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을 염두고 두고 보수개신교 층을 결집하려는 것이 아닌가? 투표로 선출되는 정치인인 만큼 우리도 4월 총선에서 불교계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불교계가 서울시의 말 바꾸기에 화난 모습이 역력하다. 오 시장이 지난달 23일 서울시 임시회의를 통해 종로구 송현광장(열린송현 녹지광장)에 이건희 미술관 외에 다른 시설물을 짓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뒤집고 기념관 건립을 시사하자, 가톨릭 성지화 문제 등으로 이미 서울시와 얼굴을 붉혔던 바 있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종교계 지도자들을 만나 “의료 개혁 등 우리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개혁 과제의 완수를 위해 종교계에서도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청와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종교계 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최근 민생 현장을 찾으면 찾을수록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음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의료 개혁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각 종단이 생명 존중의 뜻으로 정부의 의료 개혁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문화사업단, 단장 만당스님)이 한국관광공사(공사) 미국 뉴욕지사와 연계해 오는 12일 진관사(주지 법해스님)에서 하버드대학 하버드-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HRO) 동호회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체험을 진행한다.HRO는 1808년 설립돼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미국 오케스트라 단체다. 약 120명의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부생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4회 공연과 문화체험을 결합한 해외 투어를 격년제로 진행하고 있다.한국 방문은 2008년 창립 200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천도교 교당에서는 독립선언서가 낭독됐고, 교회에서는 십자가와 함께 태극기 물결이 일었다.3.1운동 105주년 당일인 1일, 종교계는 곳곳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불교, 개신교 등 종교 지도자들은 화합의 정신을 되새긴다는 취지에서 함께 모였으나, 보수 개신교 등 일부에서는 여전히 신자들을 동원한 대규모 정치 선전 집회를 벌이는 등 105년 전 종교계가 보여준 화합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됐다는 안타까움도 남았다.◆ 탑골공원 모인 7대 종단 대표 “선열 뜻 이어 화합”불교, 개신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민족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정치적 목적을 위해 특정 종교를 이용하려는 시도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공천을 위한 경선이 치열한 가운데, 경선이 치러지는 일부 지역구에서는 특정 후보와 특정 종교 간의 ‘정교 유착’ 불만이 터져 나왔다.28일 대구 수성갑 선거구 경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관련해 특정 종교를 이용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앞서 주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 바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팔공총림 동화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정부가 의대 증원 방침에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에게 제시한 최종 복귀 시한이 다가온 가운데, 종교계가 전공의들의 조속한 병원 복귀를 촉구하고 정부와 의료계 간 협의 및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마티아 주교는 최근 의과대 정원 증원 계획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환자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트리게 하거나 볼모로 잡는 일은 결코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이 주교는 “현재의 의료대란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은 정부와 의료계 인사뿐만 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원불교 김대선 교무가 국내 7대 종교 연합체인 한국종교인연대 상임대표를 맡게됐다.한국종교인연대는 “전날(27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원불교 김대선 교무를 상임대표로 선출했다”고 28일 밝혔다.김대선 상임대표는 원불교 문화사회부장과 평양교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생명운동연대, 원다문화센터를 운영하며 자살예방, 종교 간 생명·평화 협력, 다문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공동 상임대표에는 불교 천태종 무원스님과 천도교 염상철 선도사가, 고문에는 성공회 박경조 신부, 천도교 박남수 전 교령, 경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총선에서 한 자리 더 얻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할까요. 총선 대선에서 각종 공약이 남발됐지만 현 정부를 비롯해 역대 정권 모두 근본적 문제에 대한 해답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자리는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덜어주는 것입니다.”생활고에 시달리던 일가족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송파 세 모녀 사건 10주기를 맞은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 혜도스님은 이같이 지적했다.혜도스님은 “송파 세 모녀 이후 10년이 지났는데도 가난한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반
[천지일보=송태복 기자] 지구촌 곳곳에서 자고 일어나면 전쟁과 분쟁, 분열의 소식이 줄을 잇는다. 이 와중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바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종교 간 화합과 교류를 위해 진행한 ‘제1기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 소식이다. 지난 20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진행한 행사에 참석한 27개국 종교지도자 80여명은 신천지에서 전하는 성경 강의를 듣고 지구촌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평화운동가이기도 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은 평화운동을 시작하면서 “인류의 80%가 넘는 종교인이 평화를 위해 하나 된다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현재 지구촌에서 가장 핫한 종교는 어딜까. 급성장세와 이슈면에서 단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이 인기에 힘입어 이번엔 종교와 국경을 초월, 성경이라는 기독교 경서로 서로의 종교를 이해하고, 하나 되는 종교화합의 장을 마련했다.국내를 포함한 총 27개국 기독교·불교·이슬람·힌두교·유교·대종교 등 80여명의 종교지도자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주최한 ‘제1기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에 참석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의 계시록 실상 강의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대한민국에 모인 세계 각국 종교 인사들은 다 함께 ‘화합’을 외쳤다.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경기도 하남시 신천지예수교회(강동교회)에서 열린 ‘제1기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은 각국 다양한 종교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참석자들은 ‘성경의 마지막 예언서’인 요한계시록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보고, 종교 간 벽을 허물고 상호 교류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물보라 넘어 펼쳐지는 경치는 백로의 곧고 강한 다리와 물결을 이기는 힘이 아니면 보지 못하며, 쏟아지는 물줄기의 틈새를 보지 못하면 드러나지 않으리라. 그대들은 무슨 경치를 보았는가?”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종정 성파스님이 24일로 다가온 동안거 해제를 맞아 법어를 발표하고, 앞으로도 부단히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성파스님은 21일 법어를 통해 “청규를 준수하고 대중이 화합해 화두참구의 일념으로 정진하니 다사다난한 세간 일이 꿈같이 스쳐 갔도다”라고 말했다.이어 화두에 깊이 몰입해 화두와 내가 하나가 되는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문화사업단, 단장 원명스님)은 오는 26일부터 3월 31일까지 ‘행복 두 배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외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의 심신 치유 및 힐링을 위해 시행하는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공사 주관의 ‘2024 여행가는 달’을 연계한 템플스테이 할인 이벤트다. 전국 약 103개 사찰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인원인 약 1만여명에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문화사업단장 원명스님은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사찰에서 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남긴 유산처리와 종단 3원체제 변경에 대한 종단 내 스님들의 의견은 어떨까.도정·허정·진우스님 외 30명의 스님은 지난 5일~6일까지 불교계 진보성향 단체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에 의뢰, ‘종단 현안과 종교편향’을 주제로 조계종 3998명 스님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이 중 397명만이 설문에 응했는데 설문에 응한 대다수 스님은 승려의 사후 재산은 종단에 귀속시켜 공유물이 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자승스님의 사후 유산처리에 대해 응답자 97.3%(368명)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자유통일당이 최근 대전중문교회 장경동 목사를 새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자유통일당은 지난 2004년부터 기독당, 기독자유당, 기독자유통일당 등 이름을 바꿔가며 도전해 온 사실상 ‘기독 정당’이나 마찬가지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치권 문을 두드렸으나 매번 문턱을 넘지 못한 기독 정당이 올해 총선에서는 원내 진입을 현실화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근 자유통일당은 상임중앙위원회의를 갖고 ‘장경동 당 대표 선출의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밝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오는 10일은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이다. 명절만 되면 기독교인들의 단골 고민이 있다. 바로 제사 문제다. 불교, 유교 등과 달리 대다수 기독교에서는 제사를 우상숭배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에 이들은 가족과 화합을 위해 전통 제사(절)를 따라야 할지, 기독교 교리에 맞춰 절을 올리는 대신 추모예배 형식으로 제사를 대체해야 할지를 두고 고민한다.이러한 제사 문제는 기독교 초기부터 가정과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가 돼왔다. 제사로 인해 가족 간의 화합이 깨지고, 심지어는 이혼까지 가는 일도 있었다.이처럼 제사는 명절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교회는 올해 어떤 모습으로 언론에 비춰질까.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 지형은 목사)과 크로스미디어랩(원장 옥성삼 박사)은 최근 한국교회 이슈 및 언론보도 전망 10가지를 발표했다. 이는 크로스미디어랩이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지난 6년간 기독교에 관한 일반 언론사의 보도를 조사한 내용을 기초로 했다.양 기관은 이미 한국교회가 ▲지속적인 신자 수의 감소(10년 이내 신자 수 500만명 이하 예측) ▲초고령화(교회 노인 인구 비율 50% 상회) ▲가나안 신자 확산(교회 소속되지 않은 신자 약 40%) ▲양극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불교의 문화유산이 세대를 이어가며 온전하게 전승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직접 챙기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전날인 30일 서울 강남 파르나스 호텔에서 불기 2568년을 맞아 열린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에 참석해 “오는 5월에 개편되는 국가유산청 내에 종교유산협력관을 신설해 불교 유산을 비롯한 종교 유산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호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어 지난주 국회에서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법’이 통과된 것을 언급하며 “불교 문화 유산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성경, 불경 등 종교 경전이 개개인의 삶과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데에 종교인뿐만 아니라 비(非)종교인도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이 지난해 11월 24일∼11월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종교 경전에 대한 인식조사’에 대해 설문을 진행한 결과 74%가 ‘종교 경전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살아갈 힘을 준다’는 데에 동의하며, ‘종교 경전은 사람들이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데에도 71%가 공감했다.이보다는 조금 낮긴 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청룡의 해인 갑진년을 맞아 ‘용(龍)’을 타이틀로 한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제25교구 양주 석굴암의 주지 도일스님(양주불교사암연합회장)의 개인전 개막식이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미술관에서 열렸다.전통서화의 대가인 여초 김응현, 우봉 한상갑, 청계 양태석 선생에게 사사 받아 서화를 익혀온 도일스님은 이번 전시에서 각양각색의 용을 형상화한 108점의 작품을 비롯해 달항아리, 은다관, 옻칠목 항아리, 전통 한지 등(燈), 용 조각 등 다양하고 다이내믹한 전통예술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청룡의 해를 맞아 이번 특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