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장인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 도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9.04.25.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장인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 도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9.04.25.

[천지일보=이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선 북한에 대한 체제보장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은 체제보장을 원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모두가 북한의 안전보장 제공문제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북한 체제보장에 대해 논의할 땐 6자회담 체계가 가동돼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한이나 미국 측에서 어떤 (북한의 체제)보장을 할 수 있는 조치들을 충분히 내놓을 수 있다면 6자회담 가동이 안 될 수도 있다”면서도 “남한과 미국의 보장 매커니즘은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북한을 경유하는 남한으로 향하는 가스관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며 “이것은 한국 입장에서도 국익에 부합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서 26~27일 열리는 일대일로 (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해 중국·미국 측과 북러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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