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처음으로 몽골 순방에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많은 전쟁으로 지구가 황폐 해졌다”며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기도했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전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도착한 교황은 하루 휴식을 취한 후 2일부터 4박 5일간의 본격 일정에 돌입했다.첫날 몽골 정부청사에서 정부 및 시민사회 대표단과 만난 교황은 세계 평화와 전쟁 종식을 위해 만남과 대화가 중요하다고 호소했다.교황은 이날 “만남과 대화를 통해 긴장이 해소되고 모든 사람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확고한 열정으로 전쟁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15일 성모승천대축일을 맞아 발표한 메시지에서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층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성모님의 자기 희생을 본받고 솔선수범을 그 어느 때보다 더 절실히 실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성모승천대축일 기념 미사가 전국 성당에서 일제히 개최됐다. 승천대축일(8월 15일)은 성모 마리아가 지상 생활을 마친 뒤 영혼과 육신이 함께 하늘로 올라갔음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성모승천대축일 기념 미사를 진행했다.메시지를 발표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미국 하와이에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교황청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현지 시각으로 11일 주미 교황대사 크리스토프 피에르 추기경에게 전보를 보내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와 파괴에 대해 깊은 슬픔”을 전했다.교황은 “이 비극으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 특히 사랑하는 이들이 죽거나 실종된 사람들과 연대한다”며 사망자와 부상자, 실향민, 구호 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구조대원들에게 하나님의 힘과 평화의 축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하와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공지능(AI)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교황은 ‘세계 평화의 날’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경고했다.교황은 “신기술이 가장 연약하고 배제된 사람들을 희생시키면서 그러한 장치의 생산과 사용에 폭력과 차별의 논리가 뿌리를 내리지 않도록 경계하고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세계 평화의 날은 매년 1월 1일이지만 교황의 담화는 관례에 따라 미리 공개한다. 올해는 AI 기술의 부작용에 대한 경계를 화두로 삼았다. 교황은 “AI가 인류에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행사 ‘세계청년대회’가 2027년 8월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개최된다. 세계청년대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국가로는 필리핀에 이은 두 번째 개최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교황도 방한한다.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테주 공원에서 열린 올해 세계청년대회 폐막일 미사에서 2027년 차기 대회 개최지는 서울이라고 발표했다. 개최지를 서울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교황은 “이는 교회의 보편성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징표”라고 말했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축제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WYD)’가 오는 2027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WYD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행사에는 프란치스코 교황도 참석할 예정이다.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 오전 9시(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테주 공원에서 열린 제37차 세계청년대회 폐막 미사에서 오는 2027년 차기 대회가 “아시아 한국 서울”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닷새 또는 엿새 동안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각지에서 최대 수백만명의 가톨릭 청년들이 한자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에 흑해곡물수출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30일(현지시간) 삼종기도에서 “흑해곡물수출협정이 재개되고 곡물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러시아 당국자인 형제들에게 호소한다”고 말했다.신자들에게는 “전쟁으로 곡물까지 모든 것이 파괴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계속 기도해달라”고 말했다.이 같은 발언이 나온 배경은 최근 전 세계에 곡물을 수출하던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흑해곡물수출협정 탈퇴를 선언하면서다.흑해곡물협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중단된 우크라이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이례적 산불과 폭우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그리스와 이탈리아에 전보를 보내 시민들을 위로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28일 그리스 주교회의 의장인 페트로 스테파노 주교와, 이탈리아 주교회의 의장인 마테오 주피 추기경에게 보낸 전보에서 “이탈리아와 그리스에서 폭우와 산불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적었다.그리스는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 수백여건의 산불까지 발생, 광대한 숲이 파괴되고 사망자가 속출하는 국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몽골 방문 일정에 맞춰 한국천주교 주교단도 몽골로 떠난다.13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장 조르조 마렌고 추기경이 교황의 몽골 방문에 함께하길 희망하는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회원국의 추기경과 주교들을 초대했다. 한국천주교 주교단은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해 염수정 추기경, 옥현진 대주교, 정순택 대주교, 정신철 주교, 문창우 주교, 한정현 주교로 구성됐다.앞서 교황은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몽골 정치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1명의 새 추기경 명단을 발표했다.교황은 9일(현지시간) 로마 가톨릭 성베드로광장 앞 신도들을 향한 거주 스튜디오 내 주일 기도 후에 새 추기경 명단을 발표했다. 새 추기경 중에는 홍콩과 예루살렘 등 가톨릭 신도가 소수인 지역의 최고위 사제가 포함돼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임명된 21명은 미국,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콜롬비아, 남수단, 홍콩, 폴란드, 말레이시아, 탄자니아, 포르투갈 등 출신이다.추기경은 가톨릭 교회의 교계 제도에서 교황 다음으로 높은 성직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가 19일 한국에서의 교황청 외교관 직무를 마치고 교황청으로 돌아간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9일 “슈에레브 대주교는 이날 직무를 마치고 출국할 예정”이라며 “후임 교황대사가 임명될 때까지 주한 교황대사관 1등 서기관 페르난도 두아르치 바로스 헤이스 몬시뇰이 주한 교황대사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1958년 몰타에서 태어난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1984년 사제품을 받았다. 1995년부터 교황청 국무원 국무부를 시작으로 2000년 교황궁내원에서 재직했다.200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화 임무를 위해 추기경 특사를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파견했다. 6일 연합뉴스가 로이터, AFP 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교황청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교황의 평화 특사인 마테오 주피 추기경이 이날부터 이틀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다고 밝혔다.교황청은 “주요 목적은 우크라이나 당국으로부터 정의로운 평화에 도달하고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류의 제스처를 지원할 수 있는 가능한 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 듣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교황은 지난해 2월 말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올해 한국 천주교 사제와 신자 수가 지난해 비해 증가했다. 반면 대면 미사 참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에 이어 천주교도 코로나19 타격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지난달 30일 발행한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2023)’에 따르면 3월 1일 기준 한국인 천주교 사제는 누적 6921명이다. 이는 1년 전보다 99명 늘어난 수치다.인명록에는 1845년 8월 17일부터 2023년 3월 1일 이전에 사제품을 받고 교구나 선교·수도회에 입적·이적한 한국인 사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며 전국 시국 미사를 이어가고 있는 천주교 신부들의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찬반을 떠나 성직자들이 거친 표현까지 동원하며 자신의 정치색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행보에 대한 논란 또한 적지 않다.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은 22일 오후 7시 경기도 의정부교구주교좌성당에서 열리는 시국미사를 앞두고 배포한 ‘분단, 겨레의 원한’이란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고도의 직관과 용기를 가진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에 보통 이하인 자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됐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정의구현사제단)이 광주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지난달 서울 시국기도회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정의구현사제단은 지난 1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친일 매국 검찰 독재 윤석열 퇴진 주권 회복을 위한 월요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성명서 낭독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굳건한 한미일 안보 동맹’ 열 글자를 되뇌며 사방팔방 헤매고 다닌다”며 “일본을 위해서라면, 미국이 원하는 것이라면 살을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군벌 간 무력충돌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북아프리카 수단 사태가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도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3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미사에서 “불행하게도 수단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며 “최대한 빨리 무력분쟁을 중단하고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교황은 신자들에게 수단의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수단에서는 지난 15일 군벌 간 무력충돌이 발생한 후 지난 9일간 현재까지 42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동 국가 예멘에서 수녀들이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신의 이름으로 살인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가톨릭 뉴스 에이전시(CNA)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순교’를 주제로 교리교육을 진행했다. 교황은 교리교육 중 “그리스도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피 흘린 모든 연령, 언어, 국가의 남녀 순교자에게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특히 현대의 수많은 순교자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교황은 지난 1998년 7월 예멘에서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지난 10일 서울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진보 성향의 이 단체는 이날 시국기도회를 시작으로 정부를 규탄하는 정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비상대책위원회(사제단 비대위)는 이날 오후 7시 ‘친일 매국 검찰 독재 퇴진 주권 회복을 위한 월요시국기도회’를 서울광장 동편에서 열었다.사제단 비대위는 성명서 낭독을 통해 “외교와 안보, 경제, 민생, 복지 등 모든 면에서 흔들리고 있다”며 “기왕 뽑았으니 믿고 맡기는 수밖에 없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9일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명동대성당은 거리두기가 사실상 해제된 이후 첫 부활 대축일을 맞아 신자들로 북적거리며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오전 11시 명동대성당 마당은 곳곳마다 신자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대성전으로 들어가는 입구 2곳은 12시 미사에 참석하려는 신자들이 세 줄로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부활절 나눔 행사로 연 피자 트럭 앞에도 신자들이 길게 줄 서 있었다. “맛있게 드세요. 부활 축하드려요”라고 인사를 건네는 소리가 부활 달걀을 판매하는 부스에서 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한국 천주교회가 보낸 지원금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4월 1일 자로 보내온 서한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한에서 “아낌없는 사랑을 보여주신 모든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사랑의 표현 덕분에 고통받고 있는 많은 사람이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교회가 보여준 이러한 훌륭한 너그러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기쁜 부활을 맞이하길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