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생물학적 성과 성 정체성이 일치하지 않는 트렌스젠더도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세례성사를 받을 수 있다는 가톨릭의 교리 해석이 나왔다.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가톨릭 신앙을 수호하는 역할을 하는 교황청 신앙 교리부는 이 같은 지침을 공개했다.가톨릭에서 세례는 신자를 신앙생활에 온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끄는 성사로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지닌다.다만 트렌스젠더가 다른 신자들과 같은 조건으로 세례를 받을 수 있지만 공적인 파문이나 혼란을 일으킬 위험이 없는 상황이어야 할 수 있다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동남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합성이미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현직 신부가 전국민적 공분을 사면서 소속 교구가 성무 집행정지에 나서는 등 조치를 했음에도 국민 질타가 식지 않고 있다. 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이면서 2017년부터 A병원에서 사목을 전담해 온 천주교 대전교구 박주환 신부의 부적절한 언행이 알려지면서 “어떻게 그런 신부를 원목실에 근무하도록 내버려뒀나. 당장 내쫓아라”는 등 다수의 항의 전화가 병원에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지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유혈사태 우려“다종교적 정체성과 문화 존중해야”[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동예루살렘에서 발생한 유혈 사태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며 폭력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교황은 9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진행 중인 사태를 각별한 우려 속에 주시하고 있다”며 “이곳이 폭력적인 충돌이 아닌 만남의 장소가 되길, 기도와 평화의 장소가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이어 “이 성스러운 도시의 다종교적 정체성과 다문화가 존중받도록, 그래서 ‘형제애’가 만개하도록 합의된 해결책을 찾아달라”며 “폭력은 폭력만 부
차별금지법· 여가부 정책 언급“우리 신앙과 윤리관에 어긋나” ·사회적 거부 수용? 논란 부를 듯[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차별금지법안의 일부 조항에 드러나는 ‘젠더 이데올로기’와 여성가족부가 추진하는 ‘비혼 동거’와 ‘사실혼’의 법적 가족 범위 확대 정책은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서 보편적인 가치로 여겨졌던 것과는 매우 다르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21일 ‘제11회 생명주일’을 맞아 ‘가정과 혼인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주제로 낸 담화문을 통해 “이런 이념들은 가정과 혼인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신앙과 윤리관과도 어
천주교주교회의 7일 입장문“인권침해 예방 실효성 기대”“역차별 현상에 대해선 우려”[천지일보=최윤옥 인턴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는 국제인권기구의 권고에 따라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차별금지법안’에 대해 “누구든지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는 취지는 공감한다”면서 “그렇지만 동성애자들의 혼인과 가정에 대해 하나님의 계획과 유사하거나 조금이라도 비슷하다고 여기는 다양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천주교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는 7일 성명을 통해 “차별금지법안이 약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부당한
교황, 모로코 국왕과 공동성명 발표[천지일보=임혜지 기자] 34년만에 북아메리카 모로코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30일(현지시간) 종교적 극단주의에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AP, AFP통신 등 외신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 하산타워 단지에서 “모든 신자가 종교적인 광신과 극단주의에 대항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종교적 극단주의에 대해서는 “종교와 신에 위배된 행위”라고 비판했다.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로코가 이민자들을 환영하고 보호하는 일을 계속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그는 “이주민 문제는 나은 삶
“예루살렘 정체성 인정 중요”평화협상 재개키 위해 면담[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국이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이후 처음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을 만났다.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WAFA)’는 아바스 수반이 20분간 진행한 면담에서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고, 지난 5월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정책 등 최근 팔레스타인 현안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소개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은 이
4~9일 정부·주교회의 초청으로 방한“교황, 10월 文대통령 바티칸에 초대”청와대·판문점 방문… 한반도평화 기원[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방한 중인 교황청 외무장관인 폴 리처드 갤러거(64) 대주교가 남북·북미 정상회담 이후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의 사회·정치 상황에 집중돼 있다”며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전했다.갤러거 대주교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톨릭 신자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 정부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초청으로 4~9일 일정으로 방한한 폴 갤러거 대주교는 이날 여야 의원들과 한반도를
프란치스코 불교국가 미얀마 첫 방문인권단체 “실망스럽다” 우려교황청 “교황 불가능한 문제풀 것으로 생각하면 안된다”[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불교국가 미얀마에서 역사적인 첫 미사를 집전하며 용서와 연민의 마음을 가지라고 호소했다.CNN,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 29일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의 축구경기장을 가득 메운 20만명을 대상으로 혐오와 반감에 맞설 것을 주문하며 이같이 강조했다.교황은 “미얀마인들이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상처를 안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며 “(민족 갈등으로 인한) 복수의 유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북한의 계속되는 핵실험이 새로운 핵무장 경쟁 위험을 초래해 전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9일(현지시간) 교황청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바티칸 대사들을 상대로 신년 외교정책을 연설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교황은 지구적으로 발생하는 대규모 난민 사태, 저성장 문제, 폭력적 극단주의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북한 핵문제를 언급했다.교황은 난민 문제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종교의 이름으로 이뤄지는 살인적인 광기 등에 직면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성지인 로마 바티칸 베드로광장 인근에 미국 햄버거 체인 맥도날드 입점을 두고 추기경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최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 근처 보르고 지역(Borgo pio)에 있는 추기경들이 기거하는 교황청 소유 건물에 월 3만 유로(한화 약 3740만원)의 임대료를 내기로 하고 538㎡ 규모의 대형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추기경들은 성스러운 성베드로 광장이 햄버거 냄새와 점포를 찾는 관광객들의 소
전 세계 SNS 파워그룹들과 만남 “아름다운 역할” 기대[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파워그룹을 형성한 ‘유튜브 스타’들을 만나 세계인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통로가 돼달라고 당부했다.2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조지 클루니 부부와 리처드 기어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멕시코 여배우인 셀마 헤이엑, 영국 비디오 제작자인 루이스 펜틀랜드 등 12명의 SNS 파워그룹들을 만났다.교황은 파워 블로거들에게 희망을 전파하는 통로가 돼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한국 수도회 정체성과 활동에 대해 공유 남녀 수도자·선교사 만나 낮기도 바칠 계획[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전 세계 가톨릭교회가 함께 지내는 ‘봉헌생활의 해’를 맞아 교황청 수도회성 장관 ‘주앙 브라스 지 아비스(68)’ 추기경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한국을 방문한다. 아비스 추기경은 내한해 한국의 남녀 수도자와 선교사들을 두루 만나 한국교회에서 수도회의 정체성과 활동에 대해 듣고, 수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한국 남녀 수도회들이 연합해서 결성한 ‘축성(봉헌)생활의 해 특별위원회(특별위
“어린이들, 마약·매춘 몰려… 신은 왜 내버려 두나요?”12세 소녀 질문에 울먹인 교황, 위로·사랑 메시지 전해[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일주일간의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스리랑카에서는 화합과 진실 규명의 메시지를 전했고, 필리핀에서는 위로와 사랑 실천을 강조했다.지난 13일(현지시각)부터 아시아 순방에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은 13~14일 이틀간 스리랑카를 방문한 뒤 15~19일까지 닷새간 필리핀을 찾았다. 1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집전한 미사에는 최대 700만명에 이르는 인파가 운집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서울 중구‧종로구‧마포구 일대 도보 순례길당진 솔뫼성지‧합덕성당‧신리성지 정비사업[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에 맞춰 각 지자체가 천주교 성지 정비 및 순례길 조성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이를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서울시는 오는 8월 16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릴 시복식에 10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자 이를 계기로 도보 순례길을 조성해 매년 관광객 30만 명이 찾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같은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방침이다.2일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구와 종로구‧마포구 일대 천주
일본경찰들, 고해성사까지 감시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1942년 경성대목구장에 임명된 이래 1967년까지 25년간 서울교구 주교를 역임한 한국인 최초의 주교 노기남 신부. 오늘날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어떠할까. 그는 해방 전후 어려운 시기에 한국천주교를 이끌어간 인물이라는 반면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로부터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돼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의미로써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김성태 신부)는 15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노기남 대주교와 한국 천주교회’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천주교, 노인 인식 개선 위한 심포지엄 [천지일보=이지수 수습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2050년 우리나라의 노인인구 비율은 38.2%로 세계 최고령국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따라서 노인과 다른 세대 간의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 24일 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부(담당 이성원 신부)는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세대차이와 갈등을 넘어’라는 주제로 노인인식 개선 심포지엄을 열었다. 한경혜(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세대차이 원인은 서로 경험한 바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노인세대는 6.25전쟁을
‘가톨릭 정체성’ 유지 위한 경영진 노력 필요 [천지일보=이지수 수습기자] 가톨릭대학교 재학생 중 신자는 줄어드는 반면 무신자는 점점 증가함에 따라 가톨릭대학의 특성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해 28일 열린 ‘한국가톨릭고등교육기관에 대한 규정’ 세미나에서 최준규(가톨릭대 교수) 신부는 “현재 가톨릭대 재학생 중 절반에 육박한 무신자 학생들에 대한 대책이 요구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준규 신부는 “가톨릭대학들이 가톨릭 정체성을 유지해 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11개 가톨릭대학이 있으며 이
지난해 2008년 한국 천주교의 해외원조 지원 금액이 2006~2007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한국 카리타스)는 ‘한국 천주교 해외원조 현황과 나아가야 할 방향’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 가운데 “2008년 해외원조 지원 금액은 101억 235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국 카리타스에 따르면 2006년 이후 해외원조 금액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2006년 지원 금액은 약 40억 원, 2007년은 이보다 조금 늘어난 42억 원 정도였다. 2008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가정 내 아버지의 정체성을 찾고, 아버지의 역할과 위치를 현대의 가정 속에서 재창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제13기 성요셉 아버지학교’를 개설한다. 대구대교구는 “성령을 통해 아버지들의 신앙적 삶의 성숙을 이루기 위한 하느님의 사랑의 초대”라며 “아버지들의 화해와 용서, 치유와 회복은 아버지 스스로의 변화와 성숙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선물이며, 이와 같은 선물이 가정의 회복과 성화를 이룩하는 기적으로 그 빛을 드러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버지학교는 2월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3~10시 6주간 진행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