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학부모가 자녀의 복장 상태를 지도한 중학교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하는 세상이다. 교육환경이 붕괴하면 아이들의 미래가 없다는 것이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 또한 없다.최근 청소년 마약범죄도 급증하고 있다. 청소년 마약 남용은 현재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됐다. ‘학폭’ 문제도 이미 수십년 전부터 학교들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교육청이나 정부에서도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숙제다.우리나라 청소년 도박도 위험 수준에 있다. 인터넷 도박은 호기심 많고 컨트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군복을 입은 스페인의 한 10대 여성이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 바로 스페인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레오노르 공주다. 스페인 공주는 3년간 11명의 다른 여군들과 함께 공동 화장실과 샤워 시설을 갖춘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왕족인 공주를 포함한 일반 여성들의 입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여성의 사회활동을 제한해 온 사우디아라비아도 여성의 군입대를 허용하고 있다. 사우디는 여성이 직업군인으로 입대하고 부사관급까지 진급하는 것을 허용하면서 여성들의 군 생활
정부가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에 대한 처벌이 초읽기에 들어가며 정부와 의사들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4일부터 미복귀 전공의들의 행정처분과 고발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의사들은 3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목소리를 높였다.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정부가 앞서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2월 29일)이 지나자마자 이번 ‘의료대란’ 이후 처음으로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압수수색에 들어가기 직전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팔레스타인 출신의 세계적인 문명비판론가 에드워드 사이드(1935~2003)는 자신의 대표적 저서 ‘오리엔탈리즘’에서 서양이 동양을 지배하고, 종속시키기 위해 동양전통을 왜곡하고 정당화하고 호도하려 했다고 밝혔다.하버드대 박사 출신인 그는 평생 서양인의 동양인에 대한 인식인 ‘오리엔탈리즘’을 비판하며 반대하는 데 앞장섰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서양인의 ‘오리엔탈리즘’ 사고방식에 젖어 우리나라보다 못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중동 국가를 상대할 때 이같은 태도가 많이 드러난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지난달 30일 노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북한은 대남공작 기관들의 구조조정을 발표했었다. 그 전권을 최선희 외무상에게 안겨주면서 이선권 통일전선부장은 직책조차 거론하지 않았다. 대남공작의 원조 김영철 통일전선부 고문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었다. 대한민국이란 호칭으로 한국을 대하면서 이제 대남정책을 외교정책의 일환으로 외무성이 맡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지금 그 결과물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어 북한의 새로운 대남관과 분단관리를 실감할 수 있게 되었다.몇 가지 실례를 들어 살펴보자. 북한의 대남
정부가 올해 1월 1일 기준 1천만원 이상 지방세 또는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을 1년 이상 납부하지 않은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15일 공개했다. 이날 전국 지자체들도 고액·상습 체납자들에 대한 명단을 각각 공개했다. 체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매년 11월 셋째 주 수요일 정부와 전국 광역단체는 이 같은 명단을 동시에 공개하고 있다.이날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체납액이 각각 1천만원 이상인 신규 체납자는 총 9728명에다가 체납액은 4507억원이나 된다.소득에 따른 세금을 내는 것은 국민의 의무다. 국가가 제공하는 제도의 보
21일부터 3박 4일간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범정부 훈련인 을지연습이 전국에서 실시됐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비상 대비계획을 실행시키며 전시 임무 수행을 검토·보완하는 훈련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을지 국무회의 중 “민, 관, 군이 함께 국가 총력전 수행 역량을 향상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전쟁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가용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며, 핵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며 “올해 연습부터는 정부 차원의 북핵 대응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강조했
대통령실이 26일 도로 점거, 소음, 새벽·심야 집회·시위의 요건과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집회 시위에 관한 법령을 개정하라고 정부에 권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퇴근 시간대인 오후 5~8시 주요 도로를 점거하는 대규모 집회·시위를 제한하고, 주거지 인근 등의 소음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을 토론에 부쳤는데, 총투표수 18만 2704표 중 71%(12만 9416표)가 집회·시위 요건 및 제재 강화에 찬성했다고 한다. 대
역사적 논란거리였던 고(故) 백선엽 장군의 국립현충원 안장 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가 삭제됐다.국가보훈부는 6.25전쟁 영웅인 고(故) 백선엽 장군에게 씌였던 ‘친일파’ 낙인을 지웠다. 그동안 국립대전현충원 홈페이지에서 백 장군 안장 기록을 검색하면 비고란에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가 표시돼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해당 문구를 찾아볼 수 없다.보훈부는 이를 삭제한 것에 대해 ‘백 장군이 국립묘지법에 따라 적법하게 국립현충원에 안장됐음에도 어떠한 법적 근거도 없이 안장 자격이 된 공적과 관계없는 문구를 기재했다’고 설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요즘 많은 어린이, 청소년이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한다. 연예인이라는 이미지는 이전과 달리, 보다 쉽게 접하고 동경할 수밖에 없는 선망의 대상이다.갈수록 많은 청소년이 연예인에 대해 쉽게 생각하고 화려한 퍼포먼스, 스포트라이트나 뜨면 큰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연예인은 이제 노력과 땀, 기회의 산물로 얻을 수 있는 뚜렷한 직업군이다. 누구나 기획사 홈페이지를 통해 연예인 입문에 노크하고 공중파나 케이블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접하게 된다.10대, 20대가
한국 축구의 희망 이강인이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프랑스 축구 명가 파리 생제르망(PSG)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PSG는 9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마요르카와 이적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4년간 스페인 1부리그 라리가에서 뛰었던 이강인은 앞으로 프랑스 리그1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이에 앞서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뛰었던 김민재는 독일 최고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 입단에 합의하고 입단 계약 서명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태다. 한국 축구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싱하이밍 중국대사의 중국패배 베팅 공개 발언이 정치권을 흔들었다. 주한 중국 특명 전권대사다. 한국어에 능통하다. 북한 사리원농업대학에 중국 정부 파견 유학생으로 가 젊었을 때부터 한반도와 인연이 깊다.1988년에 북한주재 중국대사관에서 참사관으로 시작해 한중 수교 당시 1992년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3등서기관 등을 거치면서 중국 내 한반도통으로 알려져 있다. 2006년에는 북한 중국대사관 대사대리도 역임했고 2008년 주한중국대사관 근무, 2020년부터 중국대사로 한국에 주재하고 있다. 순수 20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홈페이지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중국 베팅’ 발언과 한국 외교부의 항의에 대해 “한국 측은 어떻게 문제를 직시하고 중·한 관계의 안정과 발전을 실현할지에 주안점을 두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중한관계는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며 “싱 대사가 한국 정부와 정당, 사회 각계각층과 폭넓게 접촉해 양국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중국의 입장과 우려를 소개하는 것은 그 직무 범위 안에 있다”고 덧붙였다.이는 장호진 한국 외교부 1차관이 이날
전기료에 포함됐던 KBS 수신료가 앞으로 분리 징수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한전이 전기료와 통합 징수해 온 KBS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도록 법령을 개정하라고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통위와 산업부는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해 방송법 시행령 개정에 나설 방침이다. 이르면 하반기 중 통합 징수가 폐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그동안 KBS 수신료는 세금처럼 강제 징수됐다. KBS는 1994년부터 30년째 연간 약 6800억원인 TV 수신료를 한전의 전기 요금 납부 청구서에 합산해 받아왔다.영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지난해 8월 13일 한 쇼핑몰을 통해 운동화를 구매했는데 올해 3월까지 배송되지 않아 주문취소 및 환급 요청을 하려고 판매자에게 연락했는데 연락이 되지 않았어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온라인거래가 늘면서 급성장한 온라인쇼핑몰에을 중심으로 배송·환급 지연 및 연락 두절과 같은 소비자 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구제 방법이 아직 마련되지 않는 실정이다.물품, 서비스를 직접 보고 확인할 수 없는 특성을 가진 온라인쇼핑이 소비자를 속이는 형태는 비일비재하다. 저렴한 가격을 미끼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를 계기로 영상물 저작권 등 지식재산권(IP) 보호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연일 시끄럽게 울려 퍼지고 있다. 저작권 문제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이전부터 꾸준히 논란이었고 때로는 누누티비처럼 뜨거운 감자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뚜렷한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관심 또한 빠르게 식어갔다.그 결과 오늘날까지 피해를 추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창작자들은 저작권을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에 처했다. 먼저 가해자를 수사·검거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적발한다고 하더라
문승권 다산경영정보연구원 원장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신용도는 낮지만 기술 사업성이 우수한 유망 중소기업에게 시중 대비 낮은 금리로 장기간 융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중소기업 생존의 갈림길이 되는 정책자금 규모가 줄어졌다. 2002년도 5조 6,000억원의 중소기업 정책자금 규모는 올해에는 4조 9,739억원으로 감소하였다. 수혜를 받지 못하면 소상공인은 물론 중소기업의 혈관이 막힐 가능성이 많다.정책자금은 창업기 2조 2,300억원, 성장기 2조 820억원, 재도약기 6,619억원 등 중소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추어 공급할 예정이다. 중소
미국 정부가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도발을 자행하는 북한에 대해 직접 불법외환거래 차단에 나섰다. 미국은 2일 외국에서 불법적인 외화벌이 활동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을 지원해온 북한 관련 기관 3곳과 개인 2명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다.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외국에서 불법으로 외화벌이를 해온 북한 칠성무역공사와 조선백호무역공사, 아프리카 현지 법인 등 3개 기관과 북한 정권과 노동당의 수익 창출 활동에 종사해온 북한 국적자 황길수, 박화성 등 2명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미국
원민음 정치부 기자 어쩌다 이 지경인가. 종교(宗敎)는 으뜸가는 가르침이다. 세상의 학문보다 높은 하늘의 도를 전하는 것이기에 그렇게 정의한다. 그래서 종교 지도자는 특별히 성직자(聖職者)라 부른다. 세상과 구별돼 거룩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최근 두 신부의 행태를 보면 개인의 일탈을 넘어 종교가 갈 길을 잃은 것이 아닌가 싶다. 한 신부는 ‘대통령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고 또다른 신부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비행기에서 추락하는 모습의 합성 이미지를 자신의 SNS에 올렸다.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 10월 31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50개국이 중국의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의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성명에 서명했다. 한국은 서명에 동참하지 않았다. 앞서 한국은 10월 6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인권 침해 의혹에 대한 토론회 개최안에는 찬성했다. 한 달도 채 안 되는 사이에 정부의 입장이 바뀐 것인가?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상황에 변화가 있었나? 아니면 한국 정부가 새롭게 고려해야 할 뭔가가 있었나?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유엔총회 제3위원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