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지구가 전례 없는 양의 열을 가두고 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나사, NASA)와 국립해양대기청(노아, Noaa)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이날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나사와 노아의 새 연구는 지구가 2005년부터 2019년까지 거의 두 배나 많은 열을 끓어 올리고 있으며 이 같은 에너지 불균형은 기후 위기 속 ‘전례 없는’ 증가라고 밝혔다.‘에너지 불균형’이란 지구 대기와 지표면에 흡수되는 태양의 방사능 에너지와 우주로 방출되는 열적외선의 양이 차이가 나는 것을 말한다.과학자들은 지구 시스템에 얼마나 많은 에너
[샌타모니카=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의 샌타모니카 해변에서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미국 서부 지역에서 주말 새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건의 산불이 발생하며 주민들이 대피했다.CNN 방송은 주말 새 캘리포니아주(州)와 애리조나주에서 여러 건의 산불이 발생해 6㎢가 넘는 면적을 태우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들 지역은 이미 기록적인 가뭄이 이어지면서 저수지나 호수의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고 초목은 바짝 마른 가운데 혹서를 유발하는 열파가 닥치면서 산불이 발생하기 좋은 여건이 마련된 상황이었다.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북쪽으로 약 160㎞ 떨어진 콘빌에서 13일 시작한
머리가 헝클어진 여아가 쇠사슬을 들고 서 있다. 제대로 씻지 못한 듯 옷과 신발에 흙이 묻었고 얼굴도 깨끗하지 않다.사진 속 아이는 6살 날라 알 오트만으로, 시리아 북부 이들립주의 난민캠프에서 지냈다. 캠프 안을 멋대로 돌아다니지 못하게 아버지가 쇠사슬로 묶어두곤 했다고 한다.날라는 사진이 찍힌 지 몇 달 후 숨졌다. 영양실조에 시달리던 그는 배고픈 와중에 음식을 너무 급하게 먹다가 질식사했다.비극적 사연을 담은 이 사진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며 시리아 내전이 초래한 인도주의적 참상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30일
[브라이턴=AP/뉴시스] 무더운 날씨를 보인 30일(현지시간) 영국 남부 해안 브라이턴의 브라이턴 비치에 사람들이 모여 해변을 즐기고 있다. 코로나19 규제 완화와 공휴일을 맞아 많은 사람이 더운 날씨를 피하기 위해 해변을 찾고 있다.
2021 지구의 날작년 기온 역대 최고수준3년마다 새로운 기록 경신탄소 바다로 흡수… 산도↑매년 기후난민 2310만명[천지일보=이솜 기자] 지구는 놀라운 행성이다. 물, 공기 등이 적절히 있어 태양계에서 생명체가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다.특히 지구의 대기는 태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는 마법의 담요와도 같다. 이 대기는 적당한 두께와 구성을 이뤄야 한다. 다른 행성에서는 대기가 너무 뜨겁거나 차가워 생명체가 유지될 수 없는 것이다.대기는 주로 질소와 산소로 이뤄져 있다. 또 온실가스라고 불리는 다른 가스들도 포함되는데
온난화가 한기 가둔 기류 방해제3의 극에선 빙하호 폭발 우려“기후변화 가속에 재난 직면”[천지일보=이솜 기자] 재난은 어떤 경고도 없이 닥쳤다. 갑자기 안개가 대기를 가득 채우고,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푸쉬카르 싱(37)은 목숨을 다해 달렸다. 싱은 “나무들이 떨어지고, 강은 거대한 바위를 덮쳤다. 너무 두려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싱은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히말라야 산악지대에 있는 팡 마을의 주민이다. 팡 마을은 지난 8일 빙하가 강 상류에 떨어지면서 홍수가 발생해 인근 다리와 수력발전소가 붕괴되는 등 대혼란이 벌어진 곳이다
1살 때부터 열악한 동물원에 갇혀 지내고, 도중 짝까지 잃자 이상행동까지 보이며 많은 이의 안타까움을 산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코끼리'가 마침내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30일(현지시간) 외신 및 캄보디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수컷 아시아 코끼리 '카아반'(Kaavan)이 이날 오후 캄보디아에 안착했다.특수 제작된 대형 철제 상자에 탄 카아반을 실은 대형 수송기는 파키스탄에서 몇 시간을 비행한 뒤 시엠립 공항에 무사히 내려앉았다.카아반은 곧장 차량으로 이동해 다음날(12월 1일) 오전에는 캄보디아 내 2만5천 에이커(101
사상 첫 열대야…더위 피하려는 인파 해변몰려 코로나 확산 우려호주 시드니의 낮 기온이 29일 40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8일 밤 최저 기온도 25.4도를 기록, 11월 밤 기온으로는 최고를 기록했다고 영국 BBC가 29일 보도했다. 이는 1967년 11월의 종전 기록 24.8도보다 0.6도 높은 것이다.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소방 당국은 더위가 계속됨에 따라 주 동부 및 북동부 지역 대부분에 전면 화재금지령을 내렸다.호주 남부와 빅토리아주 등 그 밖의 지역에서도 기온이 치솟았다.시드니는 이날 오전 4시30분 기온이 30도
[키예프=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인근 키예프 저수지에서 고무보트를 탄 한 어부가 썩은 남세균에 둘러싸여 있다. 이 지역은 올해 극심한 더위로 농작물에 광범위한 피해를 입고 일부 생태종의 자연 서식지가 파괴됐다.
러·中·브라질 등 지도자 침묵트럼프 친분·바이든 관계 악화대부분 공식 발표 후 축하 예정[천지일보=이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 대한 전 세계 지도자들의 축하가 쇄도하고 있지만 모두가 이번 대선의 당선인을 인정하고 있지는 않다.특히 새 대통령에 대한 축하를 보류한 지도자들 중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년간 협조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제2의 트럼프들이 있다. 일부 권위주의 지도자들은 침묵을 지키며 그들이 새 정부와 어떤 관계를 가져야할지 치열한 계산에 나섰다.◆블라디미르 푸틴 러
영국 신규 확진자 1만 1282명프랑스는 1만 6972명 양성 판정[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럽의 영국·프랑스·네덜란드·벨기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각각 하루 신규 확진자수 최다 기록을 썼다.영국 정부는 3일(현지 시각) 1만 2872명의 새로운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고 조선일보 현지 특파원이 보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영국에 상륙한 이후 하루 확진자로는 가장 많다.그러나 실제 하루 사이에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영국 보건부는 기술적 문제로 최근 열흘 사이에 집계에서 누락된 확진자가 포함되면
브라질에서 때 이르게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절기상으로 봄이 시작된 이후 첫 번째 주말인 26∼27일(현지시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졌으며, 특히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시에서는 27일 한낮 기온이 39.2℃까지 올라갔다.이에 따라 리우시 인근 해변에는 대규모 인파가 몰렸으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면적도 사상 최대[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6일(현지시간) 통계 이후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미국 국립기상청(NWS)의 데이브 브루노는 이날 트위터 우드랜드힐스의 기온이 49.4도를 기록했다며 이는 2006년 7월 22일 48도를 넘어선 사상 최고 기온이라고 전했다.NWS는 성명에서 우드랜드힐스의 기온이 더 상승할 수도 있다며 “오늘 이 지역의 많은 기록들이 깨질 것”이라고 밝혔다.기온이 상승하면서 정전 사고에 대한 위험도 커졌다. 이날
일일 확진자 7379명… 가파른 속도로 재확산마크롱 대통령 “전국봉쇄 배제할 순 없어”[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 3월 말 이후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프랑스 정부는 가급적 전국적인 봉쇄조치는 다시 취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지만, 바이러스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해 의료시스템을 위협할 경우에는 다시 단행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프랑스 보건부는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전날 6111명보다 1200여명 늘어나 하루 사이에 7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정부 혼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을 억제할 수 없다며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호소했다.AFP에 따르면 카스텍스 총리는 2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혼자 발병 사태 억제의 책임을 모두 감당할 수 없다"며 "모두가 전염병과의 싸움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밀폐된 실내와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됐음에도 이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다른 이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카스텍스 총리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천하무적이라고 생각해 마스크가 필요 없
프랑스 남부의 유명 누드비치(알몸으로 해수욕을 즐기는 해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CNN,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지역당국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카프다그 알몸 휴양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95명이 나왔다. 이곳에 머물다 돌아간 이들 50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당국은 지난주 사흘에 걸쳐 휴양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카프다그는 세계 주요 누드 비치 중 하나로 여름철이면 4만명 넘는 휴양객들이 모여 든다.지역 보건당국자는 “모든 곳에서 감염이 일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기승을 부리는 일본에서 이달 상순 이래 2주일간 이어지는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NHK 등은 21일 수도 도쿄에서만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열사병으로 26명이 목숨을 잃는 등 이달 들어 14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도쿄도 감찰의무원은 관내에서 최근 8일간 열파 때문에 40대에서 90대에 이르는 남녀 17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연령별로는 70대가 가장 많은 9명, 80대 3명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17명 가운데 16명이 실
독일 정부가 모든 반려견을 하루에 2번 이상 산책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새 법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율리아 클뤼크너 독일 식품농업부 장관은 반려견들을 하루에 최소 2번씩, 총 1시간 이상 산책시킬 것을 명시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최근 밝혔다.반려견을 장기간 사슬에 묶어두거나 하루종일 혼자 두는 행위도 금지된다.클뤼크너 장관은 "반려동물은 장난감이 아니며 그들의 욕구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전문가 조언을 토대로 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독일에선 이번
[살리너스=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살리너스에서 발생한 '리버 파이어'(River Fire) 화재를 진압하던 재소자 소방대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주 전역에 걸쳐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지역 소방대원들은 벼락으로 촉발된 수십 건의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