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밀학교, 지자체 공간 활용
학생교육원 ‘늘봄 지원단’ 운영

[서울=뉴시스] 5일 서울 마포구 아현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늘봄학교 음악교실 수업을 하고 있다. 2024.03.05.
[서울=뉴시스] 5일 서울 마포구 아현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늘봄학교 음악교실 수업을 하고 있다. 2024.03.05.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서울 늘봄학교 시행학교가 5월부터 151개교로 늘어날 전망이다. 늘봄학교 이용 시간도 1시간 추가돼 최대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특수학교 학생들도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7일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서울형 늘봄학교 세부 추진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로 2024학년도 1학기 늘봄학교 시행학교는 교육지원청 추천 학교를 포함해 총 151개교가 됐다.

앞서 지난달 16일 교육부가 취합한 1학기 늘봄학교 참여율에서 서울은 관내 초등학교 608개교 중 38개교만 신청하면서 6.3%에 그쳤다. 이날 기준 서울 공사립초등학교 605개교 중 151개교로 확대되면서 참여율은 25%가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학기 전면 시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형 늘봄학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면서 “5월 1일 시행을 목표로 4월 중 학교별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늘봄학교 운영시간을 기존 오후 1시~3시에서 1시간 연장해 최대 오후 4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연장된 시간에는 체육, 문화‧예술, 기후‧환경 등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도가 높은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초등학교 1학년생의 기초학력을 키우기 위해 한글놀이, 놀이수학 등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방과후학교 외부 강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연수를 시행해 전문성을 신장한다.

과밀학교의 늘봄학교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인근 지역사회 공간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기존 교실을 ‘늘봄 겸용 교실’로 전환하고 교사연구실을 구축하는 데 예산 440억원을 투입한다.

지자체 돌봄 시설인 ‘키움센터’와의 연계도 강화한다. 서울 남부교육지원청은 늘봄학교에서 지자체 돌봄 시설로 이동할 수 있도록 순환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수학교 학생들도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4월부터 서울정민학교, 서울정진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한 후 2학기에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생교육원이 별도의 ‘늘봄학교 전담 지원단’을 운영해 학교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내달 1일부터 신청 학교를 대상으로 ‘초1 맞춤형 찾아가는 늘봄학교’와 ‘돌봄 연계형 온라인 늘봄학교’를 운영해 온오프라인으로 돌봄 공백을 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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