이들이 교육을 최우선으로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청년주권평화교실(YEPC)에 참여한 시탈 샹탄 네팔아동인권보호그룹 회원은 “YEPC의 교육 내용은 모두 이어져있는 것 같고 이 교육을 통해 평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봤다”며 “그렇기에 감동이 됐으며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이 교육을 통해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이 많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2022.4.12
ⓒ천지일보 2022.4.12

2017년 1월 13일에는 칼라리 지역 칼리카 중고등학교에서 세계 평화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려 약 700여명의 학생들과 청년들이 참가했다. 수리타 수리 구루쿨 아카데미 교장은 “HWPL과 IPYG가 이렇게까지 평화를 위해 힘쓰고 노력하는지 몰랐다. HWPL의 규모에 다시 한 번 놀랐다”며 “IPYG과 계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년 5월 25일에는 카트만두 내 브리쿠티 만답 공원에서 출발해 라트나 공원을 종착지로 평화 걷기(Peace Walk) 행사를 개최했으며 여기에는 국제청년사회, 네팔우정사회 등 13개 단체와 210명이 참여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피야 라트나마하르잔 국제청년사회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열정을 가지고 행사에 임했다”며 “평화를 위한 굉장히 긍정적인 움직임이었으며 모두가 평화를 위해 나가 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같은 해 6월 16일에는 네팔 치트원, 나라야니 영어 공립 중학교에서 열린 ‘평화 말하기(Peace Talk)’에 50여명이 참석해 평화의 법인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10조 38항)’을 놓고 논의하고 각국 지도자들에게 평화를 촉구하는 피스레터를 작성했다.

평화 말하기 행사에서 베다 라주 네빠니 나라야니 영어 공립 중학교 교장은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협력이 중요하며 미래에 IPYG와 파트너로서 함께 일하길 원한다”며 “평화 교육은 매우 중요하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7월 30일 에티오피아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청년주권평화교실(YEPC). ⓒ천지일보 2022.4.12 (제공: HWPL)
작년 7월 30일 에티오피아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청년주권평화교실(YEPC). ⓒ천지일보 2022.4.12 (제공: HWPL)

◆“IPYG와의 앞으로의 협력 매우 기대”

내전 등으로 정치 상황이 불안한 에티오피아에서도 청년들의 평화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2019년 2월 10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볼레 주피터 호텔에서는 IPYG 청년평화문화워크샵이 개최돼 지역 청년들이 평화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코넨 아세파 아켈레 변화의 로타렉트 클럽 단체장은 “그룹 활동을 통해 재미있는 시각들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으며 행사의 콘텐츠가 좋았다”며 “다음 행사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에서도 YEPC가 열려 호응을 받았다. 다니엘 한디노 온사모 와체모 대학교 제도 개혁과 굿 거버넌스 사무국장 겸 강사는 “평화를 이루기 위해 자연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이해하게 됐다”며 “이 강의를 통해 이해한 바로는 한 사람의 가치가 모든 만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우선의 이유이며 그들 자신의 존재 가치를 아는 것과 함께 살아가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9년 5월 18일 네덜란드에서 ‘세계의 평화를 부른다’는 주제로 열린 평화걷기대회에 참석한 IPYG 회원들과 참석자들. ⓒ천지일보 2022.4.12 (제공: HWPL)
2019년 5월 18일 네덜란드에서 ‘세계의 평화를 부른다’는 주제로 열린 평화걷기대회에 참석한 IPYG 회원들과 참석자들. ⓒ천지일보 2022.4.12 (제공: HWPL)

네덜란드에서도 1개 청년 단체가 IPYG와 함께 평화 운동에 나섰다.

2019년 5월 18일에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에라스무스다리에서 ‘세계의 평화를 부른다’는 주제로 평화걷기대회가 열렸다. 50여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패트리시아 헤이브만 문도유니도 설립자 및 단체장은 “청년들이 이렇게 세계평화를 위해 목소리 내는 것을 보는 게 매우 기쁘다”며 “청년들은 미래이고, 평화에 대해 친구와 가족들과도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에서는 IPYG의 LP(Legislate Peace) 프로젝트도 진행됐다. DPCW 지지 서명 캠페인인 이 프로젝트는 ‘법률을 제정한다’는 의미의 ‘레지슬레이트(Legislate)’와 ‘평화(Peace)’의 머릿글자를 따온 것으로, ‘평화를 법제화한다’는 내용이다. 현재까지 300만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했다.

마이켈 팡 아작 네덜란드난민협의회 부팀장은 “네덜란드 북부의 난민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DPCW 내용이 아주 놀랍다”며 “평화 문화 전파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앞으로의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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