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최근 ‘뉴욕 타임즈’가 한국 사회의 학폭에 관해 다뤘다. 맞기도 하고 부족한 지적이었다. 제대로 처벌을 받지 않아서 그렇지만, 무엇보다 정보 공유와 여론 형성이 주요했다. 이는 민주 공화주의 원칙이 디지털소통과 만나 가능했다. 한국에서 2대 절대 검증 기준은 병역 기피 그리고 학교폭력이다. 특히 젊은 세대에는 완벽하게 절대적이다. 병역 기피는 남성에게만 해당하지만, 학교폭력은 남녀를 불문한다. 인터넷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정보 공유는 이를 더욱 공고하게 했다. 다만 이런 학교폭력의 엄격성을 당사자만 모른다. 더구
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16일 신규 확진자 수는 8만 4천명 늘었다. 전날보다 2만 2천명 늘어 증가율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15만명에 육박했던 1주일 전과 비교하더라도 확연히 줄어들었다. 주말이 겹친 광복절 연휴 기간이다 보니 진단 검사 건수가 많이 줄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 수는 4월 말 이후 112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한 세심한 대책이 필요한 대목이다. 그러나 더 걱정되는 것은 확진자 수만이 아니다. 확진자 수 증가에도 포착되지 않는 ‘숨은 감염자들’이다.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코로나19 유행이 계속 확산하면서 20일에도 10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도 전날보다 31명이나 급증해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물론 어느 정도 예상은 했기에 크게 놀랄 필요는 없겠지만, 문제는 앞으로 더 급속한 확산세에 대비해 후속 대책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곧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세심하면서도 꼼꼼한 대응 매뉴얼이 빨리 공유돼야 한다.만일 학교에서 확진자가 폭증할 경우 등교 문제를 비롯해서 돌봄이나 학부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작년 1월 20일 코로나19(COVID-19) 발발 후 1년 9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는 확산으로 이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미궁(迷宮)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11월 1일 오전 5시부터 중대본이 수립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방역완화 계획이 시행되고 있다. 12월 12일까지 6주간의 1단계 시행으로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졌고, 새벽 영업은 2일 오전부터 시작됐다. 사적 모임 인원도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 10명, 비수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아직도 백신 접종 못했어요?” 미국 현지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미국인 친구는 깜짝 놀라 전화로 필자에게 다시 물었다.마스크를 벗고 야구장에서 야구를 즐기는 미국인들에게 아직도 반 이상이 1차 백신도 맞지 못한 한국의 현실에 크게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가을을 앞두고 최근 50%가 넘는 국민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며 자화자찬했다. 백신 조기 확보 실패로 인해 학생, 자영업자 등을 포함해 국민이 피해를 보는 상황에 대해선 크게 죄송하다는 표현을 삼가고 엄격한 방역수칙만으로 델타 변이
지난 4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2억명, 사망자 420만명을 넘었다. 최악의 코로나를 겪었던 미국은 백신 생산 후 빠르게 마스크를 벗었지만 최근 델타변이 폭증으로 다시 확진자가 일일 10만명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시가 식당이나 헬스장, 공연장, 엔터테인먼트 시설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16일부터 실내 시설 종업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시작해 초·중·고교가 개학하고 주요 기업들이 사무실 출근을 재개하는 9월 13일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한다. 뉴욕시가 백신
손경찬 칼럼니스트 / 수필가 경자년 올 한해 벽두부터 우리사회의 안정과 국민단합을 빌고 또 빌었건만 수포로 돌아가고 있다. 바로 코로나19 때문이다. 세계를 휩쓴 역병이 창궐해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지구촌 어느 곳의 그 누구도 자유롭지 못했던 코로나19는 혼란의 봄, 황망한 여름, 상흔의 가을을 거치면서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으니 큰 걱정거리다. 세계 최강국이라 일컫는 미국 대통령조차 피하지 못할 정도였고, 세계 각국에서 n차 대유행을 이끌고 있으니 쉽게 끝나지 않으리라는 불안감이 엄습해온
최병용 칼럼니스트 얼마 전 SBS 스페셜에서는 ‘지금은 혼공시대-당신의 아이는 혼자 공부할 수 있습니까?’라는 혼공 즉 자기주도학습이 안 되는 아이들의 문제점을 파악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들과 이를 돌봐야 하는 부모 간 갈등이 거의 전쟁수준임을 알 수 있다. ‘교사가 미치기 전에 하는 게 방학, 부모가 미치기 전에 하는 게 개학’이라는데 온라인 수업으로 방학이 6개월이나 되는 셈이니 부모의 고충이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간다.SBS 스페셜에서는 유튜브에만 빠져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올해 코로나19로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 대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학교의 등교 일정이 미뤄졌고 학생들은 가정에서 PC나 스마트폰으로 원격교육을 받았다. 초기에는 접속 대란을 비롯해 여러 문제가 발생했지만 단기간에 안정화됐다. 우리나라가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단기간에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해낸 것은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과 이를 바탕으로 한 우리 에듀테크의 경쟁력 덕분이다. 또한 이는 K-방역 못지않게 K-에듀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이다. 그러나 원격수업으로 모든 문제
최병용 칼럼니스트 코로나19가 시작되고 3월 2일 개학이 무려 다섯 차례나 연기되며 학교는 그야말로 혼란의 도가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일 듯하다 이태원을 시작으로 다시 살아나며 1~2주씩 개학을 연기하며 등교를 준비했던 교육 당국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학생이 3개월 가까이 등교하지 못하는 재난에 가까운 상황에서 콘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교육부나 교육청이 우왕좌왕하니 학교와 교사, 학부모들은 덩달아 죽을 맛이다.교육부는 학교 현장과 동떨어진 현실성 없는 대책만 발표해대니 학교의 불만이 극에 달한다.
최병용 칼럼니스트 교육부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으로 초·중·고 등교 개학을 일주일씩 연기해 5월 20일 고3이 첫 등교를 강행한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에도 학교 방역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실기 수업을 꼭 해야 하는 특성화고, 예고와 대학입시 일정이 맞물린 탓이다.이런 와중에 교직원과 고등학생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고,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학원 강사 확진자로부터 과외를 받은 중학생, 중학생과 접촉한 초등학생이 3차 감염, 노래방으로 이어진 4차 감염까지 일어났다. 계속되는 전염이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4개월 넘게 일상생활을 멈추게 만든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다. 지난 몇 개월간 휴교령, 사회적거리두기, 외출자제, 재택근무 등 많은 제한 속에 삶을 살아가고 있다.해외에서 입국해 국내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상황은 더욱 어렵다. 최근 사회복지관 폐쇄, 재가 복지서비스·다문화프로그램 등이 중지됨에 따라 사회적 연결이 단절된 다문화가정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 서비스 등이 절실한 상황이다.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다문화지원센터가 무기한 휴관에 들어가면서 다문화인이 겪는
최병용 칼럼니스트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벚꽃 개학이라도 가능할까 했지만 이마저도 무산됐다.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로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온라인 개학’이라는 새로운 실험을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만큼 IT 인프라를 갖춘 나라도 많지 않다. 온라인 개학이라도 할 수 있는 나라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교사나 학생 모두 처음이다 보니 원격수업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해 난리다. 이 사달을 예측하고 미리 대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교육부에 따르면 4월 9일에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배우 박보검이 한 시상식장에서 “저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전 국민의 마음을 짠하게 만든 적이 있다. 실제로 그는 바른 이미지에 걸맞게 자신의 팬클럽과 함께 봉사활동과 기부를 꾸준히 하는 스타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박보검 외에도 많은 스타들이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다양한 선행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심신이 피폐해지고 여기저기서 힘들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들을 중심으로 착한 소비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사
최병용 칼럼니스트 코로나19로 학교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등교하지 못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강제적으로 ‘가정교사’가 된 학부모들이 더 힘들어한다. 유튜브에 “홈스쿨링하다 내 무식이 탄로 난다”며 올린 이스라엘 엄마의 영상이 학부모들의 많은 공감을 받고 있다. 방학 때 잠깐 아이를 보는 것도 힘들어 개학만 기다렸는데, 방학보다 더 긴 휴교 사태가 벌어지니 부모들이 극도의 우울감을 호소한다. 불과 한두 명의 아이를 2개월가량 홈스쿨링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이 그토록 크다. 많은 부모가 “집에서 아이 한 명 가르치는 게 이렇게 힘든지
최병용 칼럼니스트교육부가 4월 6일 개학이 무리라고 판단한 듯하다. 전 교사가 출근해 온라인 수업 준비에 들어간 학교도 많다. 강력하지만 민주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겨우 안정이 돼 가는 코로나19가 개학으로 확진자가 늘어날 걸 우려한 조치다. 전문가들도 개학이 성급하다고 진단한다. 학부모들이 국민청원까지 올리며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라고 해도 듣지 않고 개학 날짜를 4월 6일로 성급히 잡더니 이제 와 재연기 여부를 고민해 학교만 우왕좌왕하고 있다.30여 명의 학생이 좁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식당에서 점심을 같이 먹는 개학은 사실상
최병용 칼럼니스트 코로나19로 프랑스는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3월 16일부터 무기한 휴교를 발표했다. 휴교 이유로 ‘청소년 및 청년들이 바이러스를 가장 빨리 전파할 수 있어 그들을 보호하고 그들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가족과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미국의 일부 주도 휴교에 동참했다. 필리핀조차 4월 12일까지 휴교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도 2주간 휴교를 연장해 4월 6일 개학하기로 했지만, 그 날짜에 개학할 수 있을지 의문과 걱정이 앞선다. 교육법에는 ‘법정 수업일수’가 정해져 있다. 초·중·고교는 연간 190일, 유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오늘 엔딩곡은 노사연의 ‘바램’과 고한우 ‘암연’입니다.” 필자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PD의 선곡이었다. 마음이 통했다. PD도 미스터 트롯 임영웅씨 광팬이었다. 경제 관련 프로그램이지만 50분 시간을 정확히 맞춰야 하는 편성 때문에 매일 한 곡 정도 노래를 튼다. 나는 트롯 열풍에 대한 다른 토론 프로그램에 패널로 자료를 준비하던 중에 그를 알게 됐다. 그는 아나운서 같은 정확한 발음에다 때론 말하듯이 툭툭 내뱉으면서 강약을 조절하는 테크닉으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이 정말 탁월했다.
최병용 칼럼니스트 자신을 조희연 프로, 조희연 쌤이라고 불러 달라고 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페이스북에 ‘학교에는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과 일 안 하면 월급 받지 못하는 그룹이 있다’라는 글을 올려 질타를 받고 결국 공개사과까지 했다.서울교총은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 도대체 누구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 만일 교원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면 명백한 명예훼손이고 교권 실추를 자행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서울시 교육청 청원 게시판과 국민 청원 게시판에도 조희연 교육감의 해명과 사퇴를 촉구하는 청원이 게시됐다. 작년에 자신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구로구 콜센터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수도권에 소규모 감염 사례가 또 다시 발생했다. 12월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3개월 만에 전 세계 13만명이 감염됐으며 중국을 넘어 유럽, 미주, 남미로 확대되고 있다.국내는 8천명을 넘었지만 3월 들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제2의 감염자들이 발생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특히 문제는 구로구 콜센터와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같은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될 수 있어 방역 당국이 공지한 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