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전쟁도 진정한 평화를 보장할 수 없어” 연세대 신학생이 병역거부를 선언하고 군대가 아닌 감옥을 선택했다. 13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역거부 의사를 밝힌 하동기(신학과, 25) 씨는 “사랑을 행했던 예수의 길을 따라 병역거부를 결심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지지한다고 밝힌 하 씨는 “2006년 평택에서 미군기지 확장이전에 반대하던 주민을 비롯한 자국의 국민을 상대로 버젓이 자행된 군·경의 폭력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그 이후로 징집된 군인들에게 폭력의 사용을 명령하는 국가의 요구에 응하지
교리논쟁이나 종교편향정책, 갈등초래… 상대방 종교가치 인정해야 종교와 사회의 화합과 상생을 이룰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7대 종단이 함께하는 한국종교청년협의회(종청협)는 ‘종교, 사회 과연 상생의 길은 없는가’란 주제로 15일 오후 3시 용산구 서계동에 위치한 천지일보 세미나실에서 포럼을 개최한다. 종청협이 주최하고 천지일보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화합과 상생을 모토로 언론과 종단별 각 분야에 속한 패널들이 나서 종교편향과 종교의 역할, 사회와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이다. 언론인
대형 사찰 봉은사가 이달부터 CMS(Cash Management Service) 자동이체 서비스를 시행한다. 신도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CMS 서비스는 매달 1~2만원씩 내는 인증기도비, 불법이 영원하기를 발원하며 매달 2만원씩 내는 신중기도비, 조상의 위패에 매달 1만원씩 내는 지장재일 기도비 등의 불공비를 보다 쉽게 내기 위해 실시된다. 봉은사는 불공비에 대해 기존에는 신도들이 매번 절에 찾아와 기도비를 현장에서 내거나 개인명의의 통장으로 봉은사에 이체를 하는 등 신도 입장에서 번거로운 수고를 했다며, 자동이체 서비스를 통해 보
대승보살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여성불자들이 처음으로 승만보살 10대원 수계를 받았다. 불교여성개발원(원장 이은영)은 13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승만보살 10대원 수계법회’를 봉행하고 이날 수계를 받은 여성불자들이 보살의 길로 나아가길 서원했다. 우리나라 불교사상 처음 드려진 이번 수계법회는 ‘승만경’을 수료하고 대승보살의 삶을 서원한 여성불자 80여명에게 수계를 내렸다. 승만경은 재가자인 승만부인이 정법(正法) 유지와 일승(一乘) 그리고 여래장 사상의 대방편을 설법하기 위해 기록한 경을 말한다. 이사장 혜총스님은 “수계 받은 분들이
GTN선교회가 오는 8월 17일부터 2주간 태국현지에서 2009 Home Coming Day ‘Family of Love Festival’을 개최한다. 태국 방콕과 컨캔, 코랏 지역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에 있는 태국 출신 이주노동자 가족을 본국으로 초청해 하나님의 사랑을 소개하고 말씀을 전하는 집회로 진행된다. GTN 대표 홍광표 선교사는 “태국은 불교를 국교로 할 만큼 세계에서 가장 독실한 불교국가”라며 “기독교가 들어가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내 태국인 근로자들을 통해 태국 현지인들을 선교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불학연구소가 범불교도대회 1주년을 기념해 ‘종교차별’ 문제를 역사적, 학문적으로 조명해 보는 자리를 마련한다.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소장 현종스님)는 9월 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종교평화를 위한 학술세미나’를 갖는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11명의 학자들이 참여해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아시아를 중심한 전 세계의 종교차별과 화합의 역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국제학술행사로 열린다.특히, 정치권력이 특정종교를 배제 또는 결탁하면서 벌어지는 문제점을 역사적인 시각으로 짚어보는 시간도 갖는다. 불학연구소 사무국장 명연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종훈스님)이 오는 23~24일까지 충남 공주 전통불교문화원에서 ‘33관음성지’ 운영자 및 실무자를 대상으로 연수교육을 실시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운영사찰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실무자의 운영능력을 강화하는 데 역정을 두고 이번 연수를 기획했다”며 “참가자를 대상으로 8월에 일본 관음성지 순례를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33관음성지는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200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문화상품이다. 이번 연수교육은 23일 오후 2시 입재식을 시작으로 ▲관
‘생명과 독도’ 주제로 지역발전과 평화통일 염원대한불교 진각종(통리원장 혜정)은 7월 29일~31일까지 3일간 개종조 회당 대종사의 탄생지인 울릉도에서 ‘2009회당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2001년부터 울릉도 지역 발전과 주민들의 문화, 복지 증진을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는 회당문화축제는 올해 들어 더 풍성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울릉도를 대표하는 지역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과 독도’라는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국가발전과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다양한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준비위원
원불교 서울교구는 10일 원불교 서울회관 대법당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를 진행했다. 고사 및 헌배와 더불어 천도법문, 독경, 축원문, 설법 순으로 진행된 49재에서는 추모의 시와 노 전 대통령이 즐겨 불렀던 ‘상록수’도 불려졌다. 이날 설법을 전한 이선종 서울교구장은 “노무현 대통령만 생각하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부끄럽고 또 종교지도자로서 무능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교구장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정의(正義)를 위해 목숨을 희생하는 것인 ‘살신성인’에 빗댔다. 그는 “결국
中정부 규탄… UN·한국정부 대응 나서야 참여불교재가연대(상임대표 김동건)는 중국정부가 지난 5일 위구르인 수백 명을 학살해 인명피해를 가져온 위구르 사태에 대해 국제사회가 적극 나서 수습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8일 재가연대는 성명을 통해 “중국정부는 156명이 사망, 1080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으나, 위구르 해외NGO단체들은 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전했다”며 “우리는 우무루치의 참상을 전해주는 희생자들의 사진을 보면서 대체 중국 공산당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더 많은 소수민족을 총칼로 짓밟으려는지 참담한 심경을 감
법당 중창불사 완료, 신행공간으로 자리매김 국회 불자들의 신행공간인 ‘정각선원’이 새롭게 단장하고 문을 열었다. 조계종(지관스님), 국회 정각회(회장 최병국), 국회직원불교신도회(회장 이병길)은 9일 오후 6시 30분 정각선원에서 ‘정각선원 개원 14주년 개축불사 봉헌법회’를 가졌다.총무원장 지관스님은 “법당의 이름인 정각(正覺)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며 “국회 불자들은 애민중생과 파사현정의 정신, 즉 자비와 지혜를 함께 갖춰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관스님은 “시간이 날 때마다 국회 불자들이 법당에 와서
“가르침의 원리 제대로 알지 못해 생겨나는 문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불거진 문제 중 하나가 바로 한국사회 안에서의 종교갈등이다. 종교 간의 마찰과 갈등은 이미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지만 장로 대통령의 탄생과 일명 ‘고소영 내각’이 그동안의 쌓이고 쌓였던 감정에 도화선이 된 것이다. 이러한 정부와 종교 간의 관계로 인한 사회갈등을 풀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박광서 공동대표)은 8일 만해NGO교육센터에서 ‘종교의 정치세력화로 인한 사회갈등 어떻게 풀 것인가?’에 대한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종교 간 갈등을
한국민족종교협의회(회장 한양원) 주최로 지난달 9일 제7회 민족종교 전통예술제가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여러 민족종교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민족종교협의회는 민족종교 간의 화합과 문화예술을 통해 한민족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후원으로 2003년부터 매년마다 행사를 개최해왔다. 한양원 회장은 개식사를 통해 “민족종교의 예술정신은 천지인(天地人)의 조화와 상생·평화에 있으며, 新天(신천)·新地(신지)·新人(신인)의 개벽 세상을 맞이하는 데 있다”며 “합동 공연을 통해 교단상호 간 이해를 증진시키는 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