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김세필(金世弼)은 1473(성종 4)년 첨정(僉正)을 역임하고 판서(判書)에 추증된 김훈(金薰)과 군수(郡守)를 역임한 진천송씨(鎭川宋氏)의 후손으로서 군수(郡守)를 역임한 송학(宋翯)의 딸 사이에 차남(次男)으로 탄생(誕生)했다.그러나 김세필의 어린 시절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다는 점인데 사실상 그의 공식적인 행적(行跡)은 18세부터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구체적으로 김세필이 18세에 성종(成宗)이 친림(親臨)해 제생(諸生)을 시험할 때 급제(及第)했다는 것인데, 왕이 그가 가장 연소한 사실을 알고 글의
[천지일보=방은 기자] 러시아와 중국 등 권위주의 지도자들이 점점 더 독립적인 언론을 압박, 폐쇄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감돼 있는 언론인 수는 수백명에 이른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기자회에 따르면 2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이같은 움직임이 가속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택연금 하에 있는 수십명을 포함해 520명이 넘는 언론인이 투옥됐다. 이외에도 투옥 위협 등으로 다수의 언론인이 망명했고, 당국이 독립 뉴스 매체들을 금지하면서 문을 닫거나 해외에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문재인 정부의 국가통계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4일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과 국토교통부 장관 등 관계자들을 대거 불구속 기소했다. 감사원이 지난해 9월 15일 문재인 정부 인사 22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지 6개월 만이다. 검찰은 이들이 125차례에 걸쳐 통계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대전지검은 이날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통계법 위반 등 혐의로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등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김수현·김상조 전 실장과 김 전 장관 등 대통령비서실과 국토부 관계자 7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장,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윤영상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연구조교수와 이규원 검사가 11일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겸 인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한 입당식에서 “영화와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해왔던 문화인과 교육·저출생 전문가, 그리고 윤석열 검찰정권으로부터 피해를 받은 분들이 합류한다”며 “조국혁신당의 외연이 이분들과 함께 더 넓어질 것”이라고 이들을 환영했다.리아는 이 자리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이처럼 사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필자에겐 우리나라 가요 중에서 가장 가슴에 와닿는 노래가 ‘목포의 눈물’이다. 일제 강점기 1935년 10대 후반의 가수 이난영은 이 가요를 불러 일약 스타가 되었다. 9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흘러간 가요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려준다.광주민주화운동을 겪은 1990년대 광주 출신 친구들은 술을 한잔하면 이 노래를 불렀다. 광주의 아픈 역사를 겪은 이들에겐 큰 위안이 되었던 모양이다.노래 속에 나오는 영산강, 노적봉 그리고 유달산은 호남 출신이 아니라도 정겨운 이름이다.영산강은 전남 담양군 월산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찾는다.미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터너 특사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북한인권보고서 발간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달 12~22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또 “터너 특사는 일본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 등을 논의하고 한국에서는 북한 인권 침해, 북한 주민 복지 증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어 “터너 특사의 방문은 북한의 인권을 증진하고 북한 내 검열되지 않은 정보에 대한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언론의 자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2020년 1월 20일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언론은 완전히 얼어붙었다. 그 후 편파방송이 노골적이다. 사회 곳곳에는 성역(聖域)이 존재하고, 언론은 카르텔을 파헤칠 엄두도 내지 못한다. 더욱이 4.10 총선을 앞두고 지상파 방송에 우려스러운 일이 벌어진다.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지가 의문스럽다. 절박한 현안으로 카르텔에 의한 변칙적 변동보다 질서에 관심을 갖게 될 필요가 있게 된다.헌법 전문 초두에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2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사흘 만이자 열흘 새 네 차례다.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연달아 쏘고 있는데, 순항미사일 화살-2형인지 그 개량형인 불화살-3-31인지는 알 순 없지만 일각에선 러시아 전쟁에 다량의 탄도미사일 제공 정황 속 동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합참 “北쏜 순항미사일 수발 포착”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전 11시께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다.이어 “우리 군은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총선 13, 14호 영입 인재로 언론 분야의 이훈기 전 OBS 기자와 노종면 전 YTN 기자를 발탁했다.민주당 인재위원회는 2일 국회에서 영입 인재 환영식을 열고 이 같은 소식을 발표했다.인재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민주주의에 있어 언론의 자유·표현의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더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이번에 영입한 두 분은 언론의 자유 침해를 막고 언론자유 확대·확보를 위해 아주 긴 세월을 싸워오신 분들”이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언론 탄압이 과거 독재정권을 능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노동당에서 규율 위반을 감독하는 간부들의 기강잡기에 나섰다. 주민에 대한 통제와 감시를 강화하는 차원으로 보인다.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제1차 당규율조사부문 일군 강습회가 열렸다고 1일 보도했다.강습회는 “당규율 조사부문 일군들을 재무장시키고 당의 정치 활동을 강한 규율 제도로 철저히 담보해나가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통신은 전했다.행사에는 최룡해가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자격으로 참석했고, 당중앙 검사위원회 위원들과 각급 당위원회·규율조사부·당간부양성기관·국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북한이 지난 30일 오전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화살-2형'이었다고 31일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 보도’를 통해 “조선인민군은 1월 30일 조선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이어 “"해당 훈련은 우리 군대의 신속반격 태세를 검열하고 전략적 타격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으며 주변 국가의 안전에는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북한이 화살-2형을 통한 반격 태세를 확인했다고 밝힌 것은 이
[천지일보=방은 기자] 러시아는 2030년까지 매년 3만 2000대 이상의 무인기(드론)를 생산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와 옥스퍼드대가 자국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와 그 효과에 대한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베이징시 제1중급인민법원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중즈그룹이 “만기 도래한 채무를 상환할 수 없고, 자산이 모든 채무를 상환하기에 현저히 부족하다”며 낸 파산 신청을 수리했다고 밝혔다. 새해 첫 주부터 서유럽 국가들은 수일간 이어진 폭우로 물난리가 났고 북유럽에는 25년 만에 기록적 한파가 닥쳐왔다. 미
미국과 일본 등 24개국 정부는 29일(현지시간) 홍콩과 중국 본토에서 일어나고 있는 당국의 언론 자유 공격과 독립 언론에 대한 탄압을 "깊이 우려"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홍콩 매체 '스탠드뉴스' 폐간 2주년에 즈음해 언론자유연합(MFC)이 회원국 중 24개국 서명을 받아 발표한 이번 성명은 또 "우리는 홍콩과 중국 본토 당국이 그들의 국제 인권 공약과 법적 의무를 준수하고, 홍콩의 '고도자치'를 보존하고, 보편적 권리 및 자유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성명은 "2020년 6월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현지 언론은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매년 연말에는 한 해를 정리하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며 성탄절도 있고 곧 새해가 온다는 기대감으로 시끌벅적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올해는 국내적으로는 높은 금리로 부동산이 하락하면서 경제도 점차 침체 국면으로 가고 있고, 국외적으로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전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중동지역에서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이유인지 몰라도 2023년은 조용한 연말이 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분야는 언론이다.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지키는 자를 누가 지키는가? 강력한 군대 통제에 대한 오랜 명제다. 북한은 건국 이후 단 한 번의 쿠데타가 없는 희한한 나라다. 군부는 노동당에 절대 충성하다 못해 아부 굴종하는 집단으로 전락하였다.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답변은 간단하다. 막강한 군부를 노동당이 직접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북한군에는 중대(특수 부대는 소대)까지 정치장교가 배치되어 있다. 그들의 임무는 군대를 당적으로 통제하고 군인들을 당과 수령에게 충성하는 사람들로 만드는 사상교양사업이다. 대만 군대에도 정치작전 장교가 있지만 북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지난 8월 국경봉쇄를 푼 이후 귀국한 해외 파견 노동자와 유학생, 재외공관원 등 6천명 이상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시로 엄격한 사상 조사와 검열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일상적으로 본 사실이 밝혀져 총살에 처해진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요미우리신문은 23일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한 뒤, 김정은 위원장은 외국에 장기 체류한 자국민으로부터 외부 세계의 정보와 자유사상이 유입되면서 독재체제가 흔들리는 사태를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의 봄’… 대한민국에서 수많은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시기‘10.26 사건’ 이후 ‘5.17 비상계엄 전국확대 조치’ 단행 전까지불법 정권 찬탈… 사회정화 미명 아래 삼청교육대 등 인권유린[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봄’이 갖는 대표적인 상징성은 ‘희망’이다. 일제강점기의 저항시 중 하나인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역시 비록 나라는 빼앗겨 얼어붙어 있지만 우리에게 민족혼을 불러일으킬 봄은 빼앗길 수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1968년 발표된 신동엽 시인의 ‘봄은’ 역시 봄과 겨울이라는 상징적 대립을 통해 분단된 조국(겨울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를 축복했다는 이유로 교단 재판에서 출교를 구형받은 이동환 목사의 최종 선고가 있는 8일 시민단체들이 이 목사의 무죄 선고를 촉구했다.노동·정치·사람,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등 65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감리회 경기연회 심사위원회는 이동환처럼 성소수자를 축복하라: 성소수자 환대를 문제삼는 감리회 경기연회 억지재판 규탄한다! 성소수자 환대 목회 이동환 목사 지지한다!’ 제목의 공동성명을 발표헀다.이들은 “동성애 찬성, 동조를 처벌하는 조항으로 목회자를 신앙공동
원민음 정치부 기자‘탈진실(post truth)’의 시대에 살고 있다. 지난달 27일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전인 메리엄 웹스터가 올해의 단어로 ‘authentic(진짜·진정성)’을 꼽았다. 메리엄 웹스터에 따르면 이 단어는 진실(real), 사실(actual)과 동의어다. 피터 소코로프스키 메리엄 웹스터 편집장은 “진짜의 위기(crisis of authenticity)를 목도하고 있다”며 “정치인이 실제 이 발언을 했는지 믿을 수 없게 됐으며 때때로 우리의 눈과 귀까지 믿지 못하게 됐다”고 했다.◆AI딥페이크 영상, 선거운동 금지
[천지일보=방은 기자]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중국 내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일부 지역에선 코로나 유행시기 사용됐던 전자 통행증인 ‘건강 코드’가 다시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현지 매체 정단신문은 최근 소셜미디어 게시물들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신문은 지난해 코로나 유행시기 사용됐던 ‘건강 코드’를 쓰촨성과 광둥성 정부가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앞서 중국은 작년 12월 7일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