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후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어머니 신디 웜비어가 북한의 비핵화 대화를 ‘가식’이라고 비판하고 지속적인 대북 압박을 주장했다.신디 웜비어는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허드슨연구소의 납북자 관련 행사에 참석해 “지금 가식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 외교라고 하는 것이 그것”이라며 “어떻게 진실을 말하지 않는 사람과 외교를 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이어 그는 “그것(외교)에 전적으로 찬성하지만, 매우 회의적”이라고 강조했다.신디는 “
[천지일보=이솜 기자] ‘하노이 담판’이 결렬된 이후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북한이 영변 핵 시설 폐기 외에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약속해야 한다고 미 의원들이 주장했다.북한과 미국 모두 한 발씩 양보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의원들은 전반적으로 북한이 영변 핵 시설 폐기 외에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해야 미국도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추가적인 비핵화 조치’에 대해서는 다양을 의견을 보이고 있지만 주로 비핵화 정의와 핵 시설 신고, 사찰 허용에
“군 입장이나 작전, 변화 없어”“대북제재는 그대로 유지될 것”[천지일보=이솜 기자]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이 북한의 비핵화가 주요 목표이며, 미군은 북한의 비핵화 외교를 지지하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뉴시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섀너핸 장관 대행은 미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 소위원회의 예산 관련 청문회에서 “북한의 비핵화는 계속 주요 목표(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remains the primary objective.)”라고 말했다.섀너핸 대행은 지난 2월 성과 없이 끝난 2차 북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 세계평화를 간절히 희망한다.”1일 제126대 나루히토(德仁, 59) 새 일왕이 즉위 후 밝힌 첫 즉위 소감이다.일본이 지난 1989년 시작된 ‘헤이세이(平成)’ 시대를 30년 만에 끝내고 새로운 연호인 ‘레이와(令和)’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새 일왕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첫 공식 행보에서 ‘세계평화’를 강조한 만큼 일본의 우경화와 군사 대국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더 나아가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시키고 나아가 과거사 해소까지 이를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도
[천지일보=이솜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10년간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확대해 온 것으로 분석했다.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29일(현지시간) 열린 2020년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3차 준비위원회에서 코르넬 페루타 IAEA 수석조정관은 “지난 10년간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상당히 확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페루타 조정관이 제출한 서명에 따르면 IAEA는 지난 10년간 북한이 5MW(메가와트) 원자로와 핵연료 재처리시설을 가동하고, 농축시설이 보관된 건물을 확장했으며 경수로를 건설한 징후를 관측했다.IAEA는
[천지일보=이솜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이 먼저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경제적 압박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의 ‘뉴스 메이커 시리즈’ 대담에 나와 ‘3차 정상회담이 여름까지 열릴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모른다. 우리는 두 정상이 만날 경우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을 분명히 조성하기를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 비핵화 문제에서 미국을 돕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26일(현지시간) 전날 열린 북러 정상회담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문제로 미국을 도울 수 있어서 좋다’고 발표한 성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고맙게 생각한다”며 “러시아와 중국이 우리를 도와주는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를 돕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국 바로 옆에 핵무기가 있길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천지일보=이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의 첫 정상회담이 치러진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체제 보장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을 언급해 눈길이 쏠린다.기자 질문에 대한 답변이긴 하지만 결국 다자협의체를 통한 비핵화 협상판에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두 정상의 첫 만남을 통해 북러 밀착이 한층 더 가속하게 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6자회담’ 카드까지 꺼내면서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한 셈법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5일
푸틴 동전 주며 “악의 없단 의미”무기 주고받으며 북러 우호 과시[천지일보=이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첫 만남에서 검(劒)을 선물로 주고받았다.북한이 비핵화와 제재 문제 등을 두고 미국과 대립하는 상황에서 전통적 우방인 북러가 여전히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열린 북러정상회담 뒤 공식 연회를 앞두고 서로 준비해온 선물을 교환했다.푸틴 대통령이 먼저 6개의 은색 컵 등으로 꾸
[천지일보=이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선 북한에 대한 체제보장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은 체제보장을 원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모두가 북한의 안전보장 제공문제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북한 체제보장에 대해 논의할 땐 6자회담 체계가 가동돼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그는 “남한이나 미국 측에서 어떤 (북한의 체제)보장을 할 수 있는 조치들
극동연방대학에서 단독회담·확대회담·연회 진행[천지일보=이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러정상회담을 갖는다.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1∼2시께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서 다리로 연결되는 루스키섬에 위치한 극동연방대학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에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북한을 지지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김 위원장은 북러정상회담을 위해 전날 오후 6시께 러시아 블라디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언론들은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이 북미 간 교착국면에서 이뤄지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후 비핵화 협상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했다.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비핵화와 제재해제를 맞바꾸는 ‘빅딜’ 원칙을 내세우는 중에 북러간 밀착은 미국으로서도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북한으로선 중국과 함께 대표적인 우방인 러시아와 친분을 과시하며 협상력을 키울 수 있고 러시아 역시 미국을 견제하는 동시에 비핵화 협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이해관계가 맞는 상황인 만큼, 대북 압박
협상 배제 요구에도 입장 확고“협상하는 것은 나의 팀” 강조직접적 맞대응은 최대한 자제협상 교착 상태 장기화 가능성[천지일보=이솜 기자] 북한의 협상팀 배제 요구에 직면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계속 팀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폼페이오 장관은 19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미일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한 ‘2+2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협상 배제 요구와 관련해 ‘물러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고 확고한 입장을 전했다.북한의 공개적인 협상 배제에도 폼페이오 장관은 아랑곳하지 않
CNN, 한국 외교소식통 인용해 보도[천지일보=이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고 CNN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한 메시지에는 현재의 조치에 문제가 되는 것들과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이끌 것들이 포함돼 있다고 한국 외교소식통이 말했다.이 소식통은 CNN과 인터뷰를 통해 “그(김 위원장)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뒤 무슨 말을 할 것인지 매우, 매우 궁금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 소식통은 “문
[천지일보=이솜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7~18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논의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대표가 러시아 당국자들을 만나 FFVD를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북러정상회담이 내주로 임박했다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어 이번 비건 대표의 모스크바 방문은 특히 주목이 되고 있다.비건 대표는 러시아를 방문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협상 교착 상
공동발굴 장비 대북반출 예외‧한시적 인정[천지일보=이솜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6일(현지시간) 고려시대 궁궐터인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에 필요한 장비의 대북반출을 예외적으로 인정했다.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이날 오후 우리 정부가 신청한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을 위한 장비의 대북반출에 대한 제재면제를 승인했다고 연합뉴스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기존 대북제재는 유지하면서도 남북 간 협력사업에 대해 예외적이고 한시적으로 제재면제를 인정한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장비의 물품이나 목록은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에도 북미대화는 계속되고 있다며 북한 비핵화에 대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외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과의 협상과 관련해 나는 하노이 회담 이후에도 계속 대화를 나눠왔다는 것 외에 더 보탤 말은 없다”고 밝혔다.폼페이오 장관의 이런 발언은 하노이 정상회담이 ‘노딜’은 아니며 북미가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협상을 더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그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한 최고인민회의 결과를 두고 미국 언론 등 외신은 대미(對美)라인의 약진에 주목했다.특히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제1부상으로 승진하고 국무위원회 위원에 선임되면서 향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블룸버그 통신은 12일(현지시간) 북한 최고인민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북미협상을 총괄해온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국무위원회 위원에 재선임됐다며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을 포기하지 않은 신호라고 풀이했다.통신은 “북미협상이 재개되면 최 제1부상에게 더 많은 권한이 주어질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북한 비핵화에 대한 ‘소규모(스몰) 딜’을 언급한 것과 관련 북한과의 협상 재개 동력을 살리기 위한 여지를 열어 뒀다는 평가가 나왔다.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이 과정(북한과의 대화)이 이어지기 위해 스몰 딜들도 수용하겠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의 의미를 주목하고 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어떤 딜인지 봐야 할 것”이라며 “다양한 ‘스몰 딜’들이 일어날 수 있을 것
[천지일보=이솜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 때까지 제재를 유지하겠다면서도 ‘여지’를 둘 수 있다고 밝혔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의 2020 회계연도 예산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한 약속을 입증할 때까지 어떠한 제재도 해제돼선 안된다는 데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약간의 여지(a little space)를 남겨두고 싶다”며 이같이 답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이어 “때로는 우리가 실질적인 진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