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는 앞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의 세계평화순방 1차~31차에 이어 HWPL이 전쟁종식‧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에 대한 내용을 살폈다. 계속해서 본지는 DPCW의 각 조항들을 실천하는 종교대통합‧평화교육‧청년평화운동 등 핵심사업을 분야별로 집중조명한다.

지난 2021년 7월 27일 뉴질랜드 종교연합사무실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2.9
지난 2021년 7월 27일 뉴질랜드 종교연합사무실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2.9

무종교 인구 사실상 많은 뉴질랜드
2015년 5월 2일 HWPL 종연사 설립
참석자들, 긍정 평가 “배우는 기회”
 
독일 종연사 2015년 1월 31일 설립
모스크·사찰 등 방문, 경서토론 제안
온·오프라인 종연사모임 127회 진행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가 강조한 지구촌 평화 조건 중 하나가 바로 ‘종교 통합’이다. 평화를 이루는 데 앞장서야 할 종교가 갈등과 전쟁의 배후세력에 있기 때문이다.

“부패한 종교가 각성하고 하나 돼야 전쟁이 사라지고 평화가 정착된다.” 

이 대표의 메시지에 따라 만들어진 HWPL의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은 종교가 평등한 위치에서 자유롭게 소통하며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하나 되자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주목할 점은 실제 지구촌 각국 수많은 종교인이 HWPL의 종연사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이들의 참여 또한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본지는 지난 뉴욕 종연사 활동에 이어 이번호에서는 뉴질랜드와 독일의 종연사에 대해 조명한다. 

◆뉴질랜드 범종교 인식 제고 도모 
뉴질랜드의 최대 종교는 기독교(69.9%)이며 그중 성공회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성공회 24.3%, 장로교 18.0%, 가톨릭(천주교) 15.2%다. 그러나 이는 공식적인 기록일 뿐 명목상 신자에 불과해서 대다수 응답만 기독교라고 밝힐 뿐 실제로 주일예배에 가는 사람은 약 4%뿐이다. 교회는 부활절과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결혼식과 장례식을 하는 곳이라고도 인식된다. 또한 뉴질랜드에서는 종교를 갖지 않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무종교 인구는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뉴질랜드의 국가적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와이탕이 조약’에서도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으며 기독교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실질적 교인의 비율이 높지 않으므로 개신교 우월적 분위기가 많이 수그러들어 종교적 색채가 강한 나라가 아니다. 

범종교 행사가 거의 없는 뉴질랜드에서 HWPL은 지난 2015년 5월 2일부터 2021년 11월까지 총 66회(온라인 21회, 오프라인 45회)의 대화 모임을 진행했다. 

당시 참석 인사들은 종연사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뉴질랜드 아흐마디야 무슬림 자맛 법인 샤픽 우르 레만 선교장은 “(종연사 모임이) 상당히 생산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각 종교인이 종연사 안에서 친근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패널들에게는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머레이 스텐티포드 오클랜드 신지학협회 전 회장은 “세부적인 학습 내용과 따뜻하고 사려 깊은 종교지도자들 간 대화가 즐거웠다”며 “토론의 질문에 어떻게 답을 해야 할 지 생각하면서 종연사를 통해 나 자신의 신앙에 대한 배움도 개선되고 있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종교연합사무실 모임이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제공:HWPL)  ⓒ천지일보 2022.2.9
뉴질랜드 종교연합사무실 모임이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제공:HWPL) ⓒ천지일보 2022.2.9

시탈 파틸 오클랜드 중서부 나마하타 회원은 “각 종교인을 통해 직접 그 종교에 대해 듣고 공통점을 나누고 비교하며 또한 다른 종교로부터 배울만한 것을 듣는 것은 매우 즐거운 시간”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분쟁이 있는 이때 내가 깨달은 것은 종교적인 분쟁이 사실 종교적 믿음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다른 종교에 대한 많은 사람의 오해로 인해 비롯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뉴질랜드 종연사 활동은 활기를 띠었다. 바로 ‘온라인’을 통해서다. 지난해 12월 11일에는 ‘뉴질랜드 제1회 온라인 종교평화청년캠프’가 열렸다.

청년 계층을 대상으로 한 범종교 행사가 거의 없는 뉴질랜드의 지역 내 범종교 문화의 발전을 위해 오클랜드와 웰링턴 HWPL 종연사에서 이슬람교, 개신교, 시크교와 HWPL이 함께 범종교 캠프를 진행한 것이다. 이 행사에는 개인 31명과 4개 종교단체가 참여했다. 

뉴질랜드 종연사 관계자는 “본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한 종교씩 돌아가며 소개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서 비교 토론, 종교 하나로 모아줄 것” 
“우리가 올바른 신앙을 하기 위해 경서 비교 작업을 하자는 것이다. 내 종교가 옳다, 네 종교가 옳다 이게 아니고 경서에는 예언을 몇 번이나 했는가. 그럼 그 예언은 이루어졌는가, 안 이루어졌는가 이것을 확인해보라는 것이다. 그래야 올바른 것을 선택할 수 있지 않겠는가. 증거가 거기 있으니까 말이다.”

2018년 5월 12일 독일 레오나르도 호텔에서 HWPL 범유럽 평화 포럼이 열린 가운데 이만희 HWPL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제공:HWPL) ⓒ천지일보 2022.2.9
2018년 5월 12일 독일 레오나르도 호텔에서 HWPL 범유럽 평화 포럼이 열린 가운데 이만희 HWPL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제공:HWPL) ⓒ천지일보 2022.2.9

2018년 5월 독일을 방문한 이 대표가 ‘평화로운 유럽을 위한 해결책’이란 주제로 열린 종교 콘퍼런스에 참석해 각 종교에 당부한 말이다. 당시 이 자리에 참석한 종교인들은 경서 비교를 중심으로 소통할 것을 한목소리로 다짐했다. 

그 약속대로 독일에서도 종교 간 대화 모임이 활발했다. 현재 HWPL 독일 종연사는 2개소로 2015년 1월 31일부터 2021년 11월까지 총 127회(온라인 46회, 오프라인 81회)의 모임을 진행했다.

독일 종교연합사무실 모임이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제공:HWPL) ⓒ천지일보 2022.2.9
독일 종교연합사무실 모임이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제공:HWPL) ⓒ천지일보 2022.2.9

독일 종연사 관계자들이 독일 내 이슬람과 불교 사원 등에 직접 방문해 HWPL과 종연사를 소개하며 경서토론을 제안, 각 종교인이 이를 수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많은 종교인은 경서토론에 응한 배경으로 이 대표의 평화 행보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독일 출신 이슬람 빌모스토프 아마디야 회당 아미르 아지즈 이맘은 이 대표가 직접 평화활동을 이끄는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졌고, 평화걷기대회 등 행사에 참석하던 중 종연사를 소개받고 참여하게 됐다.

이후 적극적으로 종연사 활동에 임하는 것은 물론 타 종교의 참여까지 도모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루마니아 평화 콘퍼런스 종교 세션에서 발언자로 나서 “종연사는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획기적인 방법”이라며 “믿을 만한 경서의 기준을 바탕으로 하는 경서 비교 토론은 지금까지 없던 방식이고 우리를 하나가 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