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레스터 광장에서 거리 공연이 열린 가운데 관객들이 함께 노래 부르며 춤추고 있다. 영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이 자리에서는 마스크나 사회적 거리두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출처: 뉴시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레스터 광장에서 거리 공연이 열린 가운데 관객들이 함께 노래 부르며 춤추고 있다. 영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이 자리에서는 마스크나 사회적 거리두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출처: 뉴시스)

영국 신규 확진자 1만 1282명

프랑스는 1만 6972명 양성 판정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유럽의 영국·프랑스·네덜란드·벨기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각각 하루 신규 확진자수 최다 기록을 썼다.

영국 정부는 3일(현지 시각) 1만 2872명의 새로운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고 조선일보 현지 특파원이 보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영국에 상륙한 이후 하루 확진자로는 가장 많다.

그러나 실제 하루 사이에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영국 보건부는 기술적 문제로 최근 열흘 사이에 집계에서 누락된 확진자가 포함되면서 하루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측면이 있으며, 이날 하루 사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사람은 7070명이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의 생장드뤼즈 대서양 해변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0.08.10. (출처: 뉴시스)
9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의 생장드뤼즈 대서양 해변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0.08.10. (출처: 뉴시스)

영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거의 매일 하루 70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프랑스 정부도 신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1만 6972명이라면서 하루 확진자로서는 신기록이라고 발표했다.

영국과 프랑스뿐만 아니라 네덜란드(3967명)와 벨기에(3175명)에서도 하루 확진자수로서는 최다를 기록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에서 코로나가 계속 확산하는 이유가 증세가 심각하지 않은 청년들이 방역에 협조하지 않는 탓이 크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유럽 주요도시에서 마스크 없이 수십명이 모여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제 코로나 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 자료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 39분 기준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의 확진자수는 528만 6861명, 사망자수는 22만 488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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