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헌법재판소가 이적행위를 찬양·고무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적표현물을 소지·유포할 수 없도록 한 국가보안법 조항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헌재는 26일 국가보안법 제2조1항, 제7조1·3·5항에 대해 합헌 또는 각하 결정을 했다. 7조 1항·5항은 합헌을, 2조1항과 7조3항에 대해서는 각하를 결정했다.7조 1항은 국가의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할 것을 알면서도 반국가단체나 그 구성원 활동을 찬양·고무·선전하거나 이에 동조하는 자를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조항으로, 재판관 6대3으로 합헌 결정을 받았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10.29 이태원참사 대응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책임이 있다며 국회가 탄핵심판청구한 사건 관련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이 청구를 기각했다.헌재는 25일 헌재 대심판정에서 이 장관 탄핵심판청구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9명 전원의 일치 의견으로 탄핵심판청구를 기각한다고 결정했다.이 사건의 쟁점은 당시 참사와 관련 이 장관이 ▲사전 예방조치 ▲사후 재난대응 ▲사후발언 등 관련 잘못을 저질러 파면당할 만한 경우까지 이르렀는지 여부였다.재판관들은 이들 쟁점에 대해 세 갈래로 의견이 나뉘었지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라 불리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과정에서 국회의원의 심의·표결권을 침해했다는 국민의힘 청구를 헌법재판소가 일부 인용했다. 그러나 법률의 무효확인 청구는 기각했다. 헌법·법률에 의해 부여된 검사의 수사·소추권과 법무부 장관이 관장하는 검사의 수사·소추권을 침해한다며 청구한 권한쟁의심판도 각하했다. 이에 따라 검수완박법안은 그대로 효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법사위서 심의권 침해… 효력은 인정”헌재는 23일 오후 헌재 대심판정에서 국민의힘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라 불리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헌법·법률에 의해 부여된 검사의 수사·소추권과 법무부 장관이 관장하는 검사의 수사·소추권을 침해한다며 청구한 권한쟁의심판을 헌법재판소가 모두 각하했다. 헌재는 23일 오후 2시 헌재 대심판정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검사 6인이 청구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의 권한쟁의심판을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모두 각하 결정했다.각하 의견을 낸 재판관은 유남석 소장을 비롯해 이석태·김기영·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다. 반대의견은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8촌 이내 혈족 사이의 혼인에 대해 금지한 법률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대신 일률적으로 근친혼을 무효화하는 조항에 대해선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27일 재판관 5대 4의 의견으로, 8촌 이내의 혈족 사이에서는 혼인할 수 없도록 하는 민법 809조 1항은 혼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으며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다만 같이 심판대상이 된 815조 2호는 5대 4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했다. 불합치 결정이 나온 815조 2호의 소멸시한은 2024년 12월 3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음주운전자나 음주측정거부를 반복한 사람을 가중처벌하도록 한 이른바 ‘윤창호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또다시 나왔다. 지난해와 올해 5월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사실상 윤창호법이 무력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31일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도로교통법 148조의2 1항의 음주측정거부 전력이 1회 이상 있는 사람이 다시 음주운전 또는 음주측정 거부를 한 경우 가중처벌하도록 한 부분이 헌법에 위반된다고 결정했다. 헌재는 해당 조항이 가중요건이 되는 과거의 위반행위와 처벌대상이 되는 재범 음주운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수사기관이 통신조회 후 사후 통보를 하지 않는 것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검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경찰 등의 광범위한 통신조회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21일 ‘정보수사기관의 장의 수사, 형의 집행 또는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위해 방지를 위한 정보수집을 위한 통신자료 제공요청’에 관해 사후통지 절차를 마련하지 않은 것이 적법절차원칙에 위배된다며 전기통신사업법 83조 3항의 헌법소원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다만 즉시 법률의 효력이
“시간제한 없이 가중처벌하는 예 발견 어려워”“음주운전 사고 40%는 재범” 반대 재판관도작년에도 2회 이상 음주운전 가중처벌 위헌결정[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음주운전자이나 음주측정거부를 반복한 사람을 가중처벌하도록 한 이른바 ‘윤창호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이미 지난해에도 일부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어 윤창호법은 큰 위기를 맞게 됐다.헌재는 26일 도로교통법 148조의2 1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7대 2의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이날 헌재는 ▲음주운전 금지규정 위반 또는 음
동고송, 광주시의사협회 등 참여[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오는 20일 5.18기록관에서 5.18의료인 활동 구술증언집담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집담회는 인문연구원 동고송과 광주시의사협회가 5.18기록관과 함께 5.18 의료인 활동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 광주시 의사협회를 비롯한 50여개 의료단체가 참여했다.당시 계엄군의 무자비한 폭력과 총격에 의해 쓰러진 시민들이 병의원에 실려오면 의료진들은 너나할 것 없이 위급한 부상환자를 살리기 위해 피의 현장을 지켜, 그해 오월을 지킨 의료인
재판관 5인의 각하 의견… 3인 인용 1인 심판종료 의견헌재 “탄핵심판, 피청구인 공직서 파면할지 여부 판단 절차”임성근, 올 2월 28일 임기만료… 파면 대상 안된다는 판단“중대한 헌법위반행위이므로 본안 판단해야” 소수 의견도[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헌정사상 처음으로 법관 탄핵심판을 받게 된 임성근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법관 최초 탄핵 불명예를 피하게 됐다.헌법재판소는 28일 오후 2시 헌재 대심판정에서 임 전 부장판사 탄핵 심판 사건을 재판관 5인의 다수의견에 따라 각하했다. 인용 의견은 3명이었다.탄핵이 인용되려면 헌법재판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국회 법사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이 “각 상임위에서 한국당 없이 법안을 처리하거나 소위에서 표결 처리된 법안은 제가 법적 근거가 허용되는 한 관계 상임위로 다시 회부하겠다”고 밝혔다.여 의원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북한 선박 입항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회부하지 못하는 법안은 법사위에서라도 여야 합의를 해서 합의 처리하도록 법사위를 운영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여 의원은 “각 상임위에서 한국당 참여 없이 법안들을 처리하거나 참여했는데도 표결 처리하는 그런 예가 있다고 보도를 통해 알고 있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검찰 출신인 민주당 법사위원이 패스트트랙에 오른 사법개혁 법안에 반대 의견을 밝힌 건 같은 당 금태섭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조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에서 수사권을 분리하기 위해 시작된 검‧경 수사권 조정의 당초 취지와는 정반대로 결론 지워진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조 의원은 “그동안 우리 검찰은 수사에서 한 발짝 떨어져 인권옹호와 법률적 판단을 하라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이번주는 850년 역사를 간직한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노트르담 대성당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전 세계를 안타깝게 했으며 경남 진주 한 아파트에서 안인득(42)이 불을 지른 후 흉기를 휘둘러 아파트 주민 5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추모행사가 열렸으며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자 한국당은 장외투쟁을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文 대통령, 북미 ‘대화의지’ 확인… 대북특사 고심☞(원문보기)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한 한
4월 임시국회도 사실상 개점휴업한국당, 임명강행에 야외투쟁行여야정 협의체서 극적 합의 기대[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이미선, 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면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까지 이어졌다. 이에 4월 임시국회도 개점휴업 상태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민생법안 처리는 어려워 보인다.문재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순방 중 두 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전자결재 방식으로 재가했다.앞서 18일 여야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들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여당인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야권은 대규모 장외투쟁을 예고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북러 정상회담이 오는 25일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될 전망이라고 NHK가 러시아 크렘린궁 고위 관리를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기상청은 19일 오전 11시16분 강원 동해시 54㎞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남 진주 소재 아파트 내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공분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함에 따라 여야 간의 극한 대립이 예고됐다.문 대통령은 이날 해외순방 일정으로 방문한 우즈베키스탄에서 전자결재로 이미선·문형배 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재가했다. 이들은 모두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때문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는 이 후보자를 강력 반대해왔다.한국당은 다음 날인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하면서 대여 공세 강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이번 집회는 ‘당원 총동원령’을 내린 만큼 1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
보수 성향 조용호·서기석 퇴임진보 성향 이미선·문형배 취임재판관 9명 중 6명 ‘진보’ 분류사형제·군동성애처벌 결정 주목[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보수 성향의 조용호·서기석 헌법재판관의 퇴임과 맞물려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선·문형배 재판관 임명을 강행했다. 헌법재판소 9인 체제는 갖췄지만, 새 재판관이 모두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면서 헌재 저울의 추가 더 ‘왼쪽’으로 기울었다는 평가다.문 대통령은 19일 해외순방 일정으로 방문한 우즈베키스탄에서 전자결재로 두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재가했다.재판관 후보자들의 임명이 완료되기까진 진통이
한국당 “文정권, 법질서 무력화 수순[천지일보=임문식, 명승일 기자]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한국시간 19일 낮 12시 40분 이미선·문형배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윤 수석은 “헌법재판관의 공백이 하루라도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빈 방문 중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두 헌법재판관의 임명을 결재했다”고 말했다.이로써 현 정부 출범 후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속보] 문대통령, 이미선·문형배 임명… 우즈백에서 전자결재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강행에 대해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상실하고 그나마 남은 민주주의마저 권위주의로 퇴보하는 물길에는 반드시 사법부 독립성이 마지막 둑”이라며 “오늘 문 대통령의 전자결재 클릭 한 번이 마지막 둑을 넘어뜨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기어코 이미선 후보자를 임명할 걸로 보인다. 최소한의 염치와 눈치가 있는 정부라면 국민적 지탄과 의회가 파행될 수 있다는 부담 때문에라도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