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집요하게 통일 지우기에 골몰하고 있는 북한이 최근에는 바위에 새겨진 ‘조국 통일’ 문구를 지우려다 김일성 찬양 구호가 새겨진 바위가 통째로 사라져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북한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지난달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당국이 혜산-삼지연 도로에 세워진 ‘구호 바위’에 빨간색으로 새겨진 ‘조국 통일’ 구호를 지우다가 바위가 동강나면서 ‘김일성 장군 만세’라는 구호까지 훼손했다고 전했다고 1일 RFA가 보도했다.이어 “사건이 발생하자 양강도 구호문헌 관리국은 구호를 지우는데 사용하던 굴삭기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북한이 남북대화와 협상, 협력을 위해 존재하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 등 대남기구를 폐지한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이들 기구를 폐지하기로 했다. 회의는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결정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인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근 8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 개 제도에 기초한 우리의 조국 통일 노선과 극명하게 상반되는 ‘흡수통일’ ‘체제통일’을 국책으로 정한 대한민국과는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연이틀 담화에서 미국 공군의 정찰비행을 문제 삼으면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이 과정에 관심이 쏠렸던 건 김 부부장이 남쪽을 남조선 대신 ‘대한민국’이라고 언급한 대목인데, 이제는 남한을 특수관계가 아닌 ‘별개의 국가관계’로 보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북, 남북 특수관계서 국가관계로 전환하나김 부부장은 10∼11일 이틀에 걸쳐 발표한 두 건의 담화에서 미 공군의 정찰 활동을 정당성을 주장한 남측을 향해 비난하며 ‘대한민국’을 거론했다. 더욱이 북한은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근래 평양과 워싱턴이 ‘종전선언’을 놓고 밀당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평양 정권이 한반도 ‘두 개 국가론’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무슨 말인가. 지난 2019년 베트남 하노이 노딜 이후 평양으로 귀국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반도 통일이란 단어조차 쓰지 못하게 하며 이제 당분간 내적으로 분단체제로 간다는 방침을 천명했다는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그때부터 북한에서는 민족이란 말이 사라지고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두 개 국가론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그러나 북한 정권의 두 개 국가론은 그 1년
북한, 군‧간부 총동원해 대응김정은 지시로 인민군 투입정부, 北 응답 일단 기다려北, 中서 방역물자 실어간 듯[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전날 하루에만 신규 발열자(유열자)가 27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북한 내 누적 발열자가 총 148만명대로 최근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북한 당국의 방역 대응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북한, 신규 ‘발열자’ 27만명 육박조선중앙통신은 17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 보고를 인용해 지난 15일 저녁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전국
정부, 北응답 계속 기다릴듯[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협력을 위한 정부의 실무접촉 제의를 담은 대북 통지문에 이틀째 묵묵부답이다.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업무개시 통화를 정상적으로 진행했지만, 업무를 시작한다는 일상적인 통화만 하고 남북 모두 대북통지문과 실무접촉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앞서 전날 정부는 오전과 오후 2차례 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에 코로나19 방역협력에 관한 실무접촉 제의를 담은 대북 통지문을 발송해 수령 여부를 타진했지만 북측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일 1378명으로,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여성가족부에 이어 통일부 폐지론을 거듭 주장하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직접 받아치며 설전을 벌였다. 원자력연구원 등 한국의 주요 안보·방산 기관들이 북한 추정 해커들에게 잇따라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천지일보가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신규 확진자 1378명 ‘사상 최다’… 4차 대유행 현실로(원문보기)☞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여성가족부에 이어 통일부 폐지론을 거듭 주장하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직접 받아치며 설전이 벌어졌다.이 대표는 10일 SNS를 통해 “미수복 대륙영토를 이야기하는 대만에 통일‘부’와 같은 조직이 있습니까? 대륙‘위원회’”라며 “북한에서 통일부를 상대하는 조직이 ‘부’입니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지요. 심지어 조평통은 원래 내각이 아니라 조선노동당 산하의 조직이었다”고 주장했다.또한 그는 “여성가족부가 존재하는 동안 젠더갈등은 심해졌고, 이번 정부 들어서 통일부가 무엇을 적극적으로 했는
李대표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바꿔야”[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연일 통일부 폐지론을 부각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폐지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이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수복 대륙영토를 이야기하는 대만에 통일‘부’와 같은 조직이 있습니까? 대륙‘위원회’”라며 “북한에서 통일부를 상대하는 조직이 ‘부’입니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지요. 심지어 조평통은 원래 내각이 아니라 조선노동당 산하의 조직이었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여성가족부가 존재하는 동안 젠더갈등은 심해졌고, 이번 정부 들어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 선전선동 매체들에서는 막말이 예사로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실 언론은 표준말에다가 지극히 도적인 언사로 구성되는 것이 관례라고 할 때 북한의 언론은 말 그대로 선전선동 수단이지 진정한 미디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한 북한 언론들의 표현은 도를 벗어난 지 오래이며, 최근에는 북한의 2인자 김여정 부부장까지 직접 나서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얼마 전인 지난달 30일 북한의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김여정은 한국의 대통령을 ‘미국산 앵무새’라며 비난의 극치를 보여
北매체 연일 경제 문제 집중 보도전문가 “담화 형식 등 비난 가능성”[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올해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이 9일 이틀째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아직까지는 훈련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지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월 초 노동당 8차 대회에서 직접적으로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했던 터라 도발 등 반발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軍 “북한군 특이 동향 없어”군 관계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북한군이 현재 동계 훈련 중이지만, 특이 동향은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다.통일부도 같은 얘기가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완파국방부 “북한이 16일 오후 폭파한 것 확인”남북연락사무소, 판문점선언 상징적 장소[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한이 16일 오후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북한 제1부부장이 예고한 대로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남북은 또 다시 긴장 상태에 빠졌다.이날 국방부와 통일부는 “16일 오후 2시 50분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북한이 폭파한 것을 육군 1군단에서 폭발음을 듣고 육안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3일 김여정
“北, 오전 연락협의 별도 언급 없어”[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8일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북연락협의가 평소대로 진행됐다고 밝혔다.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이런 내용을 전하면서 “오전 연락 협의와 관련해 북측은 별도 언급이 없었다”고 덧붙였다.앞서 오전 9시께 시도한 개시통화는 ‘불발’로 끝났다. 통일부는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연락사무소는 예정대로 북한과 통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현재 북측이 받지 않고 있다”면서 “오늘 오후에도 예정대로 통화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간 남북은 코로나19로 남측 인력의 개성 철수
“오후에도 통화 시도할 예정”전문가 “北통화거부, 폐쇄 절차”[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8일 북측이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연락사무소) 업무 개시 통화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오늘 오전 연락사무소는 예정대로 북한과 통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현재 북측이 받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여 대변인은 “오늘 오후에도 예정대로 통화를 시도할 계획이고,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만약 오후에도 전화를 받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코로나19 상황 해소됐을 때 논의 가능성”연락사무소 시스템 교체엔 “보안 강화 차원”[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중단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복귀 등을 위한 북측과의 협의 여부에 대해 “현재 재개 시점을 두고 북한과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코로나19 상황이 해소가 됐다고 보이는 때 얘기가 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지난 2018년 9월 14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널리 알려지고 있는 대로 북한은 인터넷의 무덤이다. 오죽하면 ‘열차가 인터넷, 장마당이 언론’이라는 유행어가 생겨났을까. 근래 핸드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그나마 사회 커뮤니케이션이 업그레이드되고 있지만 국제사회로 다가갈 인터넷은 여전히 햇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이용하기 시작한 북한 매체가 이번에는 최신 콘텐츠를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는 RSS피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22일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RSS 읽기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북한의 정부 다운사이징이 현실로 드러났다. 지난해 여름부터 김정은 위원장은 ‘작은 정부’를 주장하며 고위 간부 3분의 1 이상을 축소한다는 방침을 내리고 꾸준히 추진해 왔다. 방만한 정부도 문제지만 더 이상 고위간부들을 먹이고 대우해줄 여력이 상실됐기 때문이다.이번에 통일부가 밝힌 북한 정권 엘리트 교체에서 그 다운사이징의 속살이 대부분 드러났다. 대남·해외 공작 활동을 총괄하는 북한 정찰총국장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부대를 지휘하는 호위사령관이 모두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는 5월 1
통일부, ‘북한인물정보’ 발간현송월·장금철 등 23명 신규 수록[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대남·해외 공작 활동의 총책인 정찰총국장을 림광일(당 중앙위원 중장)로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통일부는 13일 발간한 ‘2020 북한 인물정보·기관별 인명록’에서 2019년 이후 북한 군부 주요 인사로 림광일 정찰총국장과 곽창식 호위사령관, 김정관 인민무력상, 그리고 위성일 제1부총참모장 등 4명을 새롭게 추가했다.그간 북한의 정찰총국장은 2016년 당시 정찰총국장이던 김영철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에 임명된 뒤 장길성(상장)이 맡아왔다.림광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참석[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이 2월 중순 열리는 뮌헨 안보회의(MSC)에 처음으로 참석하기로 한 가운데 북미 간 접촉이 이뤄질지 주목된다.뮌헨 안보회의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북한 김선경 외무성 부상이 다음 달 14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지난 1963년 시작한 뮌헨 안보회의는 각국 정상과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해 국제사회의 주요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특히 이번 회의에는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낸시 팰로시
주재 외교단 연회서 대외정책 설명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이 신임 외무상에 리선권 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임명됐다고 공식 확인했다.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3일 “설 명절에 즈음하여 외무성이 우리나라 주재 외교단을 위해 오늘 연회를 마련했다”며 “외무상 리선권 동지를 비롯한 외무성 일꾼들이 여기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또한 리선권 외무상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높이 받들어 우리 인민이 사회주의 건설의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난관을 자력갱생의 힘으로 정면 돌파하기 위한 총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