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무=AP/뉴시스] 30일(현지시간) 인도 잠무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한 과일 노점상이 방수 덮개로 비를 피하고 있다. 6월부터 9월까지 인도를 강타하는 몬순(우기)은 그간 이어진 무더위를 누그러뜨려 작황 전망을 밝게 해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 여파로 인도 북서부와 파키스탄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100배나 높아졌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기후 과학자들과 영국 기상청의 분석 결과 평균 기온을 넘는 폭염의 자연 발생 가능성은 2010년 기준 312년의 한 번 꼴이었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3.1년에 한 번 꼴로 빈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이들 지역에서 4월과 5월에 1900년 이후 1년 중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기 때문에 2010년 4월과 5월이 비교 시점으로 활용됐다.파키스탄과 인도 일부 지역에서는 치솟는 기온으로 학교들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의 강에서 이른바 '뱀파이어 물고기'가 어류와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18일(현지시간) 브라질 글로부 TV에 따르면 '칸지루'로 불리는 작은 물고기가 다른 어류의 몸을 파고들어 피를 빨아먹거나 아가미에 기생하다가 해당 어류를 죽게 만드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이 물고기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강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의 요도와 항문 등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간 뒤 피를 빨아먹기도 한다.실제로 브라질 북부 혼도니아주에서는 올해 들어 '뱀파이어 물고기' 피해 사례가 10여 건 보고됐다.이 물고기가 인체에 침투하면
알츠하이머 환자 추정 관광객, 산책 나가 실종일주일 만에 발견…계곡 물 안에서 체온 유지태국 호텔에서 산책 중 실종된 독일 여성이 7일 동안 정글 숲에서 생존해 무사히 구조됐다.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독일 여성 관광객 바바라 엘리자베스 모니카 글래그 랭(75)는 태국 푸껫 섬 삼림 지대를 산책하다가 실종됐다.유일한 단서는 바바라가 다른 손님에게 "산에 있는 집으로 산책하러 간다"고 말했다는 것이었다.경찰에 따르면 바바라는 지난 9일 오전 8시께 마이카오 팜
인도가 중북부 지역을 강타한 때 이른 폭염으로 신음하고 있다.5∼6월에야 볼 수 있었던 여름 폭염이 일찌감치 닥치면서 전력, 농사 등에 큰 타격이 생겼고 화재도 빈발하고 있다.특히 별다른 대책 없이 온몸으로 폭염에 직면한 저소득층은 생존의 위협까지 받는 실정이다.28일(현지시간) 인도기상청(IMD)에 따르면 북부에 자리 잡은 수도 뉴델리는 29∼30일 최고 기온이 4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예년 이 시기 뉴델리의 최고 기온은 40도를 넘지 않았다. 40도 중반을 넘나드는 폭염은 5∼6월 여름철에나 찾아왔다.하지만 올해는 예년보
"역사적인 눈폭풍"…수년간 사우디 기상이변낮에도 눈이 안 녹는 건 이례적…온난화 영향타는 듯한 더위로 유명한 중동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이 최근 이상 기온을 기록하며 눈으로 뒤덮였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이 보도했다.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사진작가 오사마 알하르비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눈 덮인 사우디 서부 메디나 인근 바드르 사막 전경을 공유했다.알하르비는 당시 해당 지역이 "얼어붙은 풍경을 보기 위해 멀리서 온 방문객들로 붐볐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인 눈 폭풍이다"라며, 바드르 사막에 지난 수년간 없었던
[오클랜드=신화/뉴시스] 4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해변에서 시민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다. 뉴질랜드 기상청은 북부 다수 지역이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뉴질랜드 전역이 찌는 듯한 무더위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2022.01.05.
[천지일보=이솜 기자] “누군가는 세상이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말처럼 2021년 세계는 불타올랐다.인도 뉴델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들로 가득 찬 화장터가 밤낮없이 희생자들을 태웠다. 터키와 그리스 지중해 동부 전역에 번진 대형 산불은 수평선을 환하게 밝혔다. 카나리아 제도의 라 팔마 섬에서는 세 달이 넘게 화산이 분출돼 화산재가 마을을 덮었다.모든 불이 문자 그대로는 아니었다. 분노가 세계 곳곳에서 타올랐다.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인정하지 못한 시위대
英 글래스고서 12일 대장정한미 등 주요 정상 머리 맞대기후기금 조성 합의에 주목중국·인도·러시아는 소극적[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 70억 인구가 점점 뜨거워지는 행성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세계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6)’가 10월 31일(현지시간) 12일간의 일정으로 영국 글래스고에서 막을 올린다. UNFCCC 당사국 총회는 기후협약에 가입한 197개국의 연례 회의로, 1995년부터 기후변화 대응을 논의하기 시작했다.회담의 목표는 국가들이 탄
데이비드 카드 등 13명 수상문학상엔 ‘난민 통찰’ 구르나1935년 이후 첫 언론인 평화상“노벨상 남성축제” 목소리도[천지일보=원민음 기자] 202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데이비드 카드, 조슈아 앵그리스트, 귀도 임벤스 교수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이 모두 결정됐다. 생리의학상에 데이비드 줄리어스와 아뎀 파타푸티언, 물리학상에 슈쿠로 마나베, 클라우스 하셀만, 조르조 파리시, 화학상에 베냐민 리스트와 데이비드 맥밀런, 문학상에 압둘라자크 구르나, 평화상은 마리아 레사와 드미트리 무라토프
‘온도·촉각 수용체’ 발견해 수상‘韓파스퇴르’ 이호왕 수상 불발11일까지 전부문 수상자 발표[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올해 노벨상 중 처음으로 발표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데이비드 줄리어스 교수와 스크립스 연구소의 아뎀 파타푸티안 교수로 선정됐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온도와 촉각 수용체를 발견한 이들에게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수상하기로 발표했다.노벨위원회는 “더위, 추위, 촉각을 감지하는 능력은 생존에 필수적”이라며 “수상자들은 우리 감각과 환경 사이의 복잡한 상호
[천지일보=이솜 기자] 초강력 허리케인 아이다가 28일(현지시간) 멕시코만 지역에서 북상하기 시작하면서 수만명의 미국인들이 대피에 나섰다.국립허리케인센터는 18시간 내 아이다의 파괴력이 2등급에서 4등급 허리케인까지 격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이다는 29일 오후(현지시간)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아이다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시시피와 루이지애나 해안을 초토화시킨 후 16년 만에 루이지애나주를 강타할 것으로 전망된다. 3등급 폭풍 카트리나는 1800명의 사망자를 냈다.이틀 전 열대성 저기압으로 아이다는 급속도로 강해지고 있어 뉴올
탈레반, 경고 사격 등으로 통제 "미국이 공항 혼돈 책임져야"미 "피란민 수용지로 한국 등 검토"… "카불 공항 아닌 미군 기지서 대피 추진"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카불 공항의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사실상 유일한 외부 탈출구인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으로 수만 명의 탈출 인파가 몰리면서 인명 피해가 이어지는 것이다.AP통신 등 외신은 22일 영국 국방장관의 성명을 인용, 카불 국제공항 인근의 혼잡으로 인해 전날 아프간 민간인 7명이 더 숨졌다고 보도했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자는 로이
"미 시민·비자 소지자도 공항 입구서 대기중"탈레반이 재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빠져나가려는 수만 명이 수일째 수도 카불 공항 밖에 진을 치고 대기하는 가운데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영국 스카이뉴스는 21일 아수라장이 된 공항 외곽에서 무더위 속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탈수와 탈진, 공포를 겪고 있다면서 이곳에서 최소 3명의 시신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스카이뉴스 영상에는 군인들이 흰색 천으로 시신 세 구를 덮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이들의 사망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이 방송은 순식간에 몰려든 사람들이 서로 짓눌리고 있으며 대피
유럽과 미국 등에서 전 세계 곳곳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스페인에서도 이번 주말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산불이 발생해 800여명이 대피했다.15일(현지시간) AP와 AFP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군비상대책본부는 이날 스페인 중부 아빌라주(州)에 산불이 발생해 항공기 12대와 헬기 1대, 소방대원 2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스페인 기상청은 주말 아빌라 지역의 상대 습도가 8%까지 떨어져 불이 붙기 쉬운 매우 건조한 날씨를 보였다고 전했다.스페인 적십자는 트위터에 긴급구조대가 고령의 주
[천지일보=이솜 기자] 올해 7월 지구 표면온도가 142년 기상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13일(현지시간)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지난달 지구 표면온도가 20세기 평균인 섭씨 15.8도보다 0.93도 높은 16.73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구 표면온도로는 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래 최고치였다.지난달 지구 표면온도는 종전 최고치보다 0.01도 높았다. 종전 최고치는 2016년 수립됐으며 재작년과 작년에도 같은 온도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2010년대에 와서 가속화했다. 7월 지구 표면온도가 높은 상위 10개 연도는
[로마=신화/뉴시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판테온 인근에서 관광객들이 물병에 물을 채우고 있다. 이탈리아 남부 지역에서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 내내 이탈리아 전역에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시칠리아=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팔레르모 인근 블루피에서 산불이 발생해 한 자원봉사자가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무더위가 예상되는 시칠리아를 비롯해 이탈리아 중부, 사르데냐섬, 칼라브리아 등지에서도 산불 피해를 입고 있다. 기후학자들은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의 연소로 인한 기후 변화가 폭염, 가뭄, 산불, 홍수, 폭풍과 같은 극단적인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군인 25명, 시민 구조 중 숨져방화 추정… “사망자 6명 더 있어”[천지일보=이솜 기자] 알제리 수도 동쪽에서 발생한 산불로 25명의 군인을 포함해 40명이 이상이 사망했다고 10일(현지시간) 아이멘 벤압데라만 총리가 밝혔다.이날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벤압데라만 총리는 국영 TV에 정부는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했으며 화재 진압을 위한 항공기 임대를 협력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42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카빌 지역 등지에서 전날 수십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알제리 당국은 시민들을 돕기 위해 군을 파견했다
IPCC 6차 평가보고서인류 탄소 배출로 온난화기온 상승에 전 세계 재난미래 극단 날씨 못 막아도탄소 절감으로 관리 가능[천지일보=이솜 기자] 인류가 저지른 기후범죄에 대한 평결이 나왔다.인간은 명백히 지구를 과열시켰다. 19세기부터 석탄, 석유, 가스를 태워 지구의 온도는 약 1.1도 올랐다. 이 결과는 전 세계에 걸쳐 나타났다. 올 여름만 해도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살인 폭염’으로 수백명이 사망했고 독일과 중국에서는 홍수가 발생했으며 캘리포니아와 시베리아, 터키, 그리스에서는 아직도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지구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