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것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지난해부터 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19 위기로 세계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으니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국내경기가 위축된 상황을 맞았다. 그 중에서도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들을 비롯한 서민들은 내수 침체, 고용한파, 양극화 등으로 일상생활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바 이같이 국민생활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일수록 국민들이 정부에 대한 경제정책 기대가 커지고 있으니 그 방법은 정부의 재정 투입이다.지금과 같은 코로나 시국에서는 국민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에서 어느 정도 재정을 투입하는 것은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2008년 5월 미국 내무부는 멸종 위기종 보호법에 따라 북극곰을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로 공식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결정의 배경에는 지구온난화가 있었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북극해의 빙하가 녹아 북극곰의 서식지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 결국, 북극곰은 지구온난화 탓에 세계 최초로 공식적인 보호를 받는 동물이 됐다. 하지만 이것은 지구온난화로 말미암은 재앙의 서막에 불과하다.2004년에 제작된 재난 영화의 고전 ‘투모로우, The Day After Tomorrow’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재앙의 위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청와대 정책 입안자의 좁은 머리는 쇄국정책을 하자는 것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척화비를 세우고 1871년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이 아니라면 만용에 불과하다. 5200만 국민이 지금처럼 행복하게 사는 것도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지킨 덕분이다. 그걸 부정하고, 사회주의 계획경제로 가고자 하면 자살골 넣는 골키퍼와 다를 바가 없다.‘지구촌’은 통제할 수 없는 변인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통제할 수 없는 환경적 요소가 직․간접적으로 체제에 영향을 준다. 특히 해외에서 영업을 하는 기업인들 손을 꽁꽁 묶어놓고,
글 정라곤 시인 | 그림 김진호 화백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겨울바람 때문에 꽁꽁꽁/ 손이 꽁꽁꽁/ 발이 꽁꽁꽁/ 겨울바람 때문에 꽁꽁꽁’ 동요 겨울바람의 가사처럼 한반도가 꽁꽁 얼어붙었다. 덕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쪽 지방 부산에 살고 있는 필자의 딸아이도 동네 앞 개울에서 얼음썰매를 타고 놀았다.지난 8일 서울은 영하 18.6도로 20년 만에 가장 추웠다고 한다. 땅끝 해남과 전남 순천, 전북 군산 등 남부지방에서도 최저기온 신기록이 작성되는 등 ‘역대 가장 추운 날’로 기록됐다. 광주도 50년 만에 가장 추웠다. 광주의
이병진 한국외대중국연구소 연구위원중국이 언론 통제를 다시 가열 차게 진행하고 있다. 10일 시진핑이 우한을 다녀간 이후 더욱 노골적으로 시도 하는 상황으로 읽혀진다. 심지어 이제는 우한에서 “확진환자가 하나도 없다”고 이틀째 보도하기도 했다. 우한에 파견됐던 의사, 간호사 등 28%가 다시 원래 왔던 각 지역으로 돌아가고 있다. “의로운 용사들이 집으로 돌아왔다. 환영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각 지방공항에서, 돌아오는 우한파견자들을 환영하는 장면을 방송에 내 보낸다. 코로나19가 끝나가고 있다고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오히려 해외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여야 5당이 초당적인 비상협력기구를 31일 구성하기로 합의 했다. 29일 대책기구 구성을 위한 사전 회의가 국회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실에서 열렸는바 논의된 사안들은 여야 5당뿐만 아니라 경제단체·양대노총·정부·청와대가 함께 모여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건에 대한 정부, 경제단체 등에서 조치가 가능한 모든 역량을 모으기로 의견을 모았다. 일본이 국제무역 질서를 깨뜨리고 한국을 백색국가 지정(화이트리스트)을 예고한 상태에서 국제무역기구(WTO)에 영향을 미치려 적극 홍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상병 정치평론가이쯤 되면 지긋지긋하다 못해 혐오스럽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날만 새면 싸움질에 막말과 궤변이 넘쳐난다. 바로 우리 정치판 얘기다. 민주화 이후의 한국정치가 어쩌다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됐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과잉 비평이 아니다. 세간에 흐르는 국민의 감정은 아마 이 보다 더 할 것이다. ‘국회해산’이 가능하다면 벌써 몇 번이나 더 했을 것이며, 국회의원 소환이 가능하다면 아마 소환에 나서는 사람들로 줄을 섰을 것이다. 지금의 정치상황은 비극이 아니라 거의 ‘재앙’ 수준이다.우리 국회법
박상병 정치평론가참다 참다 더는 참지 못해서, 보다 보다 더는 보지 못해서 이번에는 학생들이 거리로 뛰쳐 나왔다. 채 싹도 트지 않은 민주주의 꽃밭을 유린하고 부패와 부정의 흙탕물로 나라의 뿌리마저 썩게 만들었던 이승만 정권은 떨쳐 일어난 학생들의 분노와 외침으로 결국 쫓겨나고 말았다. 정치깡패들을 동원해 두들겨 패기도 하고 총구로 위협하다가 방아쇠도 당겼지만 학생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 때 흘린 순결한 피와 의로운 함성이 하나가 된 그날, 우리는 그날을 ‘4.19혁명’이라 부른다.4.19혁명 59주년을 맞는 날이다. 곳곳에서 기
나라경제가 어렵고 가계가 힘든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정부에서는 각종 지표를 내세우며 호전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쉽사리 반전되지 않는다. 경기 부진과 관련된 각종 경제 현상과 경기 흐름 중에서 실업률이 높아지고 실직 급여가 많아지는 현상 자체가 경제 전반적 내용이 난망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실업급여 수급 신청자(106만 7902명) 수만 보더라도 2010년부터 90만명대 수준을 유지해오다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을 보아도 잘 알 수가 있다.고용한파 등
첫눈장순하(1928~ ) 산으로 난 오솔길간밤에 내린 첫눈노루도 밟지 않은새로 펼친 화선지붓 한 점 댈 곳 없어라가슴 속의 네 모습 [시평]겨울이 깊어가고 있다. 첫눈이 내린 지도 이제 제법 됐다. 영하 10도를 전후하는 날씨가 계속되는 겨울의 한파 속에서 잎 떨어진 나무며, 시들어 풀죽은 듯 널브러진 풀들 힘들게 겨울을 견디고 있다. 겨울이 시작되는 시간, 사람들은 은연중에 언제 첫눈이 내릴 것인가 마음속으로 기다린다. 여느 눈을 기다린다기보다는 ‘첫눈’을 기다린다. 올해에 가장 먼저 내리는 그 눈, ‘첫눈’을.우리는 이 첫눈을
대전 제일고등학교 배움터지킴이 김천섭2019년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새해가 밝았다.지난 무술년 한해는 연초부터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싼 남북정상의 만남을 시작으로 국민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으면서 바라던 통일에 대한 염원 속에 기분 좋은 출발하였으나,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미투“ 사건에 이어 재벌기업의 오너들이 사회적 약자를 향해 상식 이하의 갑질이 불거지면서 국민들을 분노케 했고 크고 작은 사건들로 얼룩졌던 한해가 아니였나 되돌아보게 한다.우리는 늘 말하기를 남의 상처는 별거 아니라고 냉정히 말하면서 내 상처는 별거라고 말
박상병 정치평론가 1990년대 초 미국의 한 작가가 기상 용어로 사용하다가 그 후 경제학 용어로 진화된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 초강력 폭풍)’. 개별적으로는 크게 위력적이지 않지만 몇 개의 위기가 합쳐질 경우 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에는 기상이나 경제학 분야를 넘어서 각종 중대한 위기 징후를 거론할 때 여기저기서 자주 거론되는 말로 그다지 낯선 개념은 아니다.우리나라에서도 최근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할 때 ‘퍼펙트 스톰’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며칠 전 가을의 마지막 절기로 서리가 내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상강(霜降; 10월 23일)이 지나고, 겨울로 접어드는 첫 절기로 겨울이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입동(立冬; 11월 7일)이 다가오고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가 일들로 바쁜 계절이라면 겨울은 바쁜 일들에서 벗어나 쉬면서 다음해를 준비하는 계절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겨울 절기들에 담긴 의미를 살펴본다. 자연 계절로의 겨울은 기온에 따라 초겨울, 엄동(嚴冬) 그리고 늦겨울로 구분하기도 한다. 겨울철에 북서 계절풍의 영향으로 기
고용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요즘 특히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악의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학교 도서관이나 비좁은 골방에서 벌써 몇 년째 취직시험을 준비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뭐라 할 말이 없는 대목이다. 오죽했으면 ‘단기 일자리’라도 만들어야 하는 정부의 다급한 사정이 그저 딱하기만 하다. 이런 가운데 터져 나온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의혹은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지난 3월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1285명 가운데 기존 직원의 자녀나 부인 등 가족과 친인척이 무려 108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에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아 주요 대기업들이 앞 다퉈 대규모 투자와 고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유례없는 고실업의 한파 속에서 그나마 대기업들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삼성·한화·GS·포스코 등 5곳이 공식적으로 밝힌 투자 규모는 향후 1~5년간 총 421조원으로 신규 채용 규모는 26만 5000명에 달한다. 투자 금액은 지난해 정부 예산(약 430조원)에 달한다. KT도 향후 5년 동안 23조원을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정치와 경제는 서로 다른 생태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정치의 청사진에 따라 기업들의 청사진이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계획을 안다면 보다 유리한 입지에 설 수가 있다. 때문에 기업들은 정계에 아는 사람을 두고 정보를 미리 알아내려고 한다. 또한 정치계는 4년 마다 반복하는 선거에 유리한 입지를 만들기 위해 자금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정치와 경제가 밀착관계를 가지기도 한다. 서로가 각자의 생태에서 온전한 방법으로 공생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온전한 방법으로 가는 길은 멀고 또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평창에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다. 지난 2월 매서운 한파 속에 16일간 동계올림픽을 치러내며 전 세계인들로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평창에 봄꽃들이 만발했다. 해발 700m 고지대라 서울보다 늦게 산과 들 곳곳에 새봄을 기다렸다는 듯 산수유, 진달래, 철쭉, 벚꽃들이 속속 얼굴을 내밀었다. 얼음과 눈이 대지에 녹아들며 자양분을 듬뿍 받아들인 봄꽃들이 새로운 싹과 열매를 맺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평창에서 자연은 꽃의 세상이지만, 인간이 만들어 놓은 세상은 마치 흉물 같다. 올림픽 기간 감
미세먼지와 화염, 요즘 온통 우리를 힘들게 하고 아프게 하고 심지어 죽게 하는 것들이다. 지구촌은 그렇다 치더라도 나라 안에서도 자고나면 재난과 사고로 아비규환의 나라가 돼 버렸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문재인 정부는 세월호 사건과 그 상징이 된 노란 리본으로 정권을 잡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전한 나라, 정의로운 나라, 차별이 없는 나라를 그토록 강조하며 정권을 잡은 정부, 나만 정의고 모두가 적폐라며 외쳐온 정부는 출범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그 정체와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애꿎은 민초들은 과거 정권에 속았고