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와 의료계의 대립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대화가 시작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가 대화 추진 방침을 밝힌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양측의 협상 가능성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게다가 정부와 여당은 증원 규모와 방식에 대해 엇박자를 내고 있고 의사들은 통일된 목소리를 낼 대화 창구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31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4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50분가량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단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이후 윤 대통령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1. 임신부 직장인 A씨는 근로시간단축을 신청하자 관리자가 오히려 평소에는 하지 않던 업무지시를 과도하게 하고, 본인도 갑자기 임신을 해야겠다는 등의 말을 들었다.#2. 육아를 병행하면서 직장을 다니는 B씨는 어느 날 자녀가 아파서 응급실에 입원해 육아휴직을 신청했지만 거부됐다. 그러자 그는 어쩔 수 없이 무단결근했고, 돌아온 것은 징계해고였다.위 두 사례처럼 임신기와 육아기 때 회사에서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발생하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저출생 문제 해결의 가장 주요한 정책으로 ‘육아휴직 제도 강화와 노동시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배진우 교수 연구팀이 사람의 움직임으로 발생하는 마찰에너지를 이용해 몸동작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고분자 나노복합체 기반 센서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한기대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배진우 교수 연구팀은 전남대, 경희대와 함께 금속-유전체 물질인 NaYF4:Yb,Er에 금 나노입자를 코팅한 나노복합체를 합성하고 이 물질을 유연 고분자에 첨가해 마찰전기 출력을 극대화하는 센서를 개발했다.사람의 움직임과 마찰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정전기와 대전에너지를 활용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법원이 29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가 신청한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등 혐의로 기소된 송 전 대표의 보석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송 대표가 불구속 재판을 요청한 지 약 한 달 만이다.그는 지난 6일 보석심문에서 재판부에 “이번 선거는 4년 동안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라며 “25년 정치 인생을 결산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기회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의대 증원을 두고 의정 갈등이 좀처럼 식지 않은 가운데 강경파인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이 29일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임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전체 언론사를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연다. 앞서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해 온 만큼 이날도 날 선 발언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임 당선인은 앞선 기자회견에서 “회장으로서의 최우선 과제는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문제 해결”이라며 “정부·여당의 태도에 따라 다양한 수단으로 타격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총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올해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진이 합숙에 들어간 이후 발간된 사교육업체 모의고사 지문도 ‘유사 문항’ 검증 대상이 된다. 수능 출제위원 선정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풀’을 구성해 무작위 선발한다.28일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수능 출제 공정성 강화 방안’을 내놨다. 이 방안은 오는 6월 치러지는 2025학년도 수능 모의평가부터 적용된다.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수능 출제 과정에서 수능 문항과 사교육 문항 간 유사성 검증을 체계화한다.앞서 지난 2023학년도 수능 영어영역 23번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1. A씨는 지난해 9월경 원금보장과 고수익이 보장된다는 삼익영농조합에 5200만원을 투자했다. 이후 260만원을 받았지만 두 달 후인 그해 12월부터 출금이 막혀 약 5천만원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전전긍긍하고 있던 사이 최근 피해자 대표라는 사람의 일행에게 문자가 왔다. 손해 본 거 조금이라도 회복하자면서 100만원 투자하면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2만원씩 지급해준다는 얘기였다. 100만원이면 아주 큰 금액도 아니어서, 원금보장에 현금이 날마다 나온다는 말에 지난주 가진 돈을 탈탈 털어 넣었다.‘제2의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전국 고등학생들이 2024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렀다. 학력평가 결과는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확인하게 해주고 앞으로의 학습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성적표 안의 내용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학력평가 결과는 큰 의미를 가질 수 없을 것이다. 3월 학력평가 성적표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기고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살펴보자.◆원점수보다 백분위·표준점수 중요3월 학력평가 성적표는 원점수, 표준점수, 석차, 백분위, 등급 등 다양한 지표를 통해 본인의 성적을 보여주지만, 실제 수능 성
[천지일보=유영선·홍보영 기자] “버스 파업이라니 너무 갑작스러워 당황스럽네요.”28일 오전 7시 20분쯤 서울역버스환승센터. 은평구 E고등학교 1학년인 김영식(가명)군이 전광판에 기록된 출발대기 중인 401A버스를 보고 이같이 말했다. 김군은 학교 공지를 확인하지 못한 채 평소처럼 등교하려다 지각을 면치 못하게 됐다.김군은 “학교까지 가는 버스가 1대 밖에 없고 지하철도 오래 걸려서 지각하게 됐다”며 “택시를 타려해도 수중에 2만원밖에 없어서 비용이 더 나올까 걱정된다”고 한참동안 넋을 잃었다. 결국 가족에게 통화한 결과 ‘늦더라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의과대학 재생의학교실 이병택 교수가 부속 천안병원 외과학교실 이현용, 배상호 교수와 공동으로 폴리카프로락톤(PCL)-젤라틴(Gel) 코어/쉘Core-shell) 나노섬유구조를 갖는 이식형 인공혈관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혈관은 혈액을 조직 및 장기로 순환시키는 통로로써 인체의 중요한 장기다. 특히 혈관이 완전히 막히면 조직괴사가 야기되고 자가 또는 인공혈관을 이용한 혈관 우회 이식술밖에 치료방법이 없다. 그동안 임상에서는 관상동맥과 같이 내경 크기가 3mm 이하인 소구경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서울 늘봄학교 시행학교가 5월부터 151개교로 늘어날 전망이다. 늘봄학교 이용 시간도 1시간 추가돼 최대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특수학교 학생들도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27일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서울형 늘봄학교 세부 추진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로 2024학년도 1학기 늘봄학교 시행학교는 교육지원청 추천 학교를 포함해 총 151개교가 됐다.앞서 지난달 16일 교육부가 취합한 1학기 늘봄학교 참여율에서 서울은 관내 초등학교 608개교 중 38개교만 신청하면서 6.3%에 그쳤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 산학협력단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에 선정돼 이공계 구직자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이란 청년실업 문제해결 및 이공계 R&D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이공계 대졸 미취업자에게 산업현장에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6개월 과정의 프로그램이다. 연수비용은 전액 국비지원이다. 선발된 교육생에게는 300만원(4개월간 전문연수 기간에 월 40만원, 2개월간 기업 연수 기간에 월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자녀 양육 비용에 대한 부담이 20‧40대가 출산을 꺼리는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유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은 자녀 양육을 ‘비용’ 문제로 인식하는 측면이 강했다.26일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저출산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2023년 제1차 국민인구행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협회는 전국 만 20~44세 기혼 남성, 기혼 여성, 미혼 남성, 미혼 여성 각 500명씩 총 2000명을 대상으로 결혼‧출산‧양육 등에 대한 가치관을 물었다.조사 결과 ‘자녀는 성장기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재판부의 ‘강제 소환’ 카드에 2주 만에 재판에 출석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했다. 굳은 표정으로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이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이동했다.이 대표는 이날 초반 절차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저는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는) 검찰의 입장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사실 제 반대신문은 끝났고, 정진상 측 반대신문만 있어서 제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25일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 및 배정’을 먼저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다만 백지화가 곧 ‘0명’은 아니라며 여지를 내비쳤다.전의교협은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 철회 의사가 있다면 국민들 앞에서 모든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전의교협은 한 위원장에게 “전공의에 대한 처벌은 의대 교수의 사직을 촉발할 것이며,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전공의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의료계와 정부 간의 갈등이 봉합될 국면을 맞았다.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10명 중 6명은 지난해 연차휴가를 6일 미만 사용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0명 이상이 숨진 러시아 모스크바의 테러 사건의 배후를 두고 국제사회가 갈라질 조짐이다.◆의정 갈등 봉합되나… 정부 ‘의료계 대화’ 준비 착수(종합)(원문보기)☞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의료계와 정부 간의 갈등이 봉합될 국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채모 상병 수사외압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총선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그 어느 때보다 시선이 집중됐다. 그러나 공수처는 인력 부족 등 고질적인 문제에 시달리며 수사에 큰 진척을 내지 못하는 모양새다.24일 공수처에 따르면 지난 22일 공수처는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공수처 수사팀은 해당 사건의 압수물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및 자료 분석 작업이 종료되지 않은 점,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사건관계인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오는 25일 예정대로 집단으로 사직서를 낸다는 것인데, 동시에 26일부터는 진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의 ‘면허정지 처분’이 가능해지는 만큼 의사들과 정부 간 긴장이 최고조로 높아질 전망이다. 양측 간 강대강 속 의료 공백이 본격화될지 관심이 쏠린다.◆하루 앞으로 다가온 집단 사직서 제출지난 22일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온라인 회의를 열고 오는 25일부터 19개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귀국한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관련 “소환조사는 당분간 어렵다”고 밝혔다. 대통령실과 여당이 이 대사의 신속한 소환을 요청했으나, 공수처가 그럴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이에 이 대사 측은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반발했다.공수처는 22일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공수처 수사팀은 해당 사건의 압수물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및 자료 분석 작업이 종료되지 않은 점,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사건관계인(이 대사)에 대한 소환조사는 당분간 어렵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귀국한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관련 “소환조사는 당분간 어렵다”고 밝혔다. 대통령실과 여당이 이 대사의 신속한 소환을 요청했으나, 공수처가 그럴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공수처는 22일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공수처 수사팀은 해당 사건의 압수물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및 자료 분석 작업이 종료되지 않은 점,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사건관계인(이 대사)에 대한 소환조사는 당분간 어렵다”고 전했다.공수처는 “수사팀은 주어진 여건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