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 지난주 박진 장관이 한국 외교부 장관으로서는 2017년 12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일본을 방문했다. 강제징용 배상, 위안부 합의, 군사정보보호협정,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 등이 의제로 논의됐다고 한다. 아직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양국이 그간 소원해진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그런데 모든 이슈가 과거사 문제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고 국내적으로 징용 피해자들이 배상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가 주관하는 민관협의체에의 참여를 거부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5개월이 됐는데 무력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그간 튀르키예의 중재로 몇 차례 평화협상이 있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탈환하겠다는 결의에 차 있고 미국과 영국 등 나토 국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굴복하지 않도록 무기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무기 지원은 전세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 하며 서방에 대해 지원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전쟁이 가까운 장래에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 최근 정부가 예산 절감과 행정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대통령 직속 위원회의 존치 여부를 결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는데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폐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 중에는 정권 차원의 목적을 위해 설치했거나 정부의 정책 추진에 기여하는 바가 별로 없는 것도 있어 존치 여부를 검토하는 것 자체는 이해가 되나 단지 앞선 정부에서 설치됐다고 해서 무조건 폐지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북방정책은 노태우 정부 이래 정권이 교체돼도 지속적으로 추진돼 왔고 그 결과 한국외교의 지평이 확대되고 한국인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 국내 매체들은 연일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정상회의 참석을 띄우고 있다. 어떤 매체는 6월 29일 연설 순서가 영국 존슨 총리 다음 그리고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앞이었다는 점을 부각하는 촌스러움을 보이는가 하면, 전임 대통령들도 해외에 나가면 늘 하는 것인데 이번에 일부 나토 회원국 정상들과 약식 회담을 한 것에 대해 뜬금없이 ‘K-세일즈 외교’라고 추켜세우기도 한다. 그런데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의 관련 발언을 보면 과연 외교·안보라인의 생각이 제대로 정리돼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 윤석열 대통령이 29~30일 스페인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참석은 나토 회원국들과의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 연대를 강화하고, 한국의 포괄적 안보 기반을 구축하고, 사이버, 기후 변화 등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북핵 관련 한국의 입장에 대해 참석국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한다. 한편 국내 매체들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초청을 받았다’ ‘윤 대통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 대통령실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6월 말 마드리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발표하면서 회의에 참석하는 우크라이나 측과의 양자 접촉 가능성을 비쳤다. 지난주 이준석 여당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 때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방문을 희망했다고 하는데 아마도 나토정상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동이 이루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 이러한 행보는 지난달 국방부가 부인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우회 지원하기로 한 방침에 이어 한국이 점점 더 러시아에 대해 비
■방송: 여의도 하이킥 91회■일시: 6월 7일 오후 2시■진행: 박상병 정치평론가■패널: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천지일보·천지TV=김영철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등 국제 정세가 격변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여의도 하이킥 91회 방송에서는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을 특별 초대해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향후 전개는 어떻게 될지 분석했습니다.또 긴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 진단과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모색해 봤습니다.이외에도 엄경영
[천지일보=김영철 기자]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이 새로 꾸려질 비대위를 누가 주도할 것이냐를 두고 당내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친문 세력과 친명 세력 간의 책임 논쟁과 당권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는 가운데 앞으로 민주당 비대위를 누가 이끌어갈지 주목된다.7일 오후 2시 천지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여의도 하이킥 91회에서는 민주당의 당내 상황과 새롭게 꾸려질 비대위에 대해 살펴본다. 박상병 정치평론가가 사회를 맡았고,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이 패널로 참석한다.또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 소장을 특별 초대해 현재 장기화되고 있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선발대로 먼저 한국에 들어와 있던 미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국(SS) 소속 직원이 19일 오후 외부에서 술을 마시고 숙소인 용산구 하얏트호텔로 돌아와 택시에서 내리는 과정에서 택시기사와 택시에 탑승하려던 한국인 2명과 시비가 붙었다고 한다. 당시 호텔 보안 직원이 개입하고 폭행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 출동했고 다음날 아침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이렇다 할 조치는 없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미국 측에서 업무에서 배제하고 바로 귀국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는 오는 27일 천안캠퍼스 한누리관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바꿀 미래와 우리’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글로벌지역문화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이번 학술세미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당사국뿐 아니라 외부 이해 당사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를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 한국 등의 관점에서 다각도 발표와 토론을 이어갈 계획이다.이 학술세미나는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박종수 위원장의 축사로 시작된다. 이어 ‘러-우 전쟁 당사국의 운영’을 주제로 홍완석 한국외대 국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국내 언론은 그간 러시아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영미 매체의 보도를 베끼는 수준으로 보도해 왔는데 우크라이나 사태도 예외가 아니다. 일부 국내 매체는 러시아군이 동부 지역에서 수렁에 빠져 있고 이제 전세가 역전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의 대부분, 그리고 흑해 연안을 따라 마리우폴과 헤르손을 점령하고 남부 지역 항구인 오데사로 진격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우크라이나가 내륙국가로 전락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5.9 전승절 행사에서 그간 우크라이나 극우민족주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평가 “러 돈바스 점령·우크라 분단 전망” “러 핵사용은 공멸… 최후의 카드” “종전은 러 목표 달성 후 협상으로” “戰後 세계 과거 냉전과는 다를 것” “尹정부 한미 회담서 입장 주목” “尹 나토 정상회의 참석시 韓 부담” “전쟁 단순화 안돼… 형편 따져야” [천지일보=이솜 기자] “영원한 동맹도 적도 없다. 우리의 국익이 영원할 뿐.” (19세기 영국 파머스턴 총리)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끝나면 국제질서가 재편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진영으로 나뉜 ‘신(新)냉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 이제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다음 주면 끝난다. 문재인 정부 사람들은 지난 5년간 앞선 정부들에 비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유난스럽게 자주 한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위상이 높아진 것이 문재인 정부에 와서 이루어졌다는, 즉, 문재인 정부의 치적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문재인 정부의 국가 위상 타령에 대해 세 가지를 지적하고 싶다. 첫째,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은 이미 오래전에 상당히 높아졌다. 지난 60년을 돌이켜 보면 1962년 1차 경제개발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추도록 강력한 경제제재를 지속적으로 취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러시아의 침략을 비난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동정하고 응원하는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생각하는 만큼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철저하게 고립된 것 같지는 않다. 3월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비난 결의 2건은 모두 찬성 140표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으나 지난주 긴급총회에서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 의혹에 따른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 정지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 요즘 언론 보도와 유튜브 등을 보면 마치 우리에게 러시아는 적국이고 우크라이나는 우방인 것 같다. 모든 전쟁이 그러했듯이 이번 전쟁도 그 배경이 간단하지 않다. 러시아의 무력행사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으나 러시아의 행동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물론 먼저 주먹을 휘두른 자가 가장 비난을 받아야겠으나 사태를 부추기고 이를 즐기며 이익을 챙기는 자가 있다면 그도 비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또한, 후자의 말에 현혹돼 행동하는 자는 언젠가는 웃음거리가 될지 모른다. 인도주의 차원에서 우크라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지난 2월 하순 러시아의 침공 이래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국외 피신 제의를 거절하고 국민적 저항을 이끌고 있다. 간간이 우크라이나 측의 작은 승전보도 들려온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및 미국 의원들을 상대로 격정적인 화상 연설도 했고 러시아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해 심리전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사실상 우크라이나 사태를 부추겼던 앵글로색슨 국가들과 매체들은 푸틴을 악마화해 국제사회에서 ‘공공의 적’으로 낙인을 찍고 젤렌스키는 ‘영웅’으로 띄우는 데 성공한 것 같다. 이제 국제사회에서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당초 예상과는 달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을 받고 있고 서방의 강도 높은 제재가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국정연설에서 러시아를 철저히 응징하겠으며 나토 동맹의 영토를 1인치까지 지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미군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또한,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처절한 저항을 칭송하면서도 그들이 겪고 있는 재앙을 어떻게 막을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이번 바이든의 연설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은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우스티노바
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사흘째를 맞는 26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습 소식을 전해 들은 대다수 시민들은 ‘마음이 무겁고 심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24일 국영 TV 긴급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돈바스에 대한 군사 작전을 승인했다고 밝힌 후 공격은 시작됐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지 하루 만에 수도 키예프 인근까지 둘러쌌다. 수도 함락은 이제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평가“푸틴 목표는 우크라 ‘친러 정부’ 수립”“90년대 서방 거짓말로 이번 전쟁 시작”“우크라 정부 나토 가입 집착 국민은 고통”“쿠바 사태 펄펄 뛰던 미국, 내로남불”“우크라 핵 포기?… 소유한 적도 없다”“푸틴에 후과 있을 것… 힘이 다가 아냐”[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24일 국영 TV 긴급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돈바스에 대한 군사 작전을 승인했다고 밝힌 후 공격은 시작됐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러시아는 수개월째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서 대규모 기동훈련을 하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고 있다. 반면 미국과 영국은 어떻게든 최악의 사태를 피해 보려는 독일과 프랑스와는 달리 끊임없이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2월 16일이라고 날짜를 못박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무런 일도 없었고 오히려 러시아군 병력 일부의 철수가 보도됐다.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간 러시아의 침공 위협을 이야기하며 미국에 지원을 호소했는데 정작 우크라이나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