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전형민 기자] 다가오는 6·2 지방선거에서 최대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시장 선거판세가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경기도지사 출마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야권의 ‘집안싸움’ 분위기는 일단 진정이 됐지만 민주당의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뇌물수수 의혹 재판과 더불어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등 선거판 전체를 뒤흔들 만한 변수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이미 민주당 김성순 의원과 이계안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예고하고 선거활동에 돌입해 한 전 총리의
[뉴스천지=전형민 기자]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가 법정에서 “5만 달러를 받지 않았다”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검찰과의 본격적인 공방이 시작됐다. 한 전 총리는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형두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 모두진술에서 “총리공관에서의 5만 달러 뇌물수수라는 혐의는 너무나도 부당하고 악의적인 날조”라며 “살아온 모든 인생을 걸고 제가 평생을 지켜온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뉴스천지=전형민 기자] 친박연대 노철래 원내대표가 5일 “대한민국은 ‘갈등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대정부질문에 앞서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노 원내대표는 “10년 만에 정권이 바뀌고 삶의 희망에 부풀었던 새 정권이 벌써 2년이 지났다”며 “그런데 지금은 하늘도, 땅도, 민생도, 민심도 숯덩이처럼 타 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노 원내대표는 “얼어붙은 시장, 치솟는 물가, 숨통 죄는 사교육비 등 서민가계가 최악의 바닥으로 추락해 가정이 흔들리고 있다”며 “사회 갈등구조는 극에 달해 미
"정치적 의도 있는 기획수사, 묵비권 행사" (서울=연합뉴스) 민주노동당에 가입해 정치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교조와 전공노 조합원들이 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날 경찰에 출석한 조합원은 임춘근 전교조 사무처장 등 전교조 조합원 4명과 김성룡 전공노 부위원장 등 전공노 조합원 2명이다. 이들은 조사에 앞서 "이번 사건은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기획수사"라며 "결국은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에서 일체 묵비권을 행사하고 법원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좌편향 이념 판결’ 논란에서 비롯된 사법 갈등 사태가 법조계를 넘어 정치권에서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21일 한나라당은 법원의 ‘용산참사’ 수사기록 공개결정,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의 ‘국회폭력’과 전교조 시국선언에 참가한 교사, MBC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무죄 판결에 대해 “사법 정치”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여권의 사법부 흔들기가 도를 넘었다”고 규정하고 맞섰다. 이처럼 여야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는 이유는 개혁의 대상을 법원으로 보는 한나라당과 검찰로 보는 민주당의 시각 차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14일 국회폭렴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에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판사 이동연)은 국회에서 민주노동당 당직자들과 농성을 벌이다 강제해산 당하자 국회 사무총장실에 들어가 탁자위에서 발을 구르는 등의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강 대표에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당시 국회의장의 질서유지권 발동은 국회 본회의와 무관한 결정이었기 때문에 그 시기와 절차, 방법에 있어 비례성의 원칙을 벗어났다”면서 “국회 사무처가 민주노동당이 농성장에 붙인 현수막을 강제 철거한 것은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박수광 충북 음성군수가 벌금형이 확정됨에 따라 군수직에서 물러났다.24일 대법원 3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박수광 군수에게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박 군수는 당일 간단한 이임식을 마친 뒤 청사를 떠났다.박 군수는 지난 2006년부터 업무추진비를 이용해 주민 및 군 의원에게 경조사용 조화를 보내는 등 39차례에 걸쳐 2300여만 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었다.1·2심에서 모두 벌금 200만 원을 선고 받았던 그는 100만 원 이상의 벌금을 받
‘삼성 X파일’ 녹취록 인용을 통해 이른바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해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던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4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부(재판장 이민영 부장판사)는 명예훼손 혐의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노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재판부는 “노 대표가 ‘삼성이 녹취록 내용대로 검사들에게 금품을 지급했을 것’이라고 생각할 만한 점이 충분히 인정되는 반면 실제로 금품이 전달되지 않았다는 검찰의 주장은 입증이 부족하다”고 밝혔다.인터넷에 의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무효청구 기각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30일 이 총재는 당 5역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다수에 의한 의사결정이 다수의 횡포에 의해 이뤄졌는데 그것이 잘못된 경우 바로잡을 수 있는 길은 사법부의 판단 뿐”이라며 “헌재가 부여 받은 사법심사의 권한을 국회의 자율권을 운운하면서 기피한다면 스스로 사법의 책무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총재는 “헌재가 절차의 위법성을 확정하고도 국회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발뺌한다면 헌재는 왜 애써 위법 판단을 했고, 또 헌재는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가”라
30일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야 4당 공동위원회(이하 야 4당 공동위)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산참사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한 법원을 규탄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정희 의원은 “용산참사 재판에서 철거민들을 두 번 죽인 판결로 사법정의를 무너뜨린 사법부를 엄중히 규탄한다”면서 “항소심 재판에서는 누구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오직 법리에 따른 공정한 재판이 보장될 수 있도록 입법활동에 적극 나설 것을 결연히 다짐한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재판부는 경찰 진압과정의 실상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수사기록 3천 쪽도 공개하지 않
헌법재판소는 지난 7월 국회에서 진행된 신문법 등 표결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에 대한 권한 침해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29일 헌법재판소는 민주당 등이 법률안 심의 표결권한을 침해당했다며 국회의장단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사건에 대해 일사부재의원칙을 위배한 방송법 수정안 및 대리투표가 자행된 신문법 수정안의 가결 선포행위는 위법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 7월 22일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한 상태서 국회부의장이 미디어법을 직권으로 상정해 표결 처리함에 따라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날치기
용산참사 유가족에게 중형이 선고된 것을 두고 야권에서는 ‘가혹한 처사’라며 비난했다.27일 선거결과가 나온 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이 상당히 높은 형량을 구형했을 때부터 우려를 표시했는데 결국 실형이 선고돼 유감”이라며 “용산참사 유가족은 피의자라기보다는 경찰의 무리한 진압에 의해 가족, 동료를 잃은 또 다른 피해자인데 지나치게 가혹한 형량이 선고돼 희망을 잃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이어 “이 사건의 본질은 경찰의 과잉진압 때문에 생긴 피해가 너무 컸다는 것”이라며 “사고로 인한 책임을 묻는다고 해서 이렇
28일 실시된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의 재보선에서 민주당 정범구 후보가 당선됐다.이로써 민주당 김종률 전 의원이 의원직 박탈에 해당하는 법정형을 선고받아 재보선이 실시된 충북 4개군에서 민주당이 다시 의원을 배출하게 됐다.총 유권자 17만 4719명 중 7만 4926명이 투표에 참여한 충북 4군의 지역구에서 민주당 정범구 후보는 3만 1232표를 얻어 41.94%의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됐다.반면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는 2만 2077표로 29.64%, 무소속의 김경회 후보는 1만 4977표로 20.11%의 득표에 그쳤다.이에 민주
술에 취하면 취할수록 실형 줄고 집행유예 높아져법원이 분석한 강간범죄에 대한 양형자료에 따르면 피고인의 음주여부가 형량을 상당히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음주상태에서 강간범죄를 범한 373명 가운데 191명이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182명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51.3%만 실형에 처해지고 48.7%는 집행유예에 처해진다는 결과다.만취한 경우에는 이보다 더 심각해 만취한 피고인 116명 가운데 38.8%에 해당하는 45명만이 실형을 선고받았고 61.2%인 71명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보통으로 취한 경우에는 257명 중에 56.8
28일 오후 2시에 예정된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인준을 반대하는 충청 민심이 들끓고 있다. 충북 연기군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된 ‘행정도시·혁신도시 무산음모저지 범국민비상행동 일동’은 민주당, 자유선진당과의 연계로 인준 1시간 전에 국회본관 계단 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정 총리 내정자의 인준을 강력히 반대했다. 이로써 세종시 건설 원안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정 총리 내정자는 그간 우려해 왔던 야당과 충청 도민의 계속되는 협공을 그대로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들의 요구는 두 가지다. 세종시 건설을 수정 없이 그대로 추진할 것과 각
민주당 김종률 의원이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인 징역형 확정판결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대법원 2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24일 ‘단국대 이전사업’과 관련해 시행사들로부터 부정한 청탁과 함께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기소된 김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추징금 1억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김 의원은 단국대 교수 겸 법무실장으로 있던 2003년 당시 단국대 이전사업에 참여하려는 시행업체 두 곳에 “부지 개발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도와주겠다”고 제의해 위임 약정을 통해 법률자문료 명목으로 현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수원 장안 재보선 추가… 손학규·강재섭 등 출마 초읽기수원 장안의 박종희 의원이 벌금 300만 원의 선고를 받고 의원직을 박탈당하게 됨에 따라 수원 장안에서도 재보선이 치러지게 됐다. 함께 재보선이 치러지는 안산 상록을과 함께 수원 장안은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어느 곳보다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먼저 움직임을 보이는 쪽은 민주당이다. 경기도지사 출신으로 자신의 비서실장이었던 박 의원의 뒤를 이어 지난 총선 종로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손학규 전 통합민주당 대표의 전략공천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민주당 정세균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의 잇따른 서거로 인해 정치권은 이른바 ‘조문정국’이다. 10월 재보선을 두 달여 앞둔 상황에서 조문정국은 여당보다는 야당에 득이 되지 않겠냐는 중론 가운데 여야는 승리를 위한 구상에 여념이 없다. 특히 이번 10월 재보선은 집권 2기를 시작하는 이명박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이 짙은데다 ‘스타급’ 정치거물들이 정계복귀를 위해 출마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있어 전초전부터 뜨거운 공방이 일고 있다. 10월 재보선을 통해 원내 재입성을 노리는 인물로는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재오 전 최고위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 운구 행렬은 영결식장인 여의도 국회를 출발해 민주당 당사, 동교동 사저와 김대중 도서관, 서울광장, 서울역을 거쳐 동작동 국립 서울현충원에 도착했다. 각 기점지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의미가 있는 곳이었다.40년 고락 함께한 동교동… 고인과 각별했던 동네 주민들 영결식장인 국회서 오후 3시 30분경에 출발한 김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은 경찰 사이트카 30대 등으로 구성된 기동제대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고인의 정치적 기반이 된 민주당 당사에 도착했다. 이희호 여사는 “민주당 당원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